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7. 20:46ㆍ사역 및 일상
예배
오늘은 총 53명의 용사들이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오늘 예배 참석자 중에는 파견에서 돌아온 반가운 얼굴이 있었습니다. 이 친구는 몇 달 동안 다른 부대에 파견을 나갔다가 돌아온 친구인데요. 파견 나간 부대에서도 예배에 빠지지 않고 참석했던 친구입니다. 참 뜻 깊게도 오늘이 마지막 예배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마지막 예배에 로마서 필사를 완료해서 왔습니다. 참 감사했습니다.
마지막 예배의 연속
이 친구 신병일 때 제가 그랬거든요. 시간 금방 간다. 정신 차리고 생활하지 않으면 그냥 세월을 보내게 된다. 그러니 꼭 하나라도 목표를 정해서 열심히 해라. 오늘 들어보니 제 말이 자꾸 떠올랐다고 하네요. 시간이 금방 간 것은 아닌데 정말 가기는 가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기도제목을 나누는데 전역하고 집에서 빈둥거리지 않고 시간을 알차게 쓸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합니다. 시간이 정말 빠릅니다.
수송중대
이 친구가 수송중대 소속인데요. 요새 수송중대 인원이 안 보인다 했더니 불교로 넘어갔다고 합니다. 참 아쉽습니다. 그 중에는 세례를 받은 친구도 있거든요. 제 기억에는 그렇게 불교로 넘어간 친구가 두 명째입니다. 왜 불교로 넘어갔는지 물으니 불교가 더 메리트가 있어서 간 것 같다고 합니다. 요새 시대가 그렇습니다. 더 이익이 되는 쪽으로 움직이죠. 특히 불교에서는 매주 햄버거를 간식으로 주거든요. 저희도 재정 상황이 좋아져서 매주 햄버거를 줄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안산동산교회
오는 토요일에 저희 안수집사님께서 부사관 수련회에서 만나신 목사님 소개로 안산동산교회에 후원요청을 하러 가신다고 합니다. 저희 부대가 안산에 있거든요. 그리고 안산에는 동산교회가 있습니다. 좋은 교회이고 큰 교회인데요. 집사님은 아이들 간식 후원을 말씀하신다고 하십니다. 이 일이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 제가 일정이 있는데요. 일정을 조율해서 집사님과 함께 동산교회에 가보려고 합니다. 후원 요청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퍼주는 사역
불교 이야기가 나와서 계속 말씀드리면요. 저희 사단 예하 부대에 있는 절들이 정말 열심히 합니다. 군선교의 위력을 불교가 이제 알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한다고 느꼈는데 군선교사 목사님들이 다들 말씀하시네요. 불교에서 간식을 정말 잘 챙겨주고 아이들을 자꾸 끌어간다고요. 불교계가 20대 초반 젊은이들의 중요성을 알고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데요. 뉴진스님이라고 아시죠? 개그맨 박성호씨가 스님으로 활약하고 있는데 들어보니 군부대에도 와서 위문을 한다고 합니다. 교회가 잘 하던 것인데요. 코로나 이후에는 불교가 열심히 치고 가네요. 어쩌겠습니다. 기도할 수밖에요. 우리 군선교사님들도 각자 정말 잘하고 계시는데요. 다만 불교의 포교활동이 그만큼 활발하다는 현황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세례 성찬
오늘은 한 명의 용사가 세례를 받았습니다. 원래 성당을 다니던 친구인데요. 마음 밭이 참 좋습니다. 지난 주에 권사님께서 1:1 복음 제시를 했고요. 오늘은 세례를 받았습니다. 정복을 딱 입고 와서 세례를 받고 성찬식까지 참여했는데요. 참 뿌듯했습니다. 오늘 성찬식에는 지난 달에 세례 받은 친구와 이번 달에 세례 받은 친구가 참여했는데요. 마음이 좋았습니다. 한 달 만에 성찬식을 했는데요. 잔을 받으면서 주 예수님의 은혜와 힘 주심이 느껴졌습니다. 자주 하니까 너무 좋네요.
추수감사주일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이죠. 한 해 동안 지켜주신 은혜에 참 감사하면서 아이들에게 특별 간식을 제공했습니다. 바로 햄버거와 콜라, 그리고 귤을 제공했는데요. 이렇게 간식을 주는 때면 간식 주는 시간이 더 활기찹니다. 올 한 해도 우리 용사들 안전하게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감사
항상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군사역은 보내는 사역인데요. 오늘도 한 친구가 마지막 예배라고 참석하고 또 그 용사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면서 사화로 파송했습니다. 그 친구가 전역하고 나서도 교회에 잘 참석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한 주간도 주님 은혜로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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