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23. 18:58ㆍ사역 및 일상
예배
오늘 예배는 총 41명의 용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오늘도 신병이 한 명 있었습니다. 나와서 소개를 하게 하고 환영의 박수와 함께 선물을 주고 신병을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예배 마치고 물어보니 모태신앙이라고 합니다. 상일동에 있는 장로교회를 다니다가 왔다고 하는데요. 요새 교회에 믿는 친구들이 조금씩 많아지고 있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기도에 대하여
오늘도 기도에 대한 설교를 했습니다. 오늘 주제는 "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하는가?"였는데요.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으로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대요리문답은 다음과 같이 묻고 답합니다.
문181.
왜 우리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합니까?
답.
사람의 죄악성이 너무 크고 이로 인해 하나님에게서 너무 멀어졌기 때문에 중보자 없이는 하나님 앞에 도무지 나아갈 수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 한 분밖에는 그 영광스러운 사역에 임명받았거나 그 사역에 적합한 존재가 하늘이나 땅에 없으므로 우리는 다른 어떤 이름이 아닌 오직 그분의 이름으로만 기도해야 합니다.
정말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처음 나오는 말이 "사람의 죄악성이 너무 크고"입니다. 이 답을 보고 저의 기도생활을 깊이 반성했습니다.
기도와 복음
예전에 "지성이면 감천이다"라면서 옛날 분들이 물 떠놓고 치성을 드리는 방식으로 기도를 많이 하는데 그런 것은 기도가 아니라고 가르쳤는데요. 생각해보니 저도 그렇게 기도할 때가 정말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새벽기도 때 무턱대고 앉아서 주세요, 주세요, 하고 있었던 때가 많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주세요, 주세요가 나쁜 것이 아니고 나의 죄악성이 심히 크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하지 않았던 것이 잘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회개도 형식적으로 하고 예수님을 굳게 붙들고 의지하는 것도 희미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의 죄악성이 너무 크고" 이 말씀으로 시작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예수님의 중보가 어떤 것인지 그분의 대속과 의의 전가를 선포했는데요. 이 말씀으로 마음에 믿음이 생기는 용사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믿음이 자라는 용사도 있기를 기도합니다. 같이 기도 부탁드립니다.
큰 산 깨기
"큰 산 깨기"라는 신앙 서적을 읽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도 두 명의 용사들이 소감문을 제출했는데요. 책을 읽고 나름 생각을 적어서 보내는데 한 친구는 열 여섯 줄이나 소감문을 써서 보냈고요. 다른 한 친구는 책에 나오는 헬라어가 인상 깊었는지 그 부분을 써서 보냈습니다. 아래는 그 친구가 보낸 소감문입니다.
의심을 헬라어로 둘로 갈라진 마음이라고 한다. 큰 바위나 건물도 작은 틈 때문에 균열이 생긴다. 하물며 좁은 인간의 마음은 어떨까? 그 틈에 마귀가 들어와서 사람 사이를 뒤집어놓는데 그 결과로 사람 사이에 균열이 생긴다. 의심을 하지 않고 하나 되는 방법 중 오래 참으라, 사랑으로 용납하라는 구절이 인상 깊었다. 성급히 판단하여 함부로 결론짓는 것을 삼가고 또 사랑하는 마음이 크면 어떤 잘못도 사랑으로 보인다고 한다. 부모님께서 자식들이 하는 모든 것을 의심하지 않고 믿어주며 사랑한다. 하나님도 의심 없이 모두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런 마음이 아닐까 하고 감히 예상해 본다.
잘 썼죠? 무엇보다 20대 초반의 청년이 신앙 서적을 읽고 소감문을 쓰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나 자기 생각을 정리해 본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유익인지 모릅니다. 이 프로그램도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예배당 건축 진행 상황
건축 서류가 군단에 올라갔고요. 거기에서 국방부로 서류가 가서 토지사용승낙서가 나와야 합니다. 승낙서가 나오면 그 서류로 설계를 하고요. 설계 도면과 토지사용승낙서로 시청에 제출해서 건축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건축을 위해 첫 삽을 뜨기까지 거의 다 온 것 같습니다. 무리 없이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봄
엊그제 눈이 오더니 어제, 오늘 햇볕이 따갑습니다. 시간은 참 빠르게 갑니다. 가는 시간을 붙잡을 수는 없죠. 화살처럼 날아가는 시간이지만 그 안에서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충실하게 감당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글이 유익하셨다면 구독과 공감(❤️) 부탁드립니다.
'사역 및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선교 #118 신병과 성찬식 (1) | 2025.04.06 |
---|---|
군선교 #117 기도의 용사들이 되기를 (0) | 2025.03.30 |
군선교 #115 좀과 동록과 도둑이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1) | 2025.03.16 |
군선교 #114 신병들과의 교제 시간 (1) | 2025.03.09 |
군선교 #113 수고한 군종병들과 오랜만의 회식 (1) | 2025.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