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민수기 12장 1-16절 | 미리암과 아론, 모세의 영적 권위, 영적권위에 대한 비방

2023. 4. 12. 08:44성서유니온 매일성경/민수기

목차


    민수기 12:1-16

    찬송가 595장, 나 맡은 본분은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광야

    이스라엘 백성들은 악한 말로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고기를 못 먹어서 기력이 쇠한다고 하면서 애굽에 있었던 때가 좋았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향해서 악한 말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원망하는 백성들을 담당할 사람으로 장로 70명을 세우시고 그들에게 메추라기를 주어 한 달 넘게 물리도록 고기를 먹게 하셨습니다. 탐욕을 부려 백성에게 악한 영향을 미쳤던 사람들에게는 재앙을 내리셔서 그들의 죄가 얼마나 큰지를 보이셨습니다. 죄와 사망의 노예 가운데 있었던 애굽을 좋다 하는 것은 큰 악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사망이 왕노릇하는 땅에서 건지신 것은 하나님과 함께 거하게 하시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곳이 천국이고 가장 좋은 곳입니다.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함

    오늘 본문 1절에는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하였다고 하면서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한 것이 어떤 경위인지 자세하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주석가들은 미리암이 먼저 죽고 후처로 구스여자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세푸스는 고대사에서 모세가 에디오피아 공주와 결혼했다고 썼습니다만 사실인지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참고할 수는 있습니다. 하여튼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한 것이 미라암과 아론의 비방 거리가 되었습니다. 

    모세를 비방하는 아론과 미리암

    그들은 비방하기를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시지 아니하셨느냐 라고 말했습니다(2절). 이들은 모세의 도덕적 흠결로 모세의 영적 권위까지 흠을 잡았습니다. 여호와께서 이 말을 들으셨다고 기록된 것으로 보아 이 말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모세의 온유함

    이어서 나오는 구절에서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3절)고 나옵니다. 모세가 자기를 객관화해서 제삼자인 것처럼 기록한 것입니다. 이것은 자기 의나 자기 증언이 아니고 성령님의 영감으로 성경을 기록하는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말입니다. 후대의 사람들 중 누구도 이렇게 자증 하거나 자기 의를 내세울 수는 없습니다. 다만 성경이 기록될 때에만 있었던 일입니다. 모세의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다는 말은 모세를 향한 비방이 모세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모세는 아론과 미리암의 비방을 그런가 보다 하고 들을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에게는 자기를 내세우거나 자기가 바르다고 하는 인식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하나님 백성 공동체 전체에게는 큰 문제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그냥 넘어가시지 않으셨습니다. 

     

    미리암과 아론, 모세의 영적 권위, 영적권위에 대한 비방

     

    갑자기 세 사람을 소집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갑자기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을 부르셨습니다(4절). 그렇게 하시고 아론과 미리암을 책망하셨습니다. 모세의 영적 권위가 얼마나 특별한지를 말씀하시고(6-8절) 모세를 비방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은 그들을 책망했습니다(8절).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서 진노하시고 떠나가셨고 미리암은 나병에 걸렸습니다. 아마도 미리암이 비방에 앞장섰던 것 같습니다. 아론은 그것을 보고 모세에게 자기들의 죄를 인정하면서 그 죄의 벌을 자기들에게 돌리지 말아달라고 구했습니다(11-12절). 미리암을 위해서 제사장으로서 중보한 것입니다. 

    모든 백성이 듣고 조심하도록

    모세는 그것을 보고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구하기를 하나님이여 원하건대 그를 고쳐주옵소서 간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진영 밖에 이레 동안 가두고 그 후에 들어오게 하라고 응답하셨습니다. 즉시 고쳐주시지 않으시고 일주일 동안 미리암과 아론에게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또한 온 이스라엘이 이 일로 행진하지 않도록 하심으로 모세의 영적 권위를 세워주셨습니다. 모든 백성이 듣고 조심하도록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영적 권위를 가진 교회

    모세의 모습에서 교회가 보입니다. 교회는 성령님의 말씀을 받아 전달하는 기관입니다. 이 땅에 대해서 영적 권위가 있습니다. 그런데 도덕적으로 완전한 교회는 없습니다. 다 큰 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가진 도덕적 흠결로 교회의 영적 권위까지 무시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이 땅에 세우신 기관은 교회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의 영적 권위는 항상 인정해야 합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이 교회가 도덕적으로 바르지 않다고 비판하고 정죄하는 것까지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믿는 사람들이 그러한 비판에 앞장서면 안 됩니다. 특별히 교회의 지도자들이 그러면 안 됩니다. 교회의 영적 권위는 도덕적 완전함에 있지 않고 성령께서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말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모세의 자리

    예수님께서도 당시 바리새인들을 포함한 종교지도자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라고 하셨습니다(마 23:3). 왜냐하면 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기 때문입니다(마 23:2). 모세의 자리라는 것이 이런 뜻입니다. 모세는 영적 권위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였습니다. 당시 종교지도자들이 그런 자리에 앉아있기 때문에 그들의 행위는 본받지 않을지라도 그들이 가르치는 하나님의 말씀은 행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람을

    교회가 부패하면 말과 행동이 따로 갑니다. 말로는 은혜를 전하면서도 행위로는 자기 의를 드러냅니다. 마치 예수님 당시 종교지도자들과 같이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더라도 교회가 가진 영적 권위까지 잘못이라고 하면 안 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람을 막대하거나 마음대로 끌어내리거나 하는 것은 큰 죄입니다. 믿음 있는 사람들은 이런 것에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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