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누가복음 20장 41절 - 21장 4절 | 하나님이신 그리스도와 한국 교회

2025. 5. 22. 08:36성서유니온 매일성경/누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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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누가복음 20:41-21:4

    찬송가 15장 하나님의 크신 사랑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후 성전에서 날마다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시는 것을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못마땅하게 생각했습니다. 아들이신 하나님께서 친히 성전에 임하셨는데 알아보지 못하고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행하냐고 묻기도 하고(20:1-8) 로마 당국에 고발하려고 올무를 놓기도 했습니다(20:19-26). 그들은 예수님께 심각한 불경죄를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즉시 심판하지 않으시고 말씀으로 가르치셨습니다. 그렇게 큰 죄를 저질렀어도 말씀을 듣고 회개하면 구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구원이 일어나는 은혜의 때입니다. 

    하나님이신 그리스도

    41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사람들이 어찌하여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
    42   시편에 다윗이 친히 말하였으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43   내가 네 원수를 네 발등상으로 삼을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니라
    44   그런즉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으니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라

    예수님께서는 당시 종교지도자들의 질문에 잘 대답하셔서 그들이 감히 더 물을 수 없게 하신 후에(20:40) 그들에게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 질문은 다윗과 그리스도의 관계에 대한 질문인데 "사람들이 어찌하여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라고 물으신 것입니다(41절). 이 질문은 그들이 시편 110편 말씀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시편 110편에 보면 다윗은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라고 합니다(시 110:1). 이 말씀을 가져오셔서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고 칭하였는데 어떻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라고 물으셨습니다(44절). 

     

    이 말씀은 하나님과 그리스도께서 영원 전에 나누신 대화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에게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라고 맹세하셨습니다(시 110:4).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권능의 규를 가지신 왕이시면서(시 110:2) 영원한 제사장이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영원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영원하신 하나님이시라고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말씀을 깊이 생각하면 이런 결론에 이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하는 것은 그리스도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것을 이루실 분이라는 뜻입니다. 또한 다윗과 같이 왕의 직분을 감당하실 분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윗은 역사 안에서 장차 그리스도가 무슨 일을 행하실지를 보여줄 예표였습니다. 멜기세덱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도 예루살렘의 왕이요 제사장으로서 그리스도께서 왕이요 제사장의 일을 영원히 수행하실 분임을 예표한 것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기다리면서 그가 하나님이실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그들이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심을 깊이 깨달았다면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생각할 때 예수님이 하나님이 아닌가 이렇게 의문을 가졌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말씀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예수님이 누군지도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누군지 알지 못하니까 예수님께 크나큰 불경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이 모든 내용은 이제 복음 안에 담겨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할 수 없습니다. 

     

    서기관들을 삼가라

     

    당시 서기관들과 현대 목회자들

    45   모든 백성이 들을 때에 예수께서 그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46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원하며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좋아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
    47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니 그들이 더 엄중한 심판을 받으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의 그 말씀을 모든 백성이 들을 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서기관들을 삼가라고 하셨습니다(45-46절). 서기관들은 긴 옷을 입고 다니고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 자리를 좋아했습니다(46절). 그런데 이것은 서기관의 직임과는 크게 상관이 없는 일입니다. 서기관은 하나님의 말씀을 베껴쓰는 사람입니다. 당시에는 인쇄기가 없었기 때문에 구약 성경을 만들려면 사람이 한자 한자 베껴 써야 했습니다. 서기관은 이 일을 하면서 말씀을 깊이 연구해야 했습니다. 만약 그들이 말씀을 진정 사랑하고 깊이 연구했다면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알아보았어야 합니다. 모든 말씀이 다 예수님을 증언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요 하나님으로 알아보지 못한 이유는 그들이 자기들이 맡은 말씀을 붙들고 연구하고 사랑하기보다는 높아지는 것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선량하고 순진한 과부의 가산을 삼켰습니다. 그것으로 정작 자기는 부유한 생활과 영적으로 존경 받는 생활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더 엄중한 심판을 받으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47절).

     

    이 말씀은 이 시대 목회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이 시대 목회자들 중 대다수는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가난한 가운데 주님의 일에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눈에 띄는 목회자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증언하기보다 자기 자신을 높이고 있는 것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자들이 선량하고 순진한 과부의 가산을 삼킨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더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목회자로서 깨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어지는 말씀은 부자와 과부의 헌금에 대한 말씀입니다. 

    과부의 헌금

    1   예수께서 눈을 들어 부자들이 헌금함에 헌금 넣는 것을 보시고
    2   또 어떤 가난한 과부가 두 렙돈 넣는 것을 보시고
    3   이르시되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4   저들은 그 풍족한 중에서 헌금을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어떤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두 렙돈 넣는 것을 보셨습니다. 두 렙돈은 한 데나리온의 64분의 1정도 되는 가치입니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천 원이 채 안 되는 돈입니다. 그런데 이 돈은 이 과부의 생활비 전부였습니다. 이 돈을 헌금했다는 것은 이제 당장 먹을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과부가 헌금함에 가장 많이 넣었다고 하셨습니다(3절). 이 과부가 그렇게 헌금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하나님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생활비 전부를 넣어도 아깝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과부는 생활비 전부를 헌금함으로 당장 먹고 살 길이 없었지만 먹고 사는 문제보다 하나님께서 더 크시다는 것을 고백했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해서 꾸며진 성전과 당시 종교체계가 하나님을 높이고 말씀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누가는 이어지는 말씀에서 그것을 말씀합니다. 성전은 이제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그러므로 곧 폐하여질 것입니다(21:5-6).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교회는 예수님을 향한 믿음을 잘 견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증언하고 있어야 합니다. 말씀으로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잘 알고 따르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회개하고 자꾸 돌이켜야 합니다. 이런 내용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교회를 향한 주님의 말씀에 들어있습니다. 이것이 종말을 살아가는 교회로서 성도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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