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민수기 13장 1-20절 | 정탐꾼을 보낸 이유와 이스라엘의 불신앙

2023. 4. 13. 08:59성서유니온 매일성경/민수기

목차


    민수기 13:1-20

    찬송 347장 허락하신 새 땅에


    정탐꾼을 보낸 이유

    광야에서 어떻게 행진할지를 배우고(민수기 10장)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은 백성들(11장)은 이제 가나안 땅 근처 바란 광야에 도착했습니다(3절).  바란광야는 시내 광야의 북쪽이고 아라비아의 서쪽에 자리한 광야입니다. 아무 것도 심지 못하는 척박한 땅입니다. 거기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사람을 보내어 가나안 땅을 정탐하게 하십니다. 이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시는 땅입니다(2절). 하나님께서 주시는 땅이므로 믿음으로 들어가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정탐꾼을 보내자고 요청함

    신명기 1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탐꾼을 보내자고 먼저 요청했다고 나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요청을 허락하셔서 정탐꾼을 보내게 하신 것입니다. 

     

    21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 앞에 두셨은즉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신 대로 올라가서 차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주저하지 말라 한즉
    22   너희가 다 내 앞으로 나아와 말하기를 우리가 사람을 우리보다 먼저 보내어 우리를 위하여 그 땅을 정탐하고 어느 길로 올라가야 할 것과 어느 성읍으로 들어가야 할 것을 우리에게 알리게 하자 하기에
    23   내가 그 말을 좋게 여겨 너희 중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열둘을 택하매

     

    신명기 1장 21절에 보면 모세는 두려워하지 말고 주저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 말은 백성들이 두려워하고 주저했다는 말입니다. 백성들은 두려움으로 모세에게 정탐할 사람을 먼저 보내자고 제안합니다. 모세는 이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셔서 정탐꾼을 보내신 것은 이런 배경으로 이뤄진 일입니다. 

    지도자라고 다 믿음이 좋은 것은 아님

    그들은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뽑았습니다. 이들은 지휘관들이었습니다. 나중에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나머지 열 사람이 불신앙의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서 사람들에게 존경 받는 지휘관이라고 해서 반드시 신앙의 인물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에브라임 지파의 지휘관으로 호세아라는 이름으로 나옵니다(8절). 갈렙은 유다지파의 지휘관입니다(6절). 

    다양한 특성을 가진 가나안 땅

    모세는 정탐꾼들에게 어떤 길로 갈지를 소상하게 알려줍니다. 가나안 땅은 서쪽 해안에서 동쪽으로 갈수록 지대가 높아집니다. 또 네게브에서 중부로 가는 길도 올라가는 길입니다. 중부도 고원지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땅은 걸어서도 열흘이면 돌아볼 수 있는 작은 땅이지만 평야와 고원, 계곡과 사막을 아우르는 다양한 특성을 가진 땅입니다.

     

    정탐꾼을 보낸 이유와 이스라엘의 불신앙

    모세가 알아보라고 한 것들

    모세는 먼저 그 땅 거민에 대해서 알아보라고 합니다. 알아볼 것은 거민이 강한가 또는 약한가, 많은가 또는 적은가를 알아보라고 합니다. 두 번째로 땅이 좋은가를 알아보라고 하고 세 번째로는 성읍이 진영인지 산성인지를 알아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토지가 곡식이나 과실을 얻기에 비옥한지 나무는 있는지 등을 알아보라고 합니다. 모세는 특별히 그 땅의 실과를 가져오라고 합니다. 땅이 좋은지를 바로 알 수 있는 것이 그 땅에서 난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정탐꾼들은 이런 임무를 받아서 땅을 알아보러 갑니다.

    두 달이 안 되는 시간 동안 원망했던 이스라엘 백성들

    포도가 처음 익을 즈음이라고 하니 그 때는 7월이나 8월 경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둘째 해 둘째 달 스무날에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약 5-6월 경에 출발한 것입니다. 얼마 걸리지 않아서 가나안 땅 입구에 도착해서 정탐꾼을 보낸 것입니다. 그 두 달이 안 되는 기간 동안 울고 원망하고 애굽이 좋다고 한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담대하라

    모세는 정탐꾼들을 보내면서 그들에게 "담대하라"고 당부합니다. 담대함은 믿음이 있어야 생깁니다. 담대할 수 있는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그 근거는 내가 믿고 의지하는 분이 어떤 분인가하는 것입니다. 모세가 이들에게 담대하라고 하는 것은 그들이 그 땅에 들어가서 두루 탐지하는데 그들에게 그 땅을 주시는 분이 전능하신 하나님임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들은 담대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참된 담대함이 믿음에서 나온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믿음으로 요청하고 순종해야 함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탐을 요구하고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정탐꾼을 보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요청을 들으시고 응답해 주십니다. 사람은 그렇게 하나님으로부터 귀한 대접을 받는 존재입니다. 그런 귀한 대접을 받는 것을 아는 사람은 나를 귀하게 대접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뜻하시는 일은 반드시 선하게 이뤄질 것을 믿습니다. 하지만 정탐꾼 열 명은 믿음의 태도가 아니라 불신앙의 태도로 하나님을 대했습니다. 하나님께 무슨 요청을 드릴 때에는 항상 믿음의 태도로 요청을 드려야 합니다. 불신앙의 태도로 요청을 드리면서 한 번 시험해 보고자 하는 마음은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믿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글이 유익하셨다면 구독과 공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