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2. 20:12ㆍ사역 및 일상
반갑게 인사해 주기 시작하다
시간이 참 빠릅니다. 벌써 네 번째 주를 맞이하여 군교회로 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 가는 길은 이제 익숙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주도 일찍 도착해서 용사들 한 사람 한 사람과 악수로 인사했습니다.
여러분, 같은 교회를 다닌다는 것이 얼마나 강력한지 아시지요?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는 관계는 보통 관계가 아닙니다. 한 주에 한 번 만나기를 벌써 네 번째. 어느덧 낯이 익어버렸습니다. 이번 주는 훨씬 자연스럽게 인사할 수 있는 저 자신을 보면서 아, 이 친구들과 한 교회를 섬기고 있구나, 새삼 느껴졌습니다. 용사들의 눈 안에 어색한 빛이 많이 없어졌네요. 다들 반갑게 인사해 줍니다.
신학생 두 명과 취사병
이번 주에는 신학생 두 명이 새롭게 예배에 왔습니다. 예배가 식당에서 진행되어서 취사병은 뒷정리를 하느라 항상 바빴는데요, 오늘은 취사병도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예배 한 번 드려보라는 집사님의 권유에 즉각 순종으로 반응하다니. 아무래도 군인 신분이라서 가능한 일이겠지만 그래도 의무는 아니었는지라 얼마나 귀하고 사랑스웠는지 모릅니다. 우리가 즉시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그렇게 보시겠지요?
20대 초반의 젊은이에게 복음을
젊은이 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아시지요? 군 교회 사역 현장이 얼마나 귀한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여기서는 20대 초반의 믿지 않는 젊은 청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립니다. 사회에서는 전도지 한 번 주기도 어려운 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찬송도 같이 부릅니다. 심지어 가사가 예수님 어서 오시옵소서 하는 마음이 담긴 가사입니다. 기도도 함께 하는데요, 특별히 하나님께 군생활 가운데 함께 해 주심으로 보호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기도를 함께 합니다. 본격적으로 복음을 전하는데, 30분 가까이 복음을 전합니다.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진심 어린 마음으로 축도도 하고요, 머리를 조아려 복 받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함께 눈을 감고 그 뜻을 아는지 모르는지 입으로 아멘하며 그 복을 받습니다. 아직 믿음이 없어서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그 복을 반드시 주시리라 믿습니다.
새해 인사를 해주다
오늘은 설날이라서 용사들은 떡국을 먹었다고 합니다. 떡국을 먹은 기억 때문인지 예배 마치고 나갈 때 저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도 해줍니다. 천천히 다가가는 중인데 몇 번 만났다고 복까지 빌어줍니다.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많은 인원
오늘은 새로 온 친구들 6명 정도를 포함해서 52명이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52명은 전체 부대인원을 생각할 때 굉장히 많은 숫자입니다. 먼저 기도와 섬김으로 밭을 잘 일궈주신 안수집사님과 권사님의 헌신에 깊이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복음 전도의 장에서 어떻게 복음을 잘 전할 수 있을까 연구 중입니다. 여러 가지 시도도 해보고 있습니다.
https://youtu.be/hPhpvu0i8Ts
진심 어린 축복
오늘 설교 때는 정말 마음을 담아서 용사들에게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30대가 되기 전에 월에 천만 원씩 벌어라, 40대에는 꼭 좋은 외제차를 타고 다녀라, 이렇게 복을 빌었습니다. 반응이 없던 용사들이 이런 축복에 아멘 하는데 말씀을 듣고 반응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진심으로 축복하면서 그렇게 성공해도 죽음은 어떡할 거냐고 물었습니다. 장내가 살짝 숙연해졌습니다. 그때 예수님을 꼭 믿으라고 권했습니다.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을 아는 복, 그것이 가장 큰 복인데, 하나님을 아는 복, 영생의 복을 꼭 누리라고 축복했습니다. 다른 모든 것에 성공해도 이 복이 없으면 얼마나 허무할까요?
우리는 모두 이 복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먼저 받은 사람들로서 우리 용사들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부탁
복된 설 명절이 지나고 연휴가 이틀 남았습니다. 꿀 같은 휴식이 되시기를 바라면서 기도제목을 나눕니다. 지금 잠시 손을 모으고 기도해 주세요.
첫째, 예배에 꾸준히
나오는 용사들에게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믿음을 주옵소서.
둘째, 부대원들 모두
한 번 이상은
꼭 예배에 와서 복음을
듣게 하옵소서.
셋째, 예수님을 믿고
세례 받기를 사모하여
세례 교육을 받는
용사들이 많이
나오게 하옵소서.
긴 글 읽어주시고 함께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블로그에 매일성경 본문으로 묵상 글을 올립니다. 시간 나실 때 오셔서 읽어보시고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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