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20. 20:32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누가복음
목차
누가복음 20:1-18
찬송가 630장 진리와 생명 되신 주
예루살렘에 들어오심
예수님께서는 비로소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오셨습니다. 들어오실 때 나귀 새끼를 타고 오셨습니다. 나귀 새끼를 타심은 평화를 선포하시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으로 인해서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 평화가 선포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예루살렘에게는 화가 될 것입니다. 예루살렘과 그 안에 있는 성전이 폐하여질 것이기 때문입니다(19:45-48). 예루살렘은 돌 하나도 돌 위에 세워져 있지 못할 만큼 철저하게 파괴될 것입니다(19:44). 예수님께서는 이것을 미리 보시고 우셨습니다(19:41). 예수님께서는 악인이 망하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다 회개하고 돌아와 사는 것을 원하십니다.
성전의 주인에게 권위를 묻다
1 하루는 예수께서 성전에서 백성을 가르치시며 복음을 전하실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장로들과 함께 가까이 와서
2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 권위를 준 이가 누구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3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내게 말하라
4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5 그들이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요
6 만일 사람으로부터라 하면 백성이 요한을 선지자로 인정하니 그들이 다 우리를 돌로 칠 것이라 하고
7 대답하되 어디로부터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니
8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는 성전을 정결하게 하시고(19:45-48) 거기에서 백성을 가르치시고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성전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면서 친히 말씀하시고 백성을 가르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가르치신 말씀은 복음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이미 임했다는 복음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이미 이 땅에 임했습니다. 그들은 당시에 이것이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에 친히 임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입에서 선포되는 복음을 듣는 그 일은 역사 가운데 오직 그 때 한 번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그런 놀라운 한 장면을 그들은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막아서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감히 예수님께 "당신이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 권위를 준 이가 누구인지 우리에게 말하라"라는 심히 불경스러운 말을 했습니다(2절). 그들도 자기들이 무슨 짓을 하는지 몰랐지만 몰랐다고 그 행동의 엄중함이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그 행동은 심히 불경스러운 죄였던 것입니다. 성전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성전에 임하셔서 친히 말씀으로 가르치시고 복음을 선포하시는데 그 하나님께 무슨 권위로 그런 일을 하는지 물었다니 그것처럼 불경스럽고 심각한 죄는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는 그 죄에 대해서 엄중하게 묻고 그들을 멸하실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그 때 이 땅에 오신 것은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었고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죄인을 불쌍히 여기셔서 자기가 얼마나 큰 죄를 저지르는지도 모르는 그들을 그 죄에서 건지시기 위해서 오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당장 그들의 죄를 묻지 않으시고 질문하심으로 그들의 잘못을 스스로 깨닫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던지신 질문은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였습니다(4절). 세례 요한이 와서 회개의 세례를 전했는데 그 세례의 권위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냐 아니면 스스로 행한 것이냐, 이런 질문입니다. 사람들은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믿고 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준비된 마음으로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반면 그 세례를 받아들이지 않고 회개하지 않은 사람들은 요한을 무시했던 것처럼 예수님도 무시했습니다.
역시나 그들은 요한의 세례를 인정하지 않았고 예수님도 무시했습니다. 여기에서 그들은 예수님께서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로 이런 일을 행하신다는 것을 생각했어야 했습니다. 백성이 요한을 선지자로 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6절) 게다가 모든 백성이 예수님을 향해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실 분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했다면 예수님에 대해서 다시 숙고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 정직하게 답하지 않고 "어디로부터인지 알지 못하노라"라고 대답했습니다(7절).
정말 몰라서가 아니고 사람으로부터라고 하지 못해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사람으로부터라고 하면 그들이 돌로 침을 당했을 것인데 그것을 두려워한 것입니다. 그들은 항상 하나님보다 사람을 두려워했습니다. 이것이 군중의 힘으로 뭔가를 이루려고 하는 사람의 특징입니다. 대대로 정치 지도자들에게서 이런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군중의 힘으로 하나님 나라를 가져오려고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하나님께 순종하심으로 하나님 나라를 이루셨습니다. 모든 군중이 예수님에게 돌아섰을 때 예수님께서는 홀로 십자가에서 그 일을 이루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이루어집니다.
포도원 농부의 비유
9 그가 또 이 비유로 백성에게 말씀하시기 시작하시니라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가서 오래 있다가
10 때가 이르매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바치게 하려고 한 종을 농부들에게 보내니 농부들이 종을 몹시 때리고 거저 보내었거늘
11 다시 다른 종을 보내니 그도 몹시 때리고 능욕하고 거저 보내었거늘
12 다시 세 번째 종을 보내니 이 종도 상하게 하고 내쫓은지라
13 포도원 주인이 이르되 어찌할까 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혹 그는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14 농부들이 그를 보고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이는 상속자니 죽이고 그 유산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자 하고
15 포도원 밖에 내쫓아 죽였느니라 그런즉 포도원 주인이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16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하시니 사람들이 듣고 이르되 그렇게 되지 말아지이다 하거늘
17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그러면 기록된 바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함이 어찜이냐
18 무릇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는 한 가지 비유를 백성들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비유는 포도원 농부에 대한 비유입니다. 이 비유에서 주인에게 포도원을 세로 받은 농부들은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성전을 맡은 사람들로서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들을 몹시 때리고 박해하고 능욕했습니다(10-11절). 그러다가 때가 이르자 아들을 잡아 죽였습니다(13-14절). 하나님의 아들을 죽인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의 것을 힘으로 탈취하려고 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하나님께서는 똑같은 방법을 사용하셔서 택하신 백성에게 생명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죽인 예루살렘은 진멸을 당할 것입니다(16절). 진멸을 당하고 그들이 세로 받았던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빼앗길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친백성이 되어 하나님을 예배하게 되었습니다.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는 말씀은 시편 118편 22절을 인용하신 것입니다. 시편 118편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는 사람의 노래입니다(시 118:5). 시인을 뭇 나라가 에워싸고 대적하지만 시인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끊을 것이라고 합니다(시 118:10). 이 시인은 여호와께 피하는 사람입니다.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 사람입니다(시 118:8). 이 시인의 입에서 건축자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비록 지금 자기가 곤란한 지경에 있어서 마치 건축자의 버린 돌과 같지만 가장 요긴한 돌, 모퉁이의 머릿돌이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 노래는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본 노래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에워쌈을 당하시고 무한한 고통을 당하실 것입니다. 마치 건축자들의 버린 돌과 같이 되실 것입니다. 그러나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셔서 모든 사람을 연결하실 것입니다. 연결하셔서 하나님의 집으로 세우실 것입니다. 이 비유에서 포도원은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성전을 비유하는데 예수님께서 그 성전의 모퉁이 돌이 되실 것입니다.
이 예수님을 믿고 받아들이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전으로 지어질 것입니다. 반면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그 돌에 거쳐 넘어질 것이고 그 돌에 의해서 가루가 되어 흩어질 것입니다. 이 말씀은 다니엘서 말씀에서 뜨인 돌이 신상을 파괴하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세상 나라를 산산조각 내는 이미지입니다. 그리고 성경에 흩어진다는 말씀은 심판과 죽음을 상징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님 안에 택자들을 모으시고 그들이 하나님의 성전으로 지어지게 하십니다. 하지만 믿지 않는 자들은 심판을 받아 영원한 죽음에 처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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