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18. 10:21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누가복음
목차
누가복음 19:11-27
찬송가 218장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입니다. 가시는 길에 여리고에 오셨는데 여리고에 오셨다는 것은 예루살렘에 거의 다 도착했다는 뜻입니다. 여리고에서 예수님께서는 맹인을 고쳐주셨고(18:35-43) 삭개오를 구원하셨습니다(19:1-10). 이 두 가지 일은 예수님께서 왜 이 땅에 오셨는지를 나타냅니다. 예수님께서는 맹인과도 같은 우리 죄인들의 눈을 뜨게 하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또한 삭개오와 같은 죄인인 우리를 찾아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이 구원을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고 계십니다.
므나의 비유
11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있을 때에 비유를 더하여 말씀하시니 이는 자기가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셨고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로 생각함이더라
12 이르시되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에
13 그 종 열을 불러 은화 열 므나를 주며 이르되 내가 돌아올 때까지 장사하라 하니라
14 그런데 그 백성이 그를 미워하여 사자를 뒤로 보내어 이르되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의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나이다 하였더라
15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돌아와서 은화를 준 종들이 각각 어떻게 장사하였는지를 알고자 하여 그들을 부르니
16 그 첫째가 나아와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의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나이다
17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 하고
18 그 둘째가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의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만들었나이다
19 주인이 그에게도 이르되 너도 다섯 고을을 차지하라 하고
20 또 한 사람이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보소서 당신의 한 므나가 여기 있나이다 내가 수건으로 싸 두었었나이다
21 이는 당신이 엄한 사람인 것을 내가 무서워함이라 당신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나이다
22 주인이 이르되 악한 종아 내가 네 말로 너를 심판하노니 너는 내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는 엄한 사람인 줄로 알았느냐
23 그러면 어찌하여 내 돈을 은행에 맡기지 아니하였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와서 그 이자와 함께 그 돈을 찾았으리라 하고
24 곁에 섰는 자들에게 이르되 그 한 므나를 빼앗아 열 므나 있는 자에게 주라 하니
25 그들이 이르되 주여 그에게 이미 열 므나가 있나이다
26 주인이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릇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27 그리고 내가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던 저 원수들을 이리로 끌어다가 내 앞에서 죽이라 하였느니라
예수님께서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라고 말씀하실 때(19:10) 그 말씀을 듣고 있는 사람들에게 비유를 더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던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로 생각했습니다. 그 안에 예수님의 제자들도 포함됩니다. 예수님과 동행한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셔서 당시의 불합리한 정치체계를 싹 바꾸시고 왕으로 좌정하셔서 로마의 압제에서 자기들을 구원하시리라 생각했습니다(11절). 그런데 실상은 그들의 기대와는 달랐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가는 상황을 말씀하십니다(12절). 이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하나님께로 가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것은 이 일을 이루어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죄인을 구원하시는데 예수님의 승천과 제위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한 므나의 가치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상황에서 이 땅에 있는 사람들은 각자 한 므나씩 받았습니다(13절). 한 므나는 100 데나리온의 가치입니다. 1 데나리온은 노동자의 하루치 품삯입니다. 그러므로 하루 치 품삯을 10만 원으로 계산하면 약 천 만 원 정도 되는 돈입입니다. 이 돈을 주인은 열 명의 종에게 각각 나누어 주었습니다. 나누어 주면서 "내가 돌아올 때까지 장사하라"라고 명령했습니다(13절). 이 땅에서 주님을 기다리면서 사는 사람들은 그냥 마냥 기다리고만 있으면 안 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내가 받은 것을 가지고 장사해야 합니다. 그 돈으로 물건을 하고 그 물건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팔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거부한 사람들
이 귀인이 왕위를 받으러 갔을 때 그를 미워하는 백성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사자를 뒤로 보내서 "이 사람이 우리의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나이다"라고 했습니다(14절). 이들은 복음을 듣고도 예수님을 구원자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이들은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27절). 영원한 죽음의 형벌, 지옥 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은 사람들
예수님을 반대한 사람들은 그렇게 처분을 받을 것이고 예수님을 믿은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장사를 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장사를 했다는 것은 예수님을 믿었다는 뜻입니다. 종의 입장에서 보면 주인이 나를 잘 아시는데 나보고 장사를 하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나는 장사를 하면 잘 될 것이다, 이렇게 믿은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종들은 장사를 했습니다.
어떤 종은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습니다. 열 배의 수익을 거둔 것입니다. 그러자 주인은 "잘하였도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라고 칭찬하고 상을 줍니다(17절). 다섯 므나를 남긴 종도 그렇게 칭찬하고 다섯 고을을 줍니다(19절). 주인을 믿고 장사한 것이 통치로 이어집니다. 이것이 우리가 장차 받을 상입니다.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으셨습니다. 그 모든 권세를 받으신 다음 우리에게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마 28:18-19). 그 명령을 믿고 복음을 전하여 제자를 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열심히 가르친 종은 이제 장차 예수님과 함께 왕노릇을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왕으로 좌정하셨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통치하시는 고을 중에서 나의 능력에 맞게 나에게 통치를 위임하실 것입니다. 통치할 영역의 크기는 내가 예수님을 믿은 만큼 정해집니다. 내가 예수님을 잘 믿었으면 열심히 순종했을 것이고 열심히 순종했다면 그만큼 많이 남겼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남긴 대로 고을을 주신다는 것은 이런 의미입니다.
믿은 대로 됨
반면 아무 것도 받지 못하고 받았던 므나도 빼앗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받은 돈과 명령을 자기 식으로 생각한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주인을 믿지 못했습니다. 이 사람이 생각하기에 주인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는 사람이었습니다(21절). 은혜를 베풀고 주는 분이 아니고 오히려 빼앗아가는 분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이 사람이 주인을 빼앗아가는 분이라고 생각한 그대로 이 사람에게 그 일이 일어납니다. 이 사람은 자기가 받은 한 므나를 빼앗겼습니다(24절). 자기가 믿은 대로 된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여러 번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7:50, 8:48, 17;19, 18:42). 이처럼 무엇을 믿는가가 중요합니다. 믿음의 내용이 중요한 것입니다. 무엇을 믿든지 그대로 되기 때문입니다.
주인이 나를 잘 안다고 생각하고 맡기신 일에 충성한 사람은 주인으로부터 더 큰 상급을 받았습니다. 반면 주인을 오해해서 은혜로운 사람이 아니고 빼앗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빼앗겼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넉넉하게 베푸셨습니다. 다 주시고 거기에 더해서 상급까지 주시는 은혜로우신 분이십니다. 우리 예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나를 가장 잘 아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나에게 어떤 일을 맡기셨다면 그 일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나는 그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입니다.
이 비유는 그들이 기대하는 하나님 나라는 당장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셨다가 재림하실 때에야 비로소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미 이루어진 하나님 나라를 살면서 예수님의 재림으로 극치에 이를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과 승천과 제위로 이미 이루어진 하나님 나라를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반드시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더 깊이 알 수도 있습니다. 그 은혜를 아는 만큼 더 좋은 것을 구할 수 있습니다. 능력을 구할 수도 있고 성령 하나님께서 나에게 충만히 임하시기를 구할 수도 있습니다. 복음 전도를 위해서 기도할 수 있고 믿음을 위해서도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께 받은 것을 가지고 장사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께 돌이키도록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은혜가 가득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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