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누가복음 22장 24-38절 |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제자들에게 맡기시고 십자가의 길로 가시는 예수님

2025. 5. 27. 08:56성서유니온 매일성경/누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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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누가복음 22:24-38

    찬송가 208장 내 주의 나라와


    자기 백성의 배반과 죄 사함

    예수님께서는 유다의 배반과 유다 민족을 지도하는 종교지도자들에 의해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자기 백성의 배반으로 십자가를 지신 것입니다. 그 배반은 자기를 구원할 구원자를 도리어 죽이는 배반입니다. 이것이 죄의 본질입니다. 죄는 하나님을 향한 적대감인데 그 끝은 하나님을 없이하는 것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하나님을 죽이는 것이 죄의 최종 목적인 것입니다. 사람의 죄는 이렇게 무시무시합니다.

     

    그 죄를 사하러 오신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으로서 자기 백성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셨습니다(행 2:36). 죄의 끝을 당신님께 적용하시고 그것을 당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죄는 아무 능력이 없었습니다. 죽음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붙잡아 둘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셔서 죄와 사망의 무력함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렇게 하시고 아직 죄인인 자들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들로 하여금 자기의 죄를 깨닫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시고 그 무시무시한 죄를 사해 주셨습니다(행 2:38). 자기 백성의 죄 사함을 위해서 십자가를 지신 주님께서는 당신님의 몸과 피를 유월절 양처럼 다 내어주셔서 먹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유월절을 하나님 나라에서 이루셨습니다(22:15-20). 예수님께서 이렇게 당신님을 다 내어 주시는 동안 제자들 안에는 또 다툼이 일어났습니다. 이런 다툼은 자주 있었던 다툼인데 바로 제자들 중에서 누가 크냐 하는 다툼이었습니다(24절). 

    누가 크냐 하는 다툼

    24   또 그들 사이에 그 중 누가 크냐 하는 다툼이 난지라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방인의 임금들은 그들을 주관하며 그 집권자들은 은인이라 칭함을 받으나
    26   너희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 다스리는 자는 섬기는 자와 같을지니라
    27   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앉아서 먹는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
    28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29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30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31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32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33   그가 말하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
    34   이르시되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하시니라

    누가 크냐는 다툼은 서열을 정하는 다툼입니다. 이 다툼은 본능적인 것입니다. 사람은 서열을 정하고 그 서열대로 질서를 세워서 사회를 이룹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왕으로 등극하셔서 새로운 나라가 세워질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 때 그 나라에 기여한 공로에 따라 서열을 정할 것인데 누구의 공이 더 크냐라는 다툼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서열

    이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는 공로로 서열이 세워지지 않는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세상은 서열이 높은 자가 낮은 자를 주관하고 집권자는 사람들에게 선한 일을 행한 사람(εὐεργέτης, 은인)이라고 불리지만(25절) 하나님 나라에서 서열이 높은 사람은 오히려 낮은 사람이나 섬기는 사람과 같다고 하십니다(25-26절). 그러시면서 가장 높으신 예수님께서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라고 말씀하십니다(27절). 가장 높으신 예수님께서 가장 낮은 곳으로 가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임을 당하시고 그것으로 모든 이의 죄를 씻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서열입니다.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예수님을 전하고 복음대로 사는 삶

    이것을 가르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내 아버지의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28-29절). 예수님께서 먼저 가장 낮은 자리로 가셔서 죄를 씻으시고 섬기셨던 것처럼 제자들도 예수님을 따라 섬기는 다스림을 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대로 제자들은 예수님과 복음을 위해서 순교의 자리로 나아갔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들에게 맡긴 나라는 예수님과 항상 함께 했던 것(28절)을 증언하여 이루는 나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증언하는 일이 바로 하나님 나라를 맡은 자의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에게 맡기신 일도 천국 복음을 선포하시고 그 복음을 이루도록 십자가에서 고난 당하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는 일인데 제자들도 그 일을 맡아 예수 그리스도로 이루어진 천국 복음을 전하고 그 복음대로 살고 죽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택하심과 힘 주심

    그런데 이 일은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과 가장 가까운 제자 중 한 사람인 시몬 베드로가 시험을 받아 예수님을 부인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 베드로를 위해서 먼저 기도하셨습니다(32절). 그 기도 덕분에 베드로는 돌이켰고 형제를 굳게 하였습니다(32절 하). 베드로는 부인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33절) 결국 부인합니다(34절). 하지만 예수님의 기도 덕분에 돌이킵니다. 이런 일련의 일들을 볼 때 하나님 나를 맡아서 복음을 전하는 일은 사람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의 택하심과 힘 주심으로 하는 것입니다. 

    상황의 급변과 홀로 십자가로 가시는 예수님

    35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전대와 배낭과 신발도 없이 보내었을 때에 부족한 것이 있더냐 이르되 없었나이다
    36   이르시되 이제는 전대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배낭도 그리하고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
    37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기록된 바 그는 불법자의 동류로 여김을 받았다 한 말이 내게 이루어져야 하리니 내게 관한 일이 이루어져 감이니라
    38   그들이 여짜오되 주여 보소서 여기 검 둘이 있나이다 대답하시되 족하다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거하시면서 그들을 보내실 때에는 제자들이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전대와 배낭과 신발 없이 보냄을 받았어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35절). 사람들이 그들을 영접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예수님께서 불법자의 동류로 여김을 받으시게 된 것입니다(37절). 예수님을 환영했던 사람들이 이제 곧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치게 됩니다. 이렇게 상황이 급격하게 변하였기 때문에 제자들은 대비를 해야 했습니다. 전대를 갖고 배낭을 갖고 검을 가져야 했습니다(36절). 우선은 스스로를 보호해야 했던 것입니다. 실제로 제자들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가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예수님께서는 오직 당신님만 질 수 있는 죄의 짐을 홀로 담당하셨습니다. 모든 의를 홀로 이루시고 그 모든 의를 우리에게 적용시켜 주셨습니다. 실로 놀라운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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