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누가복음 21장 5-19절 |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않는 신자들

2025. 5. 23. 08:11성서유니온 매일성경/누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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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누가복음 21:5-19

    찬송가 327장 주님 주실 화평


    예수님 당시 종교 체계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인정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말씀을 책잡아 로마 당국에 넘기려고 여러 질문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모든 것을 아셨지만 그들을 즉시 심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의 질문에 답하시고 그들이 자기들의 상태를 깨달아 알도록 먼저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들의 질문 공세가 끝나고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 질문은 "사람들이 어찌하여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라는 질문입니다(20:41). 이 질문은 시편 110편을 인용하신 질문인데 만약 당시 종교지도자들, 특히 서기관들이 이 말씀을 제대로 연구했다면 그리스도의 영원성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어야 했습니다. 사람은 영원할 수 없으니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신가 이런 생각도 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말씀을 맡은 사람으로서 자기의 직무에 충실하지 못했습니다. 자기 직무에는 충실하지 않고 높임을 받는 것에만 온통 마음을 썼습니다(20:47). 

     

    하나님의 성전은 그런 종교 체계 안에 있었습니다. 과부가 생활비 전부를 헌금한 돈으로(21:4) 그 겉만 번지르하게 꾸몄습니다.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는 사람들이었습니다(20:47). 그들이 삼킨 과부의 가산이 제대로 쓰였다면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알아보았을 것입니다. 동시에 과부의 생활비도 넉넉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과부는 점점 가난해지고 성전은 점점 화려해졌습니다(5절). 이것이 예수님 당시 종교 체계였습니다. 거기에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나 이웃 사랑이 없었습니다. 겉은 화려했지만 성전은 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성전을 폐하시고 손으로 짓지 않은 참 성전을 세우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누구든지 믿는 자는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하셨습니다. 

    성전이 무너지는 것과 종말

    5   어떤 사람들이 성전을 가리켜 그 아름다운 돌과 헌물로 꾸민 것을 말하매 예수께서 이르시되
    6   너희 보는 이것들이 날이 이르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7   그들이 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그러면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런 일이 일어나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8   이르시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며 때가 가까이 왔다 하겠으나 그들을 따르지 말라
    9   난리와 소요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이 일이 먼저 있어야 하되 끝은 곧 되지 아니하리라

    예수님께서는 성전이 다 무너뜨려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6절). 실제로 성전은 무너져서 지금까지 세워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 성전이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성전이 무너지는 것은 이중의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의미는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그 일은 주후 70년에 로마의 티투스 장군이 예루살렘 성을 함락시킬 때 이루어졌습니다. 둘째 의미는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말의 때를 살고 있는데 종말의 때는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 사이입니다. 예수님께서 언제 오셔도 이상하지 않은 시기를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먼저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 미혹은 예수님을 사칭하는 자들의 미혹입니다(8절). 이런 미혹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있었습니다(요일 4:1). 예수님을 사칭하는 자들은 지금도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마지막 때를 살고 있음을 압니다. 다만 이러한 마지막 때는 예수님께서 초림 이후로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때와 시기를 알려고 하지 말고 이런 현상을 보면서 깨어 있으려고 해야 합니다. 깨어 있는 것은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입니다(8절). 

     

    두려워하지 말라

     

     

    마지막 때에는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들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런 일이 있어야 하지만 곧 끝이 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9절).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는 이유는 신자로 하여금 두려워하지 않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신자가 마지막 때에 대해서 들을 때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을 예수님께서도 아셨습니다. 그러므로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전쟁이나 전쟁 소문을 들으면 두려워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우리 주님께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다윗은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시 3:6). 우리도 두려워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다윗과 같은 담대함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우리를 붙드시기 때문입니다(시 3:5).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않음

    10   또 이르시되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11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
    12   이 모든 일 전에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하며 회당과 옥에 넘겨 주며 임금들과 집권자들 앞에 끌어 가려니와
    13   이 일이 도리어 너희에게 증거가 되리라
    14   그러므로 너희는 변명할 것을 미리 궁리하지 않도록 명심하라
    15   내가 너희의 모든 대적이 능히 대항하거나 변박할 수 없는 구변과 지혜를 너희에게 주리라
    16   심지어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벗이 너희를 넘겨 주어 너희 중의 몇을 죽이게 하겠고
    17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18   너희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아니하리라
    19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

     

    종말의 때에는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납니다.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습니다.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가 있습니다(10-11절). 참 두렵습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 주님께서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하셨다는 것입니다(9절). 이런 일들이 신자를 망하게 하지 못합니다. 신자는 이런 일을 볼 때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더욱 꼭 붙들어야 합니다. 

     

    종말의 때에 신자에게 닥치는 일은 박해입니다(12절). 그런데 그 박해가 우리에게 증거가 된다고 하십니다(13절). 박해는 우리의 육체를 죽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믿음까지 빼앗지는 못합니다. 박해는 오히려 증거가 되어 우리의 믿음을 더욱 강하게 합니다. 아멘! 

     

    박해를 받을 때 변명할 것을 미리 궁리하지 않아도 됩니다(14절). 내가 혼자 박해를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박해를 받는 그 자리에 우리 주님께서 함께 계십니다. 박해는 이렇게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우리 안에 예수님을 따른다는 기쁨을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홀로 두시지 않으시고 구변과 지혜를 주십니다(15절). 

     

    박해가 아무리 심해도 심지어 가족이 신자를 넘겨주어서 죽이게 하고 모든 사람이 나를 미워해도 우리는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않습니다(16-18절). 육체가 심히 고달파도 영혼은 날마다 새롭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은 더욱 강해지고 예수님께서 큰 힘을 불어넣어 주십니다. 이렇게 우리의 인내로 우리 영혼을 얻습니다(19절). 그런데 이 인내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사람은 은혜에 들어가 환난을 받으면 인내하게 되어 있습니다(롬 5:1-3). 인내는 연단, 곧 증거가 되고 연단은 소망을 이룹니다(롬 5:4). 이렇게 인내는 믿음에서 나오고 또 다시 믿음의 증거가 되어 믿음을 더욱 북돋습니다. 그러므로 환난은 우리를 상하게 하지 못합니다. 머리털 하나도 상하게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18절).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굳게 믿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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