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누가복음 22장 39-53절 | 예수님의 감람산 기도,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전쟁의 서막

목차

---

누가복음 22:39-53

찬송가 361장 기도하는 이 시간

---

예수님을 따르는 길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맡기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22:29). 제자들은 하나님 나라를 맡아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의 십자가 길을 따라갔습니다. 제자들은 자기 힘으로 예수님을 따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22:33)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위해서 기도하시고 붙드셔야만 할 수 있는 것입니다(22:32). 

 

예수님은 상황이 급변했음을 제자들에게 알리셨습니다. 제자들은 그동안 예수님으로 인해서 혜택을 받았습니다(22:35). 하지만 이제는 예수님으로 인해서 박해를 받을 것입니다(22:36-37). 예수님께서 먼저 불법자의 동류로 여김을 받아 십자가를 지시기 때문입니다(22:37). 지금은 많은 나라에서 예수님으로 인한 박해를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박해하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박해 받는 이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힘쓰고 애쓰신 예수님

39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40   그 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41   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42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43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44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45   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
46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

불법자의 동류로 여김을 받아 십자가를 지셔야 하는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셨습니다(39절). 기도하시는데 습관을 따라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늘 기도하신 것입니다. 늘 기도하셨기 때문에 그날도 기도하셨는데 그날의 기도는 좀 특별했습니다(42, 44절). 신자는 늘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특별한 일이 생겼을 때에 특별하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상황이 급변하였을 때에도 흔들리지 않으셨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구원하는 믿음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선택된 자들은 믿음의 은혜로 인하여 믿을 수 있게 되어 영혼의 구원에 이르게 된다. 이 믿음의 은혜는 그리스도의 성령께서 이들 마음 안에서 행하시는 일이며, 통상적으로 말씀 사역에 의해 이루어진다. 또한 말씀 사역에 의해, 그리고 성례의 시행과 기도에 의해 이 믿음이 증가되고 강화된다(WCF 14. 1).

 

이런 의미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라고 하셨고(40절) 기도하신 후에는 다시금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라고 하셨습니다(46절). 우리 예수님께서는 그 누구보다 은혜의 방편을 부지런히 사용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의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은 예수님을 본받아 은혜의 방편을 부지런히 사용해야 합니다. 다만 은혜의 방편을 부지런히 사용하면서도 자기 행위를 의지하지 않고 오직 예수님만을 인정하고 영접하고 의지합니다. 

예수님께서 당하신 고통

예수님께서는 무릎을 꿇고 하나님 아버지께 그 마음을 토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받으시는 일에 큰 심적 부담을 가지고 계셨습니다(42절). 그 진노의 잔이 주는 고통이 무한 고통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게서 떨어지는 고통은 그 어떤 선한 것도 기대할 수 없는 고통으로 제2위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는 그 고통을 무한히 받으셨습니다. 이 세상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 받아도 다 받지 못할 고통을 당하신 것입니다.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다 받으셔야만 했던 예수님께서는 그 잔이 옮겨지기를 원하셨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아버지 하나님의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셨습니다(42절 하).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삼위 하나님께서 사람을 구원하신 일

예수님의 이 기도는 엄청난 전쟁의 서막이자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으로 하나님께 죽기까지 순종하시는 의를 이루시는데  이 기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 죽음이 보통 죽음이 아니고 무한 고통을 수반하는 죽음이기에 예수님께서는 더욱 힘써 순종을 위해 기도하셨고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셔서 예수님께 힘을 더하게 하셨습니다(43절). 삼위 하나님께서 온 힘을 다해 사람의 구원을 위해서 그토록 애를 쓰신 것입니다. 천사가 힘을 더할 때 예수님께서는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얼마나 힘을 쓰셨으면 땀이 떨어지는데 피가 섞여서 떨어졌습니다. 삼위 하나님께서 사람을 구원하신 일은 이러한 고통과 힘씀과 애씀이 동반되는 일이었습니다. 참으로 고통스러운 수고를 하신 것입니다. 이 수고를 하신 이유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잠든 제자들

삼위 하나님께서 이렇게 애쓰실 때 제자들은 잠들어 있었습니다(45절). 사람은 그 누구도 예수님의 기도에 힘을 더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 힘이 되어드리기는커녕 자기들의 믿음을 지키지도 못했습니다. 그들은 시험에 들어 다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면서도 그들을 꼭 붙드셨습니다. 구원은 이렇게 하나님의 단독 사역입니다. 하나님께서 홀로 행하셔서 그 모든 은택을 사람에게 적용해 주시니 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인지 모릅니다. 

너희 때요 어둠의 권세로다

47   말씀하실 때에 한 무리가 오는데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라 하는 자가 그들을 앞장서 와서
48   예수께 입을 맞추려고 가까이 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 하시니
49   그의 주위 사람들이 그 된 일을 보고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칼로 치리이까 하고
50   그 중의 한 사람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오른쪽 귀를 떨어뜨린지라
51   예수께서 일러 이르시되 이것까지 참으라 하시고 그 귀를 만져 낫게 하시더라
52   예수께서 그 잡으러 온 대제사장들과 성전의 경비대장들과 장로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왔느냐
53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을 때에 내게 손을 대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 때요 어둠의 권세로다 하시더라

 

예수님께서 말씀하실 때 예수님을 잡으려고 한 무리가 유다와 함께 왔습니다(47절). 유다는 입맞춤으로 예수님을 팔았습니다(48절). 예수님의 주변 사람은 칼로 대항하여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그 귀를 잘랐습니다(50절). 예수님께서는 이것까지 참으라고 하시고 그 종의 귀를 고쳐주셨습니다(51절). 예수님께서는 당신님을 잡으로 온 사람들에게 순순히 잡히셨습니다. 상황이 급변했고 그 때가 어둠의 권세가 작동하는 때였기 때문입니다(53절). 어둠의 권세가 작동하는 때였지만 예수님께서는 기도로 완벽하게 준비되셨습니다. 또한 어둠의 권세가 작동하는 것도 다 하나님께서 정하셔서 선을 이루시기 위해 그것을 사용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사탄은 자기의 악으로 하나님을 죽이려는 모략을 시행하고 있었는데 그것마저도 다 하나님의 손 안에 있었던 것입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그 일을 손바닥 뒤집듯이 쉽게 하신 것이 아니고 힘쓰고 애쓰시면서 큰 고통을 당하시면서 그 일을 하셨습니다. 실로 놀라운 사랑의 수고를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 구원의 은혜에 날마다 감사해야 합니다.

 

글이 유익하셨다면 구독과 공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