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아가 3장 1-11절 | 그리워하는 교회와 행복한 결말

2025. 6. 9. 20:02성서유니온 매일성경/아가

목차


    아가 3:1-11

    찬송가 176장 주 어느 때 다시 오실는지


    그리워하는 마음

    아가는 노래 중의 노래로 사랑 노래입니다. 이 사랑은 하나님과 그 백성의 사랑, 그리스도와 교회의 사랑을 나타냅니다. 여자는 남자를 기다리면서 남자가 노루처럼, 날랜 사슴처럼 빨리 오기를 노래합니다(2:17). 이렇게 그리워하는 여자의 마음은 3장에서도 계속됩니다. 

    꿈에서도 찾아다니는 그리움

    1   내가 밤에 침상에서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를 찾았노라 찾아도 찾아내지 못하였노라
    2   이에 내가 일어나서 성 안을 돌아다니며 마음에 사랑하는 자를 거리에서나 큰 길에서나 찾으리라 하고 찾으나 만나지 못하였노라
    3   성 안을 순찰하는 자들을 만나서 묻기를 내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를 너희가 보았느냐 하고
    4   그들을 지나치자마자 마음에 사랑하는 자를 만나서 그를 붙잡고 내 어머니 집으로, 나를 잉태한 이의 방으로 가기까지 놓지 아니하였노라
    5   예루살렘 딸들아 내가 노루와 들사슴을 두고 너희에게 부탁한다 사랑하는 자가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고 깨우지 말지니라

     

    3장을 여자 목자가 꿈꾼 내용이라고 보는 주석가들이 있습니다. 남자 목자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꿈으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아가서가 어떤 줄거리를 갖고 있다고 본다면 꿈이라고 보는 것이 전체 줄거리에 자연스럽습니다. 

    결국 만남

    여자는 침상에서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를 찾았습니다(1절). 자기 전에 누구를 생각한다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여자는 자기 전에 남자 목자를 생각하고 마음으로 찾았습니다. 그 마음이 꿈에까지 이어져서 성 안을 돌아다니면서 찾아다니는 꿈을 꾸었습니다(2절). 한참을 찾아다녔는데 만나지 못하고 밤중에 성 안을 순찰하는 사람들에게 묻기도 합니다(2-3절). 그러다가 결국 만납니다(4절). 만나서 자기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4절). 연인을 그리워한 이 꿈은 해피 엔딩으로 끝납니다. 그리워한 연인을 만나서 집으로 데리고 왔기 때문입니다. 

    사랑과 절제

    연인을 집으로 데리고 왔지만 두 사람은 절제합니다. 5절에 나오는 후렴구가 그것을 말해줍니다. 노루와 들사슴은 수줍어하는 동물들입니다. 아직 성적인 결합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사랑하는 자가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고 깨우지 말지니라"라는 말에 함축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깨운다는 것은 이전에 알지 못했던 것을 안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서로를 깨우지 않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원할 때까지 지켜주는 것입니다. 

     

    혼인날 마음이 기쁠 때에

     

    신랑이 옴

    6   몰약과 유향과 상인의 여러 가지 향품으로 향내 풍기며 연기 기둥처럼 거친 들에서 오는 자가 누구인가
    7   볼지어다 솔로몬의 가마라 이스라엘 용사 중 육십 명이 둘러쌌는데
    8   다 칼을 잡고 싸움에 익숙한 사람들이라 밤의 두려움으로 말미암아 각기 허리에 칼을 찼느니라
    9   솔로몬 왕이 레바논 나무로 자기의 가마를 만들었는데
    10   그 기둥은 은이요 바닥은 금이요 자리는 자색 깔개라 그 안에는 예루살렘 딸들의 사랑이 엮어져 있구나
    11   시온의 딸들아 나와서 솔로몬 왕을 보라 혼인날 마음이 기쁠 때에 그의 어머니가 씌운 왕관이 그 머리에 있구나

     

    6절부터는 신랑이 오는 장면입니다. 신랑은 남자 목자인데 그 남자 목자는 솔로몬 왕입니다(7절). 솔로몬 왕은 몰약과 유향과 여러 가지 향품으로 향내를 풍기면서 옵니다. 몰약과 유향은 아기 예수님께서 동방에서 온 박사들에게 받은 예물입니다. 이것은 이사야 60장 6절의 예언이 성취된 것으로 몰약과 유향은 메시아를 상징합니다. 이 메시아는 신적인 인물인데 "연기 기둥"은 출애굽기 19장 18절에서 하나님께서 시내산에 강림하실 때 있었던 것입니다. 

    신적 인물로 묘사됨

    솔로몬은 가마를 타고 오는데 이스라엘 용사 육십 명이 칼을 차고 호위했습니다(7-8절). 밤의 두려움 때문에 칼을 찼다고 하는데 새번역은 야간 기습에 대비해서 칼을 찾다고 번역하고 영어로는 어둠 가운데서도 싸움에 익숙한 사람으로서 칼을 찼다고 번역합니다. 솔로몬 왕의 가마는 레바논 나무로 만들었고 그 기둥은 은으로 그 바닥은 금으로 만들었습니다(10절). 솔로몬이 앉은 자리는 자색 깔개를 깔았습니다. 자색 깔개는 보라색 덮개인데 보라색은 굉장히 비싼 염료로 만든 것으로 솔로몬의 화려함을 나타냅니다. 솔로몬의 가마가 이렇게 화려한 것은 그가 예루살렘 딸들로부터 사랑을 받았기 때문입니다(10절 하). 솔로몬이 가마를 타고 오는 것은 신랑으로서 오는 것이었습니다. 11절은 "혼인날" 쓰는 왕관을 쓰고 온다고 합니다.

    교회와 예수님

    우리는 교회로서 우리의 신랑이신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예수님을 기다리는 마음이 어떠해야 하는지 아가서 말씀이 잘 보여줍니다. 여자 목자가 남자 목자를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남자 목자를 찾아다니는 꿈을 꿀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꿈의 결말은 해피 엔딩입니다. 결국 남자 목자를 만나고 함께 집으로 오기 때문입니다. 이 꿈에 이어서 솔로몬이 신랑으로 가마를 타고 오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이처럼 우리 예수님께서도 솔로몬의 가마행렬처럼 강력한 권위와 화려함으로 재림하실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에 성도들은 기쁜 마음으로 맞이할 것입니다.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우리 인생

    어떻게 보면 우리 인생은 금방 지나가는 꿈과 같습니다. 이 꿈과 같은 인생의 결말이 행복이라는 것이 우리에게는 큰 위로가 됩니다. 우리는 결국 예수님을 만나 예수님과 함께 삽니다. 우리는 이미 예수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이어져서 우리 예수님께서는 큰 영광과 능력으로 다시 오십니다. 그 때 우리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처럼 단장하고 예수님을 맞이할 것입니다. 영원히 예수님과 함께 살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놀라운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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