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 세 번째: 하나님의 의도를 왜곡하지 말 것!

2023. 1. 15. 21:33사역 및 일상

귀하게 사용하시는 집사님 가정

군선교를 시작하고 벌써 3주 차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발걸음 가볍게 부대로 향했습니다. 부대 가는 길, 교회 집사님께서 차를 태워주셔서 편하게 도착했습니다. 집사님과 권사님 부부와 함께 김밥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식사하면서 여러 가지를 나누었는데요, 집사님 가족 이야기를 주로 했습니다. 식구들 모두 하나님께서 귀하게 사용하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복이 충만한 가정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이 은혜를 받았습니다. 

 

군선교 세번째

 

예배 일찍 오는 용사들

용사들은 예배 시작하기 2-30분 전부터 와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저는 입구에서 반갑게 용사들을 맞이했습니다. 한 명 한 명 손을 잡고 잘 왔다고 격려했습니다. 예배에 오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너무 싫으면 오지 않을 텐데 오는 것만 해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한 명 한 명 얼굴이 밝았습니다. 오늘 예배는 53명이 참석했습니다. 지난주 45명보다 8명 많은 인원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이 참석했을까요? 집사님께서 금요일에 군종직임을 맡은 용사들에게 맘스터치 햄버거를 사주시면서 열심히 하자고 격려하셨다고 합니다. 격려하시는 집사님도 귀하고 순종하며 따라가는 군종병들도 참 귀하네요. 

원고를 안 보고 설교해야

지난 주에 살펴본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 관한 말씀을 오늘도 나눴습니다. 지난주보다 살짝 깊게 다뤘는데 시간은 좀 줄였습니다. 원고를 써 갔지만 원고를 볼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원고를 보면 바로 집중력이 흩어지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원고를 안 보는지라 곁길로 빠지지 않기 위해서 애를 쓰면서 설교했습니다. 제가 그동안 얼마나 좋은 청중들에게 말씀을 전했는가가 느껴졌습니다. 이제는 다른 환경에 두신 것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복음 전하는 환경, 원고를 보기 어려운 환경에서 말씀을 전하게 하심도 감사했습니다. 다시 원고를 보지 않고 설교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https://youtu.be/_FTLQqVWjCo

질문하려고 남은 한 친구

은혜롭게 예배를 마치고 정리하고 다른 용사들은 다 갔는데 한 용사가 자리에 앉아서 간식으로 받은 빵을 먹고 있었습니다. 왜 혼자 안 가고 있을까 생각하면서 저는 집사님 부부와 함께 갈 채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용사가 빵을 다 먹더니 저에게 와서 선악과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그렇게 질문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군사역을 시작한 지 삼주만에 드디어 개인적으로 저에게 다가오는 이가 생겼습니다. 

질문은 날카롭고 어려웠는데 질문의 의도가 파악이 되고 무엇이 궁금한 것인지, 어떤 마음인지 생각하면서 질문에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Th. M. 조직신학을 공부하지 않았더라면 대답하지 못했을 어려운 질문들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의 길을 얼마나 정확하게 인도하시는가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기도부탁

이 글을 읽으시는 동역자 여러분 모두 저에게 질문하려고 남았던 용사를 위해서 기도 부탁합니다. 스스로 믿지는 않는다는 친구인데 그 친구에게 믿음이 들어가기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원한 생명 안으로 들어오기를, 저 친구를 시작으로 세례 교육을 받고 세례 받는 용사들이 나올 수 있기를 지금 두 손 모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용사들 모두 건강하게 군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집으로 오는 길, 인생길

집으로 오는 길에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서 영상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3분 남짓한 영상인데 옛날 감성의 음악을 들으시면서 경치를 감상하시다 보면 인생에 관해서 즐거운 묵상을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https://youtu.be/yn22eG_Xe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