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5. 20:02ㆍ사역 및 일상
군선교 간식 협찬
2023년 2월 첫 주 군선교 보고 드립니다. 지난주에 한 권사님께서 간식에 보태라고 하시면서 헌금을 보내주셨습니다. 그 헌금으로 세례 교육 홍보와 격려를 위해 군종병들과 몇몇 용사들에게 치킨을 대접했습니다. 앞으로 두 세 차례 더 세례 교육을 위한 모임이 있을 예정입니다. 권사님 덕분에 모일 때마다 풍성한 간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례 교육을 위한 간식만 해결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집사님 한 분이 손수 만드신 마들렌을 보내주셨습니다. 한 박스가 집으로 왔는데 박스로는 들고 갈 수가 없어서 가방과 쇼핑백에 나눠서 담아 갔습니다. 후원자님들의 진한 사랑에 힘입어서 군 장병들과 함께 예배 드리러 가는 길이 즐겁습니다.
마들렌
제가 "마들렌"이 입에 익지 않아서 빵 모양은 머리에 딱 생각이 나는데 이름은 자꾸 잊어버리네요. 집사님께는 그냥 사진을 보여드리면서 이런 빵을 가져간다고 했습니다. 권사님은 보시고 딱 아시는데 역시 집사님도 남자분이어서 그런지 이름을 생소해하시네요.
마들렌 정말 맛있습니다. 특히 커피와 함께 먹으면 그만이죠. 도착해서 집사님, 권사님과 함께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먹었는데요. 그때 마들렌을 맛보시라고 드렸습니다. 굉장히 맛있어하셨습니다.
오늘 간식
오늘 간식은 위의 사진처럼 풍성했습니다. 삼립에서 사 온 빵 하나와 마들렌 두 개씩 나눠주었습니다. 오늘은 51명의 용사들이 참석해서 마들렌 수량은 충분했습니다. 마들렌을 60명 분, 120개를 준비하셨거든요. 나중에 나가는 친구들에게는 내무반에 나눠주면서 전도하라고 손에 한가득 쥐어 주었습니다.
봄이 오는 분위기
아무래도 봄이 오나 봅니다. 오늘 장병들이 많이들 졸았습니다. 설교 시간에 푹 자기도 하고 졸음을 참으면서 애써서 설교를 듣기도 하고 개중(個中)에는 잘 듣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선택
제가 오늘 준비한 설교 제목은 하나님의 선택입니다. 지난주에 세 가지 신령한 복을 이야기했는데요. 그중 하나님께서 선택하셨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를 창세기 12장 1-3절 말씀에 나오는 아브라함으로 설명했습니다.
https://youtu.be/3YogC9gZYi0
복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셔서 복을 주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이 설교의 핵심이었습니다. 실제로 아브라함 자손들 때문에 온 세계가 여러 가지 복을 누리고 있음을 이야기하면서 그중 가장 중요한 복이 아브라함 자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임을 선포했습니다.
바벨탑을 쌓는 시대적 배경
요새 설교 준비를 하면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의 뜻이 점점 깊이 깨달아지네요. 바벨탑을 쌓은 사람들의 모습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아담과 하와의 모습과 비슷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높은 건물을 세워서 하늘에 닿자고 하는 그들의 말에서 먹는 것으로 선악을 알려고 했던 하와와 아담의 어리석음이 보였습니다. 선악을 아는 일이 무엇인가를 먹는 것으로 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하늘에 닿는 것은 물리적으로 높이 올라가서 되는 것이 아니죠.
천국에 도달하기 위해 물리적 방법을 사용하는 사람들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천국을 누리기 위해서 물리적인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 현저한 예가 바로 돈이죠. 돈을 많이 벌어서 편해지면 천국 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는 풍성한 생활로 천국처럼 누릴 수 있습니다. 돈이 많아질수록 행복도가 올라갑니다. 하지만 하늘에 닿을 수는 없습니다. 진짜 천국을 누릴 수는 없습니다. 하늘에 닿는 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 가운데 오셔야 가능한 것이지 내가 내 힘으로 닿을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반역
그렇게 하려는 시도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침범하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향한 반역입니다. 나답과 아비후가 그런 일을 저지르다가 죽었습니다. 다른 불을 드리다가 죽었다고 나오는데 앞뒤 문맥을 살펴보면 지성소로 침범해 들어가다가 죽었다는 뉘앙스가 보입니다. 그런 일의 시초는 사탄입니다. 사탄은 자기 힘으로 높아지려다가 지옥 저 맨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반역의 시대 선택받은 아브라함
바벨탑을 쌓아서 하늘에 닿겠다는 시도는 하나님을 향한 크나큰 반역입니다. 그런 반역을 배경으로 아브라함이 선택되었다고 설교했습니다. 아브라함을 선택하시면서 "너는 복이 될지라" 하시고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온 인류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에 빠져서 망하는 것을 원하시지 않으신다는 뜻입니다. 그 죄에서 건지셔서 복을 주기를 원하신다는 뜻이죠. 영원한 고통을 당하는 지옥이 아니라 영생을 누리는 복 주시기를 원하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것에는 하나님의 이런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들은 용사들이 이런 복을 받기를 간절히 기도해 주세요.
부활절에 있을 세례식과 이어지는 성찬
예배 마지막에는 4월 9일 부활절에 세례식이 있다고 알렸습니다. 그 때 세례를 꼭 받으라고 전했습니다. 제가 보기에 아직 세례를 받지는 않았지만 믿는 용사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명 이상 세례 받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세례를 베푼 후에는 성찬을 자주 거행할 계획입니다. 성찬에 대해서 잘 가르치면서 거행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에 참여하는 은혜를 경험하면서 더 주의 은혜를 사모하게 될 줄 믿습니다.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아 그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용사들에게 주시기를.
성령님께서 복음의 말씀을
사용하셔서 용사들에게
믿음을 주시기를.
세례 받겠다고 자원하는
용사들이 20명 이상 나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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