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21. 08:17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누가복음
목차
누가복음 20:19-40
찬송가 32장 만유의 주재
성전에 임하시고 말씀을 가르치신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에 들어오신 후에 성전을 정결하게 하시고(19:45-46)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셨습니다(19:47). 예수님께서 성전에 임하셨다는 것은 곧 하나님께서 성전에 임하신 것입니다. 다만 하나님의 영광이 평범한 사람의 모습에 가려져 있을 뿐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영광의 하나님이십니다. 영광을 다 나타내시면서 임하셨다면 예수님 앞에 설 사람이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그렇게 당신님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그렇게 낮아지신 하나님의 아들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알아보지 못하고 죽이려고 했습니다(19:47). 그들은 가장 먼저 예수님의 권위를 문제 삼았습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영광을 나타내셨다면 그들은 불경 죄로 즉시 심판을 받아 멸망 받았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심판하러 오신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다만 말씀으로 그들에게 경고하셨습니다. "무릇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라고 경고하신 것입니다(20:18). 이 경고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아직 구원의 기회가 열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도 회개하지 않고 예수님을 잡으려고 했습니다(19절).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19 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이 예수의 이 비유는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즉시 잡고자 하되 백성을 두려워하더라
20 이에 그들이 엿보다가 예수를 총독의 다스림과 권세 아래에 넘기려 하여 정탐들을 보내어 그들로 스스로 의인인 체하며 예수의 말을 책잡게 하니
21 그들이 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바로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며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나이다
22 우리가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않으니이까 하니
23 예수께서 그 간계를 아시고 이르시되
24 데나리온 하나를 내게 보이라 누구의 형상과 글이 여기 있느냐 대답하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25 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26 그들이 백성 앞에서 그의 말을 능히 책잡지 못하고 그의 대답을 놀랍게 여겨 침묵하니라
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은 예수님을 즉시 잡고 싶었지만 백성이 두려워서 실행에 옮기지 못했습니다(19절). 그들은 하나님보다 사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시편 118편의 시인은 여호와께 피하고 사람을 신뢰하지 않았습니다(시 118:8). 그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시 118:6). 이 시인의 노래는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예수님을 사람을 신뢰하는 자들이 잡아서 죽이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을 두려워하는 자들의 특징은 스스로 의인인 체한다는 것입니다(20절). 스스로 의인인 체하면서 그들이 하는 일은 무고한 사람을 책잡아 세상 권세에 넘겨 죽게 하는 것입니다(20절 상). 이런 일은 지금도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당신은 바로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며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진리로서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나이다"라고 합니다(21절). 이 말은 예수님을 높이는 말이 아닙니다. 예수님 앞에 올무를 놓는 말입니다. 아는 대로 말하라는 뜻이 이 말 안에 담겨 있습니다. 답을 이미 정해 놓고 그 답을 말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틀을 정해 놓고 그 틀에 가두어 그것을 책잡으려고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기대한 대답은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지 말라였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반역죄가 성립됩니다. "바로 말씀하시고"는 바로 말하게 해서 반역죄를 뒤집어 씌우려는 의도로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간계를 아셨습니다(23절). 예수님께서는 올무에 걸리시지도 그들이 정한 틀에도 들어가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정한 틀이 틀렸다는 것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들은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바라보았습니다. 하나님의 권세에 순종하느냐 세상 권세에 순종하느냐 이 둘이 서로 대척점에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그렇게 나뉘어지지 않습니다. 세상을 다스리는 것은 보기에는 세상 권력인 것 같으나 그 위에서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세상 권력과 질서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고 그것으로 사회를 유지시키시며 그 안에서 구원을 이루십니다. 하나님의 은총은 일반은총과 특별은총으로 구분되고 일반은총 안에 정부나 세속 권력이 들어가는데 그 정부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정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정부를 사용하셔서 선을 이루시는 것입니다(롬 8:28). 일반은총을 기반으로 특별은총을 베푸시고 교회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십니다. 이렇게 정부도 하나님의 은총 아래 있는 기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라고 답하셨습니다(25절). 하나님께서 가이사의 것으로 정한 것은 그에게 주는데 그것도 사실 하나님께 바치는 것이라는 의미가 그 안에 담겨있습니다. 세속 권력과 하나님의 통치가 대척점에 있지 않고 모두 하나님의 통치 아래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지 않는다는 것은 어찌보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 됩니다. 이것이 지금 현재 하나님 나라가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
27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인 중 어떤 이들이 와서
28 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모세가 우리에게 써 주기를 만일 어떤 사람의 형이 아내를 두고 자식이 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그 아내를 취하여 형을 위하여 상속자를 세울지니라 하였나이다
29 그런데 칠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가 아내를 취하였다가 자식이 없이 죽고
30 그 둘째와 셋째가 그를 취하고
31 일곱이 다 그와 같이 자식이 없이 죽고
32 그 후에 여자도 죽었나이다
33 일곱이 다 그를 아내로 취하였으니 부활 때에 그 중에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세상의 자녀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가되
35 저 세상과 및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히 여김을 받은 자들은 장가 가고 시집 가는 일이 없으며
36 그들은 다시 죽을 수도 없나니 이는 천사와 동등이요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임이라
37 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은 모세도 가시나무 떨기에 관한 글에서 주를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시라 칭하였나니
38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았느니라 하시니
39 서기관 중 어떤 이들이 말하되 선생님 잘 말씀하셨나이다 하니
40 그들은 아무 것도 감히 더 물을 수 없음이더라
이어서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인들이 예수님께 부활에 대해서 여쭈었습니다. 그들은 형사취수제도를 예로 들어서 여러 사람이 한 명의 아내를 두는 경우 부활 때에 그가 누구의 아내가 될 것인가 물었습니다(28-33절). 그들은 부활에 대해서 육체적으로만 생각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부활의 몸은 이 세상의 몸과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장가가거나 시집가는 일이 부활의 때에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 세상에서는 영으로 하나되는 것이 몸으로 감각하면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결혼합니다. 결혼해서 한 몸을 이루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활의 몸은 영적인 몸입니다. 택자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를 이루는데 영으로 또한 영적인 몸으로 그렇게 하나를 이룹니다. 각자가 독립되어 있으면서도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신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이 있을 것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로 설명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십니다(38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시라고 할 때에 그들은 이미 죽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과 하신 약속대로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부르시고 그들의 자손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들과의 약속이 살아있다는 것은 곧 그들이 살아있다는 뜻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하나님 안에서 살아있고 장차 육체로도 부활할 것입니다. 더욱 확실한 것은 예수님께서 지금 부활의 몸으로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시다는 것입니다. 부활의 첫 열매가 열렸습니다. 첫 열매를 따라서 택함을 받은 이들 모두 부활할 것입니다. 부활의 몸은 사망에서 완전히 벗어난 몸으로(36절) 우리는 모든 면에서 항상 완전하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일하고 즐거워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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