2025. 3. 16. 10:10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여호수아
여호수아 22:10-20
찬송가 327장 주님 주실 화평
요단 동편 지파들의 충성
요단 동편의 지파들,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는 여호수아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안식을 주시기까지 그들은 군대의 선봉에 서서 싸웠습니다. 안식을 주신 후 그들은 책임을 다 하고 자기 땅으로 돌아갔습니다. 여호수아서는 이들의 충성을 높이 평가합니다. 여호수아서의 시작과 끝에 이들이 등장하는 것입니다.
요단 강 동편에 제단을 쌓은 일
10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가나안 땅 요단 언덕 가에 이르자 거기서 요단 가에 제단을 쌓았는데 보기에 큰 제단이었더라
11 이스라엘 자손이 들은즉 이르기를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가나안 땅의 맨 앞쪽 요단 언덕 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쪽에 제단을 쌓았다 하는지라
12 이스라엘 자손이 이를 듣자 곧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실로에 모여서 그들과 싸우러 가려 하니라
13 이스라엘 자손이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를 길르앗 땅으로 보내어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를 보게 하되
14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한 지도자씩 열 지도자들을 그와 함께 하게 하니 그들은 각기 그들의 조상들의 가문의 수령으로서 이스라엘 중에서 천부장들이라
15 그들이 길르앗 땅에 이르러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아가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16 여호와의 온 회중이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이스라엘 하나님께 범죄하여 오늘 여호와를 따르는 데서 돌아서서 너희를 위하여 제단을 쌓아 너희가 오늘 여호와께 거역하고자 하느냐
17 브올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회중에 재앙이 내렸으나 오늘까지 우리가 그 죄에서 정결함을 받지 못하였거늘 그 죄악이 우리에게 부족하여서
18 오늘 너희가 돌이켜 여호와를 따르지 아니하려고 하느냐 너희가 오늘 여호와를 배역하면 내일은 그가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리라
19 그런데 너희의 소유지가 만일 깨끗하지 아니하거든 여호와의 성막이 있는 여호와의 소유지로 건너와 우리 중에서 소유지를 나누어 가질 것이니라 오직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 외에 다른 제단을 쌓음으로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며 우리에게도 거역하지 말라
20 세라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에 대하여 범죄하므로 이스라엘 온 회중에 진노가 임하지 아니하였느냐 그의 죄악으로 멸망한 자가 그 한 사람만이 아니었느니라 하니라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는 요단 강 가에 제단을 쌓았습니다(10절). 그것을 알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의도를 오해했습니다. 오해했기 때문에 싸우려고 했습니다(12절). 그들이 싸우려고 한 이유는 15절 이하에 나옵니다. 그 이유를 한 마디로 하면 너희가 여호와를 거역하면 여호와의 온 회중에 재앙이 내린다는 것입니다. 그 예로 브올의 죄악(17절)과 아간의 범죄(20절)를 들었습니다.

브올의 죄악과 아간의 범죄
브올의 죄악은 발람이 이스라엘을 음행으로 유혹해서 바알 브올을 숭배하게 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 때문에 2만 4천 명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죽었습니다(민 25:6). 아간의 범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간의 범죄 때문에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에 고립되어 전멸할 위기에 들어갔었습니다(7:1, 7-9). 실제로도 36명이나 아이성 전투에서 죽었습니다(7:5). 일부의 죄악은 전체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스라엘은 개개인이 아니고 하나의 유기체였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그것을 잘 알았습니다. 요단 동편 지파의 죄악은 전체에게 미쳐서 전체가 망하는 길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의 소유가 줄어드는 것도 감수하고자 했습니다. "너희의 소유지가 만일 깨끗하지 아니하거든 여호와의 성막이 있는 여호와의 소유지로 건너와 우리 중에서 소유지를 나누어 가질 것이니라(19절)" 이렇게 소유지를 나누어서 줄어드는 것까지 감수한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여호와의 진노로 온 회중이 진멸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18, 20절). 이러한 정책은 팽창정책과 반대되는 정책입니다. 진리수호를 위해서는 작아지는 노력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유기체인 교회
교회는 유기체입니다. 지금은 개인주의가 만연한 시대입니다. 개인주의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나만 잘하면 되겠지, 이렇게 안일하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아무리 잘한다고 하여도 내가 속한 공동체가 범죄의 길로 접어들면 당연히 나까지 위태로워집니다. 김홍전 목사님은 이 시대의 교인들은 이 일을 잘 보고 교회가 배도의 길로 가는데도 인간적인 정이나 교제관계 때문에 그 교회에 남아 있으면 안 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1970년대에 이미 배도의 물결이 거세었던 것을 보시고 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은 공동체와 함께 갑니다. 공동체가 배도하는데 나 혼자 믿음을 지키는 일은 거의 불가능한 일에 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인은 항상 교회 지도자들과 교회 공동체 구성원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들이 바른 진리에서 떠나지 않기를 간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젖어드는 것의 무서움
무서운 것은 젖어드는 것입니다. 담임 목사가 잘못된 교리를 자꾸 가르치면 처음에는 그게 아닌데, 아닌데 하다가도 어느새 젖어들어서 좌우 분간하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잘못된 교리를 가르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깊이 젖어들게 됩니다. 나중에는 비진리를 진리라고 여기는 때가 옵니다. 이것이 무서운 것입니다. 목사가 바른 교리를 가르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교회 지도자들은, 특별히 장로 정도 되면, 무엇이 진리이고 무엇이 비진리인지 예리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양떼를 이리로부터 보호할 수 있습니다.
진리 수호의 의무
목사들이나 신학자들은 신식 신학이라고 해서 이상한 이야기를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알미니우스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알미니우스로부터 교회를 지킨 사람들은 장로를 비롯한 교인들이었습니다. 바른 교리로 교육을 받은 교인들이 알미니우스의 이상한 교리를 알아보고 그를 쫓아낸 것입니다. 나중에 도르트 회의에서 알미니우스주의는 정죄되었습니다. 이것이 장로교 신학입니다. 하지만 지금 시대를 보면 겉은 장로교인데 속은 알미니우스주의가 깊이 뿌리박혀 있습니다. 반펠라기우스주의도 같이 들어와서 설교 말씀마다 선포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당시 이스라엘 회중이 다른 제단을 쌓은 요단 동편 지파들에게 사람을 보낸 것은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진리를 수호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의 발현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의지가 우리에게도 있어야 합니다.
글이 유익하셨다면 구독과 공감(❤️) 부탁드립니다.
'성서유니온 매일성경 > 여호수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일성경 | 여호수아 23장 1-16절 | 여호수아의 마지막 말, 여호와를 사랑하라 (1) | 2025.03.18 |
---|---|
매일성경 | 여호수아 22장 21-34절 | 여호와께서 하나님이 되시는 증거 (0) | 2025.03.17 |
매일성경 | 여호수아 22장 1-9절 | 여호수아에게 큰 힘이 되었던 사람들 (0) | 2025.03.15 |
매일성경 | 여호수아 21장 20-45절 | 승리했고 승리하는 교회 (0) | 2025.03.14 |
매일성경 | 여호수아 21장 1-19절 | 아론 자손이 받은 성읍과 갈렙의 믿음 (0) | 2025.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