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1. 06:58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오바댜
목차
오바댜 개론
오바댜(עֹבַדְיָה)는 여호와의 종(servant of Yah)이라는 뜻입니다. 이 이름은 성경에 많이 나오는 이름입니다. 아합 왕 때에 이세벨에게서 선지자들을 보호한 아합의 궁내대신의 이름도 오바댜였습니다(왕상 18:3). 본서의 저자는 이 오바댜와는 다른 인물입니다. 왜냐하면 본서는 예루살렘이 침략 당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바댜 1장 1절은 "오바댜의 묵시라"라고 하면서 시작합니다. 오바댜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어디 사람인지에 관해서는 침묵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오바댜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유명하지 않은 한 사람을 뜻합니다. 오바댜의 예언 대상은 에돔입니다. 11절에 보면 이방인들이 예루살렘을 얻기 위해서 제비뽑았다고 합니다. 이로써 오바댜의 저작시기를 알 수 있습니다. 오바댜가 예언한 시기는 여호람이 유다를 통치하던 때(주전 848-841년), 블레셋과 아라비아가 예루살렘을 침공했던 시기입니다(대하 21:16-17).
오바댜의 묵시라
1장 1절 서두, "오바댜의 묵시라"에서 "묵시(חָזוֹן)"는 본다는 뜻의 하자(חָזָה)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묵시는 하나님께서 오바댜에게 보여주신 것을 뜻합니다. 선지자는 스스로 말하는 자가 아니고 하나님께서 들려주시거나 보여주신 것을 말하는 사람입니다. 오바댜는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것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오바댜의 묵시라 주 여호와께서 에돔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소식을 들었나니 곧 사자가 나라들 가운데에 보내심을 받고 이르기를 너희는 일어날지어다 우리가 일어나서 그와 싸우자 하는 것이니라(1절)" 여기서 사자는 메신저를 뜻합니다. 너희는 일어나서 에돔과 싸우자라는 메시지를 나라들에 보낸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께서는 에돔을 나라들 가운데 매우 작게 하셨다고 하십니다(2절). 그렇게 하신 이유는 에돔이 교만했기 때문입니다.
에돔의 교만
"너의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바위 틈에 거주하며 높은 곳에 사는 자여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누가 능히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 하니(3절)" 에돔의 교만은 그가 거주한 곳의 지리적 이점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높은 곳에 거하여 다른 나라들이 자기들을 쉽게 침략할 수 없다는 것 때문에 교만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믿는 지리적 이점은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게 해 줄 수 없습니다. "네가 독수리처럼 높이 오르며 별 사이에 깃들일지라도 내가 거기에서 너를 끌어내리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4절)" 독수리는 높은 곳에 둥지를 짓고 바위 틈에 알을 낳고 새끼를 키웁니다. 그들이 그렇게 독수리처럼 높은 곳에서 생활할 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끌어 내리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들이 높아져서 심지어 별 사이에 있을 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거기에서 그들을 끌어내리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헛된 것을 의지하면서 교만했습니다.
모든 보물을 빼앗길 것임
하나님께서 에돔을 심판하실 때 에돔의 모든 재산과 보물이 다 빼앗길 것입니다(6절). 에돔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을 것입니다(5절). 에돔에 도둑이나 강도가 들 것이고 포도원에 포도 따는 자들처럼 열매를 취해 가는 자들이 들 것인데(5절) 그들은 다른 이들이 아닌 에돔과 약조하여 화친했던 자들입니다(7절). 에돔은 믿었던 사람들에게 철저하게 배신을 당하고 모든 재물을 빼앗기게 됩니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에돔이 교만하여 지각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너와 약조한 모든 자들이 다 너를 쫓아 변경에 이르게 하며 너와 화목하던 자들이 너를 속여 이기며 네 먹을 것을 먹는 자들이 네 아래에 함정을 파니 네 마음에 지각이 없음이로다(7절)" 사실 에돔은 옛날 부터 지혜로 유명했습니다(렘 49:7 참조). 예를 들어 엘리바스는 에돔의 데만 사람입니다(욥 4:1). 이렇게 지혜로 유명했던 에돔이 지각이 없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교만했기 때문입니다(3절, 렘 49:16 참조). 그런데 그렇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셨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날에 내가 에돔에서 지혜 있는 자를 멸하며 에서의 산에서 지각 있는 자를 멸하지 아니하겠느냐(8절)" 그렇게 해서 모든 용사들이 놀라고 에서의 산에 있는 사람은 다 죽임을 당하고 멸절 될 것입니다(9절).
성취된 오바댜의 예언
실제로 에돔의 수도 페트라에 가보면 도시의 모양은 남아 있지만 그 안에 남아 있는 유물 중에 가치 있는 것이라곤 찾아볼 수 없습니다. 돌 조각 몇 개 빼고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꾸불꾸불 바위틈을 지나 들어가면 바위에 부조로 새겨진 된 큰 건물이 등장하여 탄성을 자아내지만 그 안에는 텅 비어 있습니다. 그 건물 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가 다 비어 있습니다. 심지어 박물관이라고 작게 하나 있는데 그 안에 있는 것들은 무슨 돌 조각 같은 것들 몇 가지 뿐입니다. 그 돌 조각들 중에서도 성한 것이 없습니다. 이렇게 가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딱 오바댜의 말씀대로 성취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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