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19. 16:11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여호수아
목차
여호수아 24:1-18
찬송가 288장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여호와를 사랑하라
여호수아의 마지막 말에 이어 이스라엘 백성 전체의 언약 갱신에 대한 말씀이 여호수아서의 마지막 장인 24장에 나옵니다. 여호수아의 마지막 말의 핵심은 23장 11절입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조심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여호와를 사랑하는 것이 언약의 핵심입니다. 언약에 충실한 사람은 하나님을 나와 우리의 하나님으로 알고 사랑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떠한 은혜를 베풀어주셨는지를 알고(23:9-10) 범사에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건져주셨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는 죄와 사망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습니다. 죄와 사망이 우리에게 맞서지 못하게 하셨습니다(23:9). 이 은혜를 아는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새 언약
그러나 이 사랑은 사람의 힘으로 되지 않습니다. 사람은 필히 언약에서 돌아섭니다(24:12). 그것이 이스라엘 역사에 현저하게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언약을 어기고 이방인과 섞이고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땅인 가나안에서 쫓겨났습니다. 그 땅에서 멸절 당했습니다(24:13). 사람의 힘으로는 언약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난 것입니다. 사람은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실패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옛 언약이 실패한 자리에 새 언약을 말씀하셨습니다(렘 31:31-33). 새 언약은 옛 언약처럼 파기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하셨습니다(렘 31:36). 새 언약이 파기되지 않게 하실 분은 다윗에게서 난 한 공의로운 가지(렘 33:15, 20-21)로 일컬어지는 예수님입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모든 저주를 면하고 온전한 복을 누리면서 삽니다.
세겜에서의 언약 갱신
1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세겜에 모으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그들의 수령들과 재판장들과 관리들을 부르매 그들이 하나님 앞에 나와 선지라
2 여호수아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옛적에 너희의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버지, 나홀의 아버지 데라가 강 저쪽에 거주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
3 내가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을 강 저쪽에서 이끌어 내어 가나안 온 땅에 두루 행하게 하고 그의 씨를 번성하게 하려고 그에게 이삭을 주었으며
4 이삭에게는 야곱과 에서를 주었고 에서에게는 세일 산을 소유로 주었으나 야곱과 그의 자손들은 애굽으로 내려갔으므로
5 내가 모세와 아론을 보내었고 또 애굽에 재앙을 내렸나니 곧 내가 그들 가운데 행한 것과 같고 그 후에 너희를 인도하여 내었노라
6 내가 너희의 조상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 바다에 이르게 한즉 애굽 사람들이 병거와 마병을 거느리고 너희의 조상들을 홍해까지 쫓아오므로
7 너희의 조상들이 나 여호와께 부르짖기로 내가 너희와 애굽 사람들 사이에 흑암을 두고 바다를 이끌어 그들을 덮었나니 내가 애굽에서 행한 일을 너희의 눈이 보았으며 또 너희가 많은 날을 광야에서 거주하였느니라
8 내가 또 너희를 인도하여 요단 저쪽에 거주하는 아모리 족속의 땅으로 들어가게 하매 그들이 너희와 싸우기로 내가 그들을 너희 손에 넘겨 주매 너희가 그 땅을 점령하였고 나는 그들을 너희 앞에서 멸절시켰으며
9 또한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이 일어나 이스라엘과 싸우더니 사람을 보내어 브올의 아들 발람을 불러다가 너희를 저주하게 하려 하였으나
10 내가 발람을 위해 듣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으므로 그가 오히려 너희를 축복하였고 나는 너희를 그의 손에서 건져내었으며
11 너희가 요단을 건너 여리고에 이른즉 여리고 주민들 곧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이 너희와 싸우기로 내가 그들을 너희의 손에 넘겨 주었으며
12 내가 왕벌을 너희 앞에 보내어 그 아모리 족속의 두 왕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게 하였나니 너희의 칼이나 너희의 활로써 이같이 한 것이 아니며
13 내가 또 너희가 수고하지 아니한 땅과 너희가 건설하지 아니한 성읍들을 너희에게 주었더니 너희가 그 가운데에 거주하며 너희는 또 너희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원의 열매를 먹는다 하셨느니라
세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세겜에 모았습니다. 세겜은 두 가지 면에서 중요합니다. 첫째, 세겜은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제단을 쌓은 곳입니다(창 12:6-7). 둘째, 세겜은 야곱이 외삼촌 라반이 거하던 메소포타미아에서 돌아온 후에 우상을 묻어 버린 곳(창 35:4)입니다. 이곳에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불러서 그들을 "하나님 앞에" 나오게 하여 세웠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야곱에게 특별한 은혜를 베푸신 곳에 이스라엘 백성을 불러서 그들을 하나님 앞에 세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야곱에게 세겜에서 베푸신 은혜는 그들로 하여금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도록 하는 은혜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세겜에 나와 하나님 앞에 서서 언약을 갱신하는 내용도 똑같습니다. 그들은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기로 약속했습니다(16-18절).
구원의 은혜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떤 구원을 베푸셨는지를 선포합니다. 선포하는 형식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는 형식입니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2절)"입니다. 5-13절에는 "내가"라는 말이 열 세 번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셨다는 뜻입니다. 3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강 저쪽에서 이끌어 내셨습니다. 강 저쪽은 다른 신들을 섬겼던 곳이었습니다(2절). 그대로 두었다면 우상 숭배로 망했을 것입니다. 망하게 하지 않고 구원하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삭에게 야곱과 에서를 주시고 에서에게는 세일 산을 주셨습니다. 야곱은 애굽으로 내려가게 하셨습니다(4절). 야곱이 애굽으로 내려간 이유는 그들을 기근에서 건지시기 위함입니다. 그들을 애굽에 내려가게 하신 것도 구원의 은혜였습니다. 애굽 왕 바로가 이스라엘을 박해하자 하나님께서는 애굽에 재앙을 내리시고 그들을 그 땅에서 건져내셨습니다(5절). 모진 박해에서 건져내신 것입니다. 애굽의 박해는 죄와 사망 세력의 박해를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셔서 바다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바다에 이르게 하시고 거기에서 건져주셨습니다(6-7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다를 육지로 해서 건너갔지만 애굽 군대는 바다에 빠져 수장되었습니다. 바다도 죄와 사망 세력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와 사망 세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건져주셨습니다. 반면 죄와 사망세력을 상징하는 애굽은 죄와 사망 세력에 의해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죽음이 죽음에 의해서 죽임 당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 일은 십자가로 성취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광야에 거주하게 하시다가 요단 동편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땅으로 들어가게 하시고 아모리 족속을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멸절시키셨습니다(7하-8절). 하나님께서는 저주하고자 하는 발람에게 위협을 가하셔서 그로 하여금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하게 하셨습니다(10절). 하나님께서는 여리고에서 가나안 일곱 족속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넘겨주시고(11절) 아모리 족속의 두 왕을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실 때에 왕벌을 보내셔서 쫓나내셨습니다(12절). 여기서 아모리 족속의 두 왕은 8절의 요단 동편에 거주하던 두 왕인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약속을 성취하셨습니다. 곧 수고하지 아니한 땅과 건설하지 아니한 성읍을 주신 것입니다.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원의 열매를 먹게 하셨습니다(13절; 신 6:10-11). 이 말씀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절정에 이릅니다. 그 은혜는 수고하지 않은 것을 얻는 은혜입니다. 구원이든 기업이든 먹는 것이든 다 은혜로 받았습니다. 은혜를 베푸시고 이 모든 것을 이루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은혜를 열거하는 이유
여호수아가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열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구원과 구원 안에 들어있는 모든 은택을 생각나게 하기 위함입니다. 언약 갱신은 언약의 혜택을 누린 사람만 할 수 있습니다. 언약 갱신 이전에 그들이 누린 언약의 혜택을 열거하는 것은 언약 갱신이 얼마나 중요하고 좋은 것인지 알게 하기 위함입니다.
여호수아가 언약 갱신을 하는 이유는 13절 때문입니다. 13절은 신명기의 성취를 말씀합니다. 신명기 6장은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1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향하여 네게 주리라 맹세하신 땅으로 너를 들어가게 하시고 네가 건축하지 아니한 크고 아름다운 성읍을 얻게 하시며
11 네가 채우지 아니한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을 얻게 하시며 네가 파지 아니한 우물을 차지하게 하시며 네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차지하게 하사 네게 배불리 먹게 하실 때에
12 너는 조심하여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를 잊지 말고
13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를 섬기며 그의 이름으로 맹세할 것이니라
10-11절과 같은 일이 일어났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야 할 일은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는 것입니다(신 6:12).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그들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해야 합니다(신 6:13). 여호수아는 모세가 명한 그대로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도 율법의 모든 의를 성취하셨습니다.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14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15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16 백성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결단코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기를 하지 아니하오리니
17 이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친히 우리와 우리 조상들을 인도하여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올라오게 하시고 우리 목전에서 그 큰 이적들을 행하시고 우리가 행한 모든 길과 우리가 지나온 모든 백성들 중에서 우리를 보호하셨음이며
18 여호와께서 또 모든 백성들과 이 땅에 거주하던 아모리 족속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음이라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하니라
오늘
15절의 "오늘"이라는 말은 언약 갱신 의식과 관계가 있습니다. 신명기는 다음과 같이 그것을 말씀합니다. 신명기 25장입니다.
17 네가 오늘 여호와를 네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또 그 도를 행하고 그의 규례와 명령과 법도를 지키며 그의 소리를 들으리라 확언하였고
18 여호와께서도 네게 말씀하신 대로 오늘 너를 그의 보배로운 백성이 되게 하시고 그의 모든 명령을 지키라 확언하셨느니라(신 26:17-18)
신명기 30장입니다.
15 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16 곧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하는 것이라 그리하면 네가 생존하며 번성할 것이요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차지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임이니라
17 그러나 네가 만일 마음을 돌이켜 듣지 아니하고 유혹을 받아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그를 섬기면
18 내가 오늘 너희에게 선언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망할 것이라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너희의 날이 길지 못할 것이니라
19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신 30:15-19)
신명기 30장 19절은 여호수아 본문과 내용이 같습니다. 신명기에서 모세는 생명을 택하라고 하고 여호수아는 너희가 섬길 자를 택하라고 합니다. 택하라는 명령은 언약을 새롭게 인식하고 인식한 대로 의지를 발휘하라는 뜻입니다. 여호수아는 "너희이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이라는 말로 여호와를 섬기는 일에 대해서 깊이 생각할 것을 촉구합니다(15절 상).
믿음의 기반
무턱태고 믿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믿음은 바른 지식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 지식은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고 경험으로 아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어떠한 구원의 은혜를 베푸셨는지 몸소 체험했습니다(1-13절). 그 체험을 바탕으로 좋은지 좋지 않은 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설교에 적용하자면 하나님께서 어떤 은혜를 베푸셨는지에 대한 말씀이 풍성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좋으신 분이신가를 깊이 있게 전해야 합니다. 그 후에야 비로소 좋아 보이는가 아닌가를 논할 수 있습니다. 선택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내용이 빈약하면서 선택을 강요하고 의지를 발휘하도록 강압하는 것은 올바른 복음 선포가 아닙니다.
경험하여 아는 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이 경험하여 아는 대로 여호와를 섬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18절). 이 약속은 기초가 튼튼한 약속입니다. 바른 지식을 다라 맺은 약속인 것입니다. 이 지식은 17-18절에 나옵니다.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올라오게 하신 하나님, 그들의 목전에서 큰 이적들을 행하시고 모든 길에서 보호하신 하나님(17절), 요단 동편과 서편의 모든 강력한 민족을 그들 앞에서 쫓아내신 하나님(18절)을 아는 지식입니다.
받은 복과 은혜를 세어보기
우리는 우리가 받은 복을 주기적으로 세어 보아야 합니다. 받은 은혜와 복을 세어보는 것은 믿음에 아주 좋은 일입니다. 현실이 암담할수록 이전에 받은 은혜를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믿음이 새로워질 것입니다. 침체되었던 믿음에 활력이 생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놀라운 은혜를 베푸시고 지금까지 인도하셨습니다. 그 하나님을 아는 백성은 언제나 하나님을 향하고 하나님을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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