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사 모임, 드디어 위촉장을 받다.

2023. 1. 14. 10:25사역 및 일상

군선교사님들의 모임

어제는 OO사단 소속 군선교사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송탄북부교회였는데 서정리 역서 버스 타고 세 정거장을 가면 되는 곳이었습니다.

군선교사 모임

우선 서정리 역에서 내렸습니다. 서정리역까지는 아주 수월하게 갔습니다. 서정리역에 도착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사람이 굉장히 북적댔기 때문이었습니다. 역 앞이 활기찼습니다. 낮은 상가에 시골 느낌이었지만 사람이 많았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장날이라고 하더라구요. 가는 날이 장날이었습니다. 

군선교사 모임 서정리역 앞

이 버스를 타고 세 정거장을 가면 되었습니다. 세 정거장을 가서 내리니 이런 교회가 보였습니다. 

송탄 북부교회

송탄 북부교회

송탄 북부교회인데 이용주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교회입니다. 그렇게 춥지 않았고 하늘도 맑고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군선교사 모임 예배

교회 안으로 들어가서 OO사단 군선교사님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약 열두 분의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이 참석했습니다. 사단 군종참모 목사님이 여호수아 5장 2-9절로 "무엇이 우리를 승리하게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핵심은 우리의 정체성이 우리를 승리하게 한다였습니다. 은혜로웠습니다. 이어서 위촉장 전달이 있었습니다. 

위촉장을 받다

군선교사 위촉장 전달

위촉장은 사단장이 임명하는 것인데 군종참모 목사님이 대신 전달해 주었습니다. 위촉장과 함께 향수도 선물로 주셨는데 그 마음이 참 감사했습니다. 저는 양복을 입고 갔는데 잠바를 벗고 위촉장을 전달받을 걸 그랬습니다. 

군선교사 위촉장

위촉장은 겉 표지가 이렇게 생겼습니다. 색이 고급지고 예뻤습니다. 안의 내용은 위촉장, 하고 누구누구 목사, 위 사람을 OO사단, OO여단, OO교회 군종지원 목사로 임명합니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위촉장을 받으니 이제 열심히 사역을 감당하면 되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군선교사로 부르신 은혜에 감사했습니다. 예배 마치고 선교사님들과 함께 교회 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귀한 군선교사님들

군선교사님들과 사진

역시 제가 키가 많이 크네요. 저는 평소에는 제가 키가 큰지 잘 모릅니다. 제가 나온 사진이나 영상을 볼 때에야 실감합니다. 그래도 요새는 저보다 키가 큰 분들이 많아서 좋습니다. 이렇게 사진을 찍고 식사 교제하고 마쳤습니다. 이 행사는 송탄북부교회에서 경비를 제공했는데, 이 교회는 약 170명 정도 출석하는 교회라고 합니다. 담임 목사님이신 이용주 목사님은 담임 목회를 하면서 군선교를 함께 하고 있는데 작은 교회지만 군 교회를 참 능력 있게 섬기는 것을 듣고 많이 도전받았습니다. 

특별한 군선교사 경험을 들려주신 선배 목사님

오는 길은 김국환 목사님과 동행했습니다. 김국환 목사님은 일산에 사시는데 아침 7시에 출발해서 오셨다고 했습니다. 날씨가 춥지 않고 너무 좋다고 하셨습니다. 목사님은 성결대에서 기독교 교육학을 가르쳤던 교수님이신데 은퇴하셨다고 했습니다. 교수 생활을 하면서 군선교를 병행했는데 군선교 때가 인생에서 참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특히 시무하시던 교회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교회가 너무 예뻤고 거기에 모인 군장병들이 참 사랑스러워 보였습니다. 

차는 기다리기로

목사님과 군부대에 오고 가는 이야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차량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제가 요새 퇴직금으로 중고차를 하나 사려고 알아보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목사님은 그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퇴직금은 앞으로의 생활을 위해서 잘 저축해 놓으라고 하시면서 합신 홈페이지나 큰 교회에 혹시 차를 바꾸시는 분이 있으실 수도 있으니 도움을 요청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차를 위해서 기도할 때 저를 위해서 후원해주시는 분들과 저와 저의 가족이 다 감사할 수 있는 차를 주시도록 기도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경제성을 따져서 가성비 있는 차를 사려고 마음먹었는데 선배 선교사님께서 말리셔서 멈추기로 했습니다. 주변 모든 사람들이 감사할 만한 일로 차가 생기도록 기도했는데 저의 집사람도 그렇고 선배 선교사님도 그렇고 말리는 것이 때가 아직 아닌 것 같았습니다. 

오는 길 어머니와 데이트

오는 길에는 수원에 들러서 어머니와 잠시 커피를 마시면서 데이트를 했습니다. 어머니와 둘이서 커피를 마신 일은 거의 없었는데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 기분 좋아하셔서 저도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