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우주가 나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말의 의미

2023. 1. 9. 21:51사역 및 일상

온 우주가 나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말의 의미가 아닌 것

2억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이라는 책이 있다. 수많은 자기계발서에서 은근히 하나님처럼 묘사되었던 우주가 이 책에는 전면에 등장한다.

 

우주가 나를 위해 일하고 있다.

 

온 우주가 나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말은 자기계발서에 나오는 우주론과는 다르다. 자기계발서에서는 하나님 자리에 우주를 넣기도 하고 각종 신을 넣기도 한다. 불교, 힌두교, 기독교 그 어떤 신이든지 상관없다. 자기계발서에서는 우주가 나를 "잘 되게" 한다. 단, 내가 잘 해야 한다. 내가 말하는 우주는 이런 책들에서 말하는 우주가 아니다.

우주 = 모든 것

내가 말하는 우주는 성경에 "모든 것"으로 등장한다. 성경에는 이런 말씀이 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나는 이 말씀에 나오는 "모든 것"을 우주라는 말로 썼다. 여기 나오는 모든 것이 다름 아닌 온 우주 만물 안에 있는 우주를 포함한 모든 것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 모든 것 안에는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도 포함된다. 

로마서 8장 문맥

이것은 로마서 8장 말씀을 잘 보면 알 수 있다. 거기 보면 탄식하는 세 가지 주체가 나온다. 첫째는 피조물이다(22절). 둘째는 우리다(23절). 마지막은 성령님이다(26절). 첫째, 피조물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든 것을 포함한다. 여기서는 특히 사람과 하나님을 제외한 피조물을 뜻한다. 그 다음으로 특별한 피조물인 우리다. 우리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연결하는 아주 특별한 존재다. 마지막으로는 하나님이신 성령님이다. 이로써 온 우주와 인간과 모든 것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탄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엇을 위한 탄식인가?

그렇다면 무엇을 위해서 탄식하는가? 바로 "우리 몸의 속량(23절)"을 위해서 탄식한다. 우리 몸의 속량은 뒤에 보면 우리가 "영화롭게" 되는 것이다(30절).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처럼 영광스럽게 부활하여 모든 것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상태가 되도록 하나님과 사람과 모든 피조물이 탄식하고 있는 것이다.

해산의 고통과 노동

여기서 탄식은 원어로 해산의 고통을 뜻한다. 창세기에 보면 해산의 고통은 남자에게 있어서는 노동의 고통과 상응한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탄식하고 있는데 그냥 앉아서 탄식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해산의 고통을 겪으면서 함께 일하면서 탄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모든 것이 합력하여"의 뜻이다. 여기서 합력은 함께 일한다는 말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자기계발서에서 말하듯이 모든 사람을 위해서 그렇게 탄식하면서 일하는 것은 아니다. 온 우주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을 위해서만 일한다. 그러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누구인가? 바로 예수님을 믿고 자기는 죽고 예수로 산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다. 그가 바로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얻은 자다. 

그러므로 온 우주가 나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할 때 여기서 나는 누구인가, 바로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나다. 그런 나를 위해 온 우주는 일하고 있다. 무슨 일을 하냐면 나의 구원을 위해서 일하는데 특별히 내가 부활하도록, 내가 부활해서 영화롭게 되어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도록 일하고 있다. 

https://youtu.be/FyDnBtARy6w

온 우주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돕는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일반은총 안에서 열심히 사는 사람든 그 열매를 거둔다. 잘 살게 된다. 그런데 그렇게 잘 살게 되는 것이 반드시 영생과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기계발서들이 맞을 수도 있는 것은 이 "일반은총 안에서만"이다.

부활할 수도 영화롭게 될 수도 없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자로서 열심히 살고 끊임없이 도전하면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으로 부활하거나 영화롭게 될 수는 없다. 믿는 자는 이것을 항상 유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