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누가복음 21장 29-38절 |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2025. 5. 25. 09:33성서유니온 매일성경/누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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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누가복음 21:29-38

    찬송가 328장 너 주의 사람아


    성전의 무너짐과 세상의 종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이 완전히 무너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화려하고 웅장한 건축물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21:6). 예수님의 이 말씀은 당시 웅장했던 헤롯 성전을 보고 있는 사람들로서는 믿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헤롯 성전이 얼마나 웅장하고 아름다웠는지 성전을 보기 전에는 아름다운 것을 보았다고 할 수 없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 성전을 떠 받치고 있었던 돌들은 그 하나가 대략 가로 12미터 세로 6미터 높이 4미터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큰 돌들이 쌓여서 위로 솟은 건물이 당시 성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성전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무너진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그래서 이 사건을 종말과 연결시켜 생각했습니다(21:7).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멸망과 종말을 연결시켜서 질문하는 제자들에게 예루살렘 멸망과 종말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루살렘 멸망이 곧 종말은 아니었지만 예루살렘 멸망 안에 종말이 어떠할지가 나타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 멸망은 세상의 종말의 모형이었습니다. 

    때가 이를 줄 아는 지혜

    29   이에 비유로 이르시되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라
    30   싹이 나면 너희가 보고 여름이 가까운 줄을 자연히 아나니
    31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라
    32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지리라
    33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예수님께서 세상의 종말에 대해서 말씀하심은 당시 사람들만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깊이 생각할 사람들, 나중에 태어나서 이 땅에 살 사람들을 위한 말씀이기도 하고 더 나아가 이 땅에 살면서 종말을 맞이할 사람들을 위한 말씀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종말의 때는 감추어져 있습니다. 언제 종말이 임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이후에 살 모든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깊이 생각하고 때를 분별하면서 살아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때를 분별하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무화과 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라고 하셨습니다(29절). 나무에 싹이 나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안다고 하셨습니다(30절).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해서 이 말씀이 더 와닿습니다. 나무에 싹이 나나 싶더니 어느새 산마다 녹음이 짙어집니다. 나무에 잎이 자라는 것은 금방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볼 때 신자는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야 합니다(31절). 

    모든 세대에 하신 말씀임

    예수님께서는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32절).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예언이 모든 세대에 적용된다는 뜻입니다. 예루살렘의 멸망은 종말의 모형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 중에 그것을 경험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예수님의 예언이 성취된 것을 경험한 것입니다. 이처럼 미혹이나(21:8) 전쟁이나(21:9) 지진, 기근 전염병이나(21:11) 박해(21:12-19)는 종말의 징조로 모든 세대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라고 말씀하심으로 이런 일들이 반드시 일어날 것임을 확증하셨습니다(33절). 신자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런 일이 있을 줄 알고 항상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면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35   이 날은 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리라
    36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37   예수께서 낮에는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에는 나가 감람원이라 하는 산에서 쉬시니
    38   모든 백성이 그 말씀을 들으려고 이른 아침에 성전에 나아가더라

     

    예수님께서는 믿는 우리에게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라고 권고하십니다(34절). 이 말씀은 종말을 항상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종말을 대하는 마음으로 현재를 살아야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방탕하고 술취하고 생활을 염려하고 마음이 둔해집니다. 그렇게 되면 그 날이 덫과 같이 임하게 됩니다(34절). 모든 사람은 다 종말을 의식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그 이유는 그 날이 모든 사람에게 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35절). 아무도 그 종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종말은 피할 수 없지만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할 수는 있습니다(36절). 미혹에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을 피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박해를 피할 수도 있습니다. 큰 환난을 피할 수도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을 피하는 방법은 예수님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고 깨어 있는 것입니다(36절 하). 그런 것들을 당할 수는 있지만 그것들이 우리를 망하게 하지 못한다면 그것을 피한 것입니다. 그렇게 피하는 방법은 예수님 앞에 서는 날을 생각하면서 항상 기도하고 깨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것은 예수님을 잘 믿고 예수님의 몸을 구성하는 지체로서 사명을 잘 감당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이루는 것입니다. 사명을 이루면서 예수님 오실 날을 바라보는 것이 바로 깨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특권과 복됨

    그렇게 예수님께서는 낮에는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에는 감람산에서 쉬셨습니다(37절). 예수님께서 성전에 임하셔서 가르시치시는 것을 예루살렘의 모든 백성은 좋아했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려고 아침부터 성전에 나아갔습니다(38절). 예수님의 말씀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은 놀라운 특권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사람들은 그것이 얼마나 큰 특권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 특권은 아주 특별했지만 우리가 가진 특권도 놀라운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사도의 증언으로 듣고 그 의미를 깊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 중에는 예수님을 보고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우리는 예수님을 보지 못하고도 믿고 있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복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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