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27. 08:22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마태복음
목차
찬송 570장,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
세례요한의 죽음과 오병이어 사건의 시간 순서
본문은 "예수께서 들으시고"로 시작합니다. 여기서 무엇을 들으셨다는 것인가 의문을 품게 됩니다. 왜냐하면 세례 요한의 죽음은 시간 순서상 오늘 본문에 나오는 오병이어 사건보다 훨씬 이전에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시간 순서 상으로 볼 때 예수님께서 들으신 것은 세례 요한의 죽음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들으신 것은 헤롯의 위협임
마태는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이 예수님을 배척한 것과 이어서 헤롯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주목하기 시작한 것을 이어서 기록했습니다. 자기 백성의 배척과 정치세력의 위협으로 예수님께서 장차 어떤 죽음을 맞이하게 되실 것인가를 기록한 것입니다. 이런 저자의 의도와 시간 순서를 생각할 때 예수님께서 들으신 것은 헤롯의 위협입니다. 세례 요한의 죽음은 헤롯이 예수님을 주목하는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가를 설명합니다. 세례 요한의 의로운 죽음은 헤롯이 그가 다시 살아났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는데 그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물러나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헤롯의 위협에 맞서지 않으시고 물러나십니다. 힘이 없으셔서 물러나시는 것이 아닙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얼마나 능력 있으신 분이신지 수많은 사건으로 보고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힘으로 헤롯의 위협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으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물러나십니다. 위협에 맞서는 모습이 아니라 위협을 당하시고 피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제자들은 이런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께서 고난당하는 종이신 것을 배워야 했습니다(사 42:1-9; 53:1-12).
예수님을 따라서 빈들로
예수님은 헤롯의 위협에 맞서지 않으시고 따로 빈들로 가셨습니다.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물러나신 것입니다. 그런데 무리들이 그 빈들로 걸어서 따라갑니다. 예수님에게 희망을 걸고 있는 모습입니다. 마치 양들이 유리 방황하다가 참 목자를 만나 그 목자를 간절히 바라면서 따라가는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습니다(14절). 불쌍히 여기셔서 무리 중에 있는 병자들을 고쳐주셨습니다. 고난을 당하여 피하시면서도 당신님을 따르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시는 참 목자의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먹을 것이 없는 빈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날은 저물어 가고 있었습니다. 빈들이었기 때문에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무리의 끼니를 걱정한 제자들은 그들을 보내어서 마을로 가서 먹을 것을 사서 끼니를 해결하도록 하자고 예수님께 아뢰었습니다(15절).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할 것 없다고 하시면서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자기들도 그들을 먹일 것이 없다고 하면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밖에는 없다고 하였습니다(17절).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내게로 가져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17절).
푸른 풀밭에 누이심
큰 무리가 먹기에는 너무 작은 양의 음식이었지만 예수님께서는 무리를 명하셔서 식사 준비를 하게 하셨습니다(19절). 잔디 위에 앉히셨다고 하는데 이것은 식사를 위해서 눕게 하신 것입니다. 당시 유대인은 비스듬히 누워서 식사를 했습니다. 그렇게 무리를 누이셨습니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시 23:2)
상을 차려주심
푸른 풀밭, 잔디 위에 양들을 누이는 것처럼 무리를 누이시고는 그들에게 상을 차려주셨습니다.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고 제자들은 무리에게 그것을 가져다 주는데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습니다(20절).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시 23:5)
참 목자이신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참 목자셨습니다. 고난을 당하여 피하시는 중에서도 당신님을 따르는 무리를 불쌍히 여기사 돌보시고 먹이셨습니다. 이런 모습은 일찍이 다윗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도망 다닐 때 다윗에게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모여들었습니다(삼상 22:2). 심지어는 도망자의 신분으로 그일라를 블레셋 사람에게서 구원하였습니다(삼상 23:1-5). 이런 다윗의 모습은 장차 어떤 메시아가 오실 것인가에 대한 예표였습니다. 즉 낮은 자리로 오셔서 고난 당하시는 메시아가 오실 것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그 메시아이신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고난당하여 피하시는 중에서도 당신님께 나아오는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참 목자셨습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박대하지 않으심
예수님은 우리를 그렇게 불쌍히 여기십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며 나아오는 자들을 박대하지 않으십니다. 약한 것을 고쳐주시고 친히 먹을 것을 주십니다. 우리는 이런 선한 목자를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글이 유익하셨다면 구독과 공감(❤️) 부탁드립니다.
'성서유니온 매일성경 > 마태복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일성경 | 마태복음 15장 1-20절 |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 삼아 가르치는 것의 폐해 (2) | 2023.03.01 |
---|---|
매일성경 | 마태복음 14장 22-36절 | 바다 위를 걸으시는 온 우주의 왕께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심 (2) | 2023.02.28 |
매일성경 | 마태복음 14장 1-12절 | 세례 요한의 죽음, 죽으면서까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예비함 (0) | 2023.02.26 |
매일성경 | 마태복음 13장 44-58절 | 천국은 마치, 천국 비유에 나타나는 천국의 주도성 (2) | 2023.02.25 |
매일성경 | 마태복음 13장 31-43절, 겨자씨와 누룩, 천국 운동의 두 가지 측면 그리고 가라지 (2) | 2023.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