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든지 친절해야 하는 이유

2022. 2. 14. 20:19Think Again

신생아 내복 선물과 친절

신생아 내복 선물

얼마 전에 아내가 아기 내복 사이즈를 한 치수 더 큰 것으로 교환하러 갔을 때의 일이다. 주변에 같은 브랜드 아기옷 매장을 찾아보니 현대 디큐브시티에 쇼OO 매장이 있었다. 처음 가는 매장이었다. 다른 매장에서 산 쇼OO 옷을 교환하러 간 것이다. 교환이 되는지 물었다. 점원은 이쪽을 힐끗 보더니 이내 시선이 휴대폰으로 향했다. 그러면서 쳐다보지도 않고, 당연히 무표정한 얼굴로 다른 옷을 골라보시라고 하였다. 댓바람부터 교환하러 온 손님, 어쩌면 첫 손님인 손님을 달가워하지 않는 표정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딱 그 상품만 여기서 교환해줄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다른 매장으로

아내는 별 말 안 하고 알겠다고 하면서 내복을 받아서 나왔다. 그러면서 옆에 있던 아가방 매장으로 향했다. 아가방 매장에서 한 치수 더 큰 것을 하나 샀다. 아무 말 없이 교환하지 않고 다른 내복을 사는 것에 의아한 나는 왜 그렇게 쿨한지 물었다. 아내는 어차피 또 신생아가 태어나면 선물로 줄 거라서 상관없다고 했다. 아내는 영아부 사역을 하고 있다. 영아부에 신생아가 태어날 때마다 내복을 사서 선물한다. 사이즈 교환이 안 되면 작게 태어난 다른 아이에게 선물해주면 그만이다.

친절해야 하는 이유

그 점원은 그것을 몰랐다. 모르니 그렇게 불친절했던 것이다. 점원의 품새를 보았을 때 그 가게의 주인 같았다. 그 주인은 잠깐의 불친절로 적어도 년매출 3-40만 원은 손해를 보았다. 교환 손님에게 친절하게 대하지 않은 대가다. 교환 손님이 매출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한 대가다. 누구에게든지 친절해야 한다. 특히 장사하는 사람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