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누가복음 23장 1-25절 | 바라바를 대신하여 십자가형을 받으신 예수님

2025. 5. 30. 08:43성서유니온 매일성경/누가복음

목차


    누가복음 23:1-25

    찬송가 145장 오 거룩하신 주님


    하나님의 아들을 죽인 유다의 죄와 우리의 죄

    예수님께서는 감람산에서 기도하시고 잡히셨습니다(22:47). 그 때는 밤이었습니다. 그 밤에 대제사장의 집으로 끌려가셔서 맞으시고 조롱을 당하셨습니다(23:63-65). 날이 새어 다음날 일찍, 그 때는 금요일인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모인 공회 앞에서 심문을 받으셨습니다(22;66). 거기에서 주님께서는 당신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증언하셨고 그 증언 때문에 정죄를 당하셨습니다(22:70-71). 하나님의 백성인 유다는 하나님의 아들께서 당신님을 증언하시는 것을 듣고도 그를 죽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죄의 본질입니다. 죄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죄를 다 당하심으로 그 죄를 사해 주셨습니다. 이것은 놀라운 은혜요 사랑입니다. 

     

    1   무리가 다 일어나 예수를 빌라도에게 끌고 가서
    2   고발하여 이르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매 우리 백성을 미혹하고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금하며 자칭 왕 그리스도라 하더이다 하니
    3   빌라도가 예수께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4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무리에게 이르되 내가 보니 이 사람에게 죄가 없도다 하니
    5   무리가 더욱 강하게 말하되 그가 온 유대에서 가르치고 갈릴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여기까지 와서 백성을 소동하게 하나이다
    6   빌라도가 듣고 그가 갈릴리 사람이냐 물어
    7   헤롯의 관할에 속한 줄을 알고 헤롯에게 보내니 그 때에 헤롯이 예루살렘에 있더라

    1절에 무리가 다 일어났다고 합니다. 유다 백성들은 무력한 메시아를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메시아로서 강력한 왕이 되어 자기들을 구원하리라 기대했습니다. 그 기대는 쉽게 실망으로 바뀌었습니다. 실망한 그들은 자기들의 손으로 예수님을 끌고 빌라도에게로 가서 고발했습니다(1-2절). 

     

    그들은 예수님이 자기들을 미혹했다고 고발합니다. 자기들이 바라는 것을 이뤄주지 못하는 메시아는 메시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로마의 압제에서 벗어나고 로마를 굴복시키고 당대 강력한 나라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 소망을 이뤄주지 못하는 메시아는 그들에게 메시아가 아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메시아가 아니라는 것은 죄가 되지 못합니다. 빌라도는 에수님에게 죄가 없다고 합니다(4절). 죄가 없다고 하는 빌라도에게 무리는 예수님께서 백성을 소동하게 하였다고 하면서 로마 관리인 빌라도를 압박했습니다. 로마 관리로서 빌라도의 가장 큰 책무는 제국에서 반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무리는 그것을 찌르고 있었습니다. 

     

    빌라도는 자기 약점을 찔렸지만 끝까지 빠져나가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 사람인 줄 알고 헤롯에게 보낸 것입니다(6-7절). 갈릴리는 헤롯 관할이었기 때문에 자기가 판결을 하지 않아도 되겠다 싶었을 것입니다. 

    무죄하신 예수님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유다 백성들은 자기들의 메시아를 죽이려고 하고 있고 메시아가 가장 큰 위협 요소일 수 있는 로마 관리는 그를 살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예수님에게 신성모독죄를 씌웠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무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님을 향하여 증언하신 것은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신성모독죄를 씌운 유대인들은 빌라도에게 예수님을 죽이라고 압박합니다. 빌라도는 로마법으로 예수님을 판단했는데 예수님은 무죄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정말 백성을 소란하게 하는 분이었다면 백성들이 예수님을 극렬하게 지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정반대였습니다. 유대인의 왕이라고 스스로를 증언하셨지만 유대인에게 붙들려 오셨습니다. 백성을 소동하게 하는 분이 아니고 백성에게 묵묵히 잡혀 오신 분이었습니다. 빌라도는 그것을 보고 예수님께는 죄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 죄가 없이 죽임 당하셨습니다. 

    헤롯도 죄를 찾지 못함

    8   헤롯이 예수를 보고 매우 기뻐하니 이는 그의 소문을 들었으므로 보고자 한 지 오래였고 또한 무엇이나 이적 행하심을 볼까 바랐던 연고러라
    9   여러 말로 물으나 아무 말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10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서서 힘써 고발하더라
    11   헤롯이 그 군인들과 함께 예수를 업신여기며 희롱하고 빛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도로 보내니
    12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였으나 당일에 서로 친구가 되니라

    헤롯은 예수님을 보고 기뻐했습니다. 예수님의 소문을 들었기 때문에 어떤 이적이라도 볼 수 있을까 바랐기 때문입니다(8절). 헤롯에게 이적은 신기한 볼거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이적이 증언하는 내용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어떤 이가 이적을 행한다면 그 이적이 무슨 뜻일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놀라운 이적을 베푸셨다면 예수님은 보통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야 했는데 헤롯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아무런 말씀도 하시지 않으시자(9절) 헤롯은 군인들과 함께 예수님을 업신여기고 희롱했습니다. 예수님께 빛난 옷을 입혀서 빌라도에게 보냈는데 그것은 조롱의 의미를 담아서 그렇게 한 것이었습니다(11절).

     

    하지만 헤롯도 예수님으로부터 죄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향하여서는 의견 일치를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무죄하다는 것입니다. 누가는 그 일에 대해서 헤롯과 빌라도가 원수였는데 당일에 서로 친구가 되었다고 표현합니다(12절). 서로 미워하는 원수였지만 예수님 문제에 있어서는 의견이 일치했다는 뜻입니다. 

     

    옥에 갇힌 자를 놓아주고 예수는 넘겨 주어

     

    바라바를 대신해서 십자가 형을 받으신 예수님

    13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관리들과 백성을 불러 모으고
    14   이르되 너희가 이 사람이 백성을 미혹하는 자라 하여 내게 끌고 왔도다 보라 내가 너희 앞에서 심문하였으되 너희가 고발하는 일에 대하여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고
    15   헤롯이 또한 그렇게 하여 그를 우리에게 도로 보내었도다 보라 그가 행한 일에는 죽일 일이 없느니라
    16   그러므로 때려서 놓겠노라
    17   (없음)
    18   무리가 일제히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없이하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 주소서 하니
    19    바라바는 성중에서 일어난 민란과 살인으로 말미암아 옥에 갇힌 자러라
    20   빌라도는 예수를 놓고자 하여 다시 그들에게 말하되
    21   그들은 소리 질러 이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22   빌라도가 세 번째 말하되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나는 그에게서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나니 때려서 놓으리라 하니
    23   그들이 큰 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하니 그들의 소리가 이긴지라
    24   이에 빌라도가 그들이 구하는 대로 하기를 언도하고
    25   그들이 요구하는 자 곧 민란과 살인으로 말미암아 옥에 갇힌 자를 놓아 주고 예수는 넘겨 주어 그들의 뜻대로 하게 하니라

     

    빌라도는 대제사장들과 관리들과 백성을 모아서 자기와 헤롯은 예수님께 대하여 죄를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14-15절). 빌라도는 때려서 놓아주겠다는 절충안을 제시했습니다(16절). 죄가 없는 사람을 때리는 것은 불법입니다. 하지만 유대인 지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그렇게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절충안을 제시하는 빌라도에게 무리가 일제히 소리질렀습니다. 예수님을 없이하고 바라바를 놓아달라고 했습니다(18절). 바라바는 민란과 살인으로 옥에 갇힌 사람이었습니다(19절). 그는 정말 로마의 위험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유다의 독립을 꾀한 사람으로 로마의 입장으로서는 놓아주어서는 안 되는 인물이었습니다. 무리가 바라바를 놓아달라고 외치는 것부터가 그것을 증언합니다. 이에 빌라도는 무죄인 것이 명백한 예수님을 놓아주려고 했지만 무리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구하는 소리가 빌라도를 이겼습니다(23절). 빌라도는 무리의 뜻을 들어 주어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게 내어 주고 바라바는 풀어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반역을 꾀하신 적이 없으셨지만 반역자인 바라바의 생명을 구하시고 그를 대신해서 십자가 형을 받으셨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죽음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줍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향하여 반역을 범한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반역죄에 해당하는 형벌을 당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대신 형벌을 당하심으로 우리는 반역죄의 형벌인 십자가 형에서 놓였습니다. 죄벌을 받지 않게 된 것입니다. 

     

    이 일은 하나님의 법정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반역죄는 영원한 지옥 형벌을 받아야 하는 죄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전혀 반역하지 않으신 예수님, 오히려 죽기까지 순종하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해서 반역 죄에 대한 형벌을 받으셨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는 영원한 지옥 형벌을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의를 전가 받아 의롭다함을 얻었습니다. 이 놀라운 은혜로 우리는 새생명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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