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민수기 11장 1-15절 | 디베라, 하나님의 진노의 불, 원망하는 것이 악한 이유

2023. 4. 10. 08:53성서유니온 매일성경/민수기

목차


    민수기 11:1-15

    찬송가 366장, 어두운 내 눈 밝히사


    전진을 가로막는 원망

    민수기 10장까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광야에서 어떻게 행진해 나갈지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이제 여호와의 군대로서 광야에서 행진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땅에 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백성은 모든 면에서 전진하는 인생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전진을 가로막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원망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백성이 악한 말로 원망"했다고 나옵니다(1절). 백성이 여호와께서 들으시기에 악한 말로 원망했습니다. 아무도 듣지 않는 것 같아도 하나님께서 들으십니다. 그 말 때문에 진영 끝에 불이 붙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불을 보내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곳을 디베라라고 불렀습니다. 디베라는 불로 태운다는 뜻입니다. 원망의 말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앙이 밖으로 튀어나온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불신앙은 하나님의 진노를 유발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불을 보내심으로 그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알리시고 그들이 교훈을 얻기를 원하셨습니다. 

    애굽이 좋았다는 악한 말

    4절에 보면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었다고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 수많은 잡족이 함께 나왔습니다(출 12:38). 이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들의 탐욕이 이스라엘에게 전염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할까 하면서 애굽이 좋았다고 원망합니다. 애굽에서 그렇게 악한 일을 당해 놓고 애굽이 좋았다는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애굽은 사망이 왕 노릇하는 곳입니다. 힘으로 통치하는 곳입니다. 죽도록 노동하지 않으면 먹고 살 수 없는 곳입니다. 거기에서 자유를 박탈당하고 사람으로서는 하기 힘든 노예 생활을 했습니다. 한 마디로 악한 곳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악한 곳을 좋다고 하고 하나님께서 함께 거하시는 이곳을 악하다고 하는 죄를 범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들으시기에 참으로 악한 원망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선하다고 하시는 것을 선하다고 하고 하나님께서 악하다고 하시는 것을 악하다고 해야 합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의미도 그런 것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합니다. 모든 인생이 매사에 하나님께 반역하는 태도를 가지고 산다는 것을 본문은 여실히 드러내줍니다. 

    만나를 거두어 먹을 수 있는 복

    7절부터 만나가 어떤 모양인지가 나옵니다. 만나에 대한 묘사를 볼 때 이들이 얼마나 복된 상태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더 이상 노예가 아닙니다. 이제는 먹고 살기 위해서 노동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거두면 됩니다. 거두어서 자기 입맛대로 가공해서 먹으면 됩니다. 그 맛은 기름 섞은 과자 맛 같았다고 했으니 만나는 먹기에도 좋았습니다.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배가 고프면 만나를 거두어서 먹고 예배를 드리는 때에는 예배를 드리고 그렇게 하면 되었습니다. 애굽에서의 고된 노동은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활에도 원망을 하고 앉아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사는 삶

    이 만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뜻합니다(요 6:31-33).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사람은 영생합니다. 영생하도록 누리는 양식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고 예수님도 우리 안에 거합니다. 우리의 살과 피가 되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양식을 먹고산다는 것은 이런 의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이런 복된 은혜를 누렸습니다. 

     

    디베라, 하나님의 진노의 불, 원망하는 것이 악한 이유

    각기 장막 문에서 우는 백성들

    그랬는데 그들은 각기 장막 문에서 울었습니다(10절). 반찬투정을 하면서 우는 어린 아이처럼 모든 백성이 울었습니다. 악한 애굽이 좋다고 하면서 울었습니다. 이 얼마나 통탄할 일입니까? 자유를 얻었고 하나님을 마음대로 예배할 수 있고 먹고사는데 노동할 필요도 없어졌는데도 지금 애굽이 좋았다면서 울고 앉아 있습니다. 여호와의 진노가 심히 크고 모세도 기뻐하지 않았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10절). 이것은 진노가 내릴 만한 일입니다. 

    모세의 심정

    이런 일을 마주한 모세는 얼마나 속이 답답했을까요? 오죽하면 하나님께 죽여달라고 합니다. 이들은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더 요구하는 백성입니다. 사람이 그렇습니다. 애굽에서 뭇 매를 맞으면서 죽도록 노동할 때 오히려 그들을 건져내려고 애쓰는 모세를 원망한 사람들입니다(출 5:21). 이런 목이 곧고 강퍅한 백성을 인도하는 모세는 그것이 얼마나 큰 짐인지를 깊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혼자 담당할 수 없다고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호소를 들으시고 모세에게 응답하셔서 이 짐을 함께 담당할 사람들을 붙여주셨습니다(16-17절). 하나님은 이렇게 자비와 은혜가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예수님은 이 짐을 홀로 담당하셨습니다. 모든 사람의 죄를 홀로 담당하셨습니다. 모두가 원망하고 조소했고 하나님으로부터도 외면을 당하셨습니다. 그러한 대가를 치르시고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모든 것을 은혜로 알고 감사하는 인생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자유를 얻고도 애굽을 그리워하는 죄를 짓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은혜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날마다 경험하면서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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