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누가복음 23장 26-43절 | 십자가에서 베풀어지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

2025. 6. 2. 08:48성서유니온 매일성경/누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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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누가복음 23:26-43

    찬송가 144장 예수 나를 위하여


    바라바를 대신하여

    예수님께는 십자가에 못 박힐 만한 죄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무죄였습니다. 빌라도는 세 번이나 예수님의 무죄를 증언했습니다(23:22). 하지만 무리의 요구에 못 이겨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23:25). 예수님께서 십자가 형을 받으시는 대신 바라바라는 반역 죄를 범한 죄인이 풀려났습니다. 죄가 없는 예수님께서 십자가 형을 받으시고 명백하게 반역 죄를 범한 바라바는 예수님 덕분에 풀려난 것입니다. 이것은 죄인인 우리가 받았어야 하는 죄의 형벌을 예수님께서 대신 받으심으로 우리는 그 죄벌에서 풀려났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 대신 죄의 형벌을 받으신 덕분에 영벌에 처해지지 않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은혜입니다. 

    십자가를 지시는 예수님

    26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것을 붙들어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따르게 하더라
    27   또 백성과 및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오는지라
    28   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29   보라 날이 이르면 사람이 말하기를 잉태하지 못하는 이와 해산하지 못한 배와 먹이지 못한 젖이 복이 있다 하리라
    30   그 때에 사람이 산들을 대하여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며 작은 산들을 대하여 우리를 덮으라 하리라
    31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 하시니라
    32   또 다른 두 행악자도 사형을 받게 되어 예수와 함께 끌려 가니라
    33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두 행악자도 그렇게 하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34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35   백성은 서서 구경하는데 관리들은 비웃어 이르되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이 택하신 자 그리스도이면 자신도 구원할지어다 하고
    36   군인들도 희롱하면서 나아와 신 포도주를 주며
    37   이르되 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면 네가 너를 구원하라 하더라
    38   그의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이라 쓴 패가 있더라
    39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40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이르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41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42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구레네 시몬

    예수님께서는 채찍에 맞으셔서 심히 쇠약하신 상태로 십자가를 지고 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시자 로마 군인들은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에게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도록 했습니다(26절). 시몬은 명절을 지키기 위해서 시골에서 오는 중이었습니다. 시몬이 지키려고 한 명절은 유월절과 무교절이었습니다. 명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오다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것을 만나 그 십자가를 들고 예수님을 따른 것입니다. 시몬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들었다고 해서 예수님의 구속 사역에 사람이 힘을 보탠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심하게 매를 맞으셨다는 것을 드러내는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직업은 목수였습니다. 예수님께는 십자가 나무 기둥이 아무리 무겁다고 해도 거뜬하게 들고 어디든지 갈 수 있는 힘이 있으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들지 못하셨습니다. 채찍에 너무 심하게 맞아 출혈이 심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맞아야 하는 매를 대신 맞으셨습니다. 우리의 허물 때문에 매를 맞으신 것입니다. 시몬이 십자가를 들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예수님께서 얼마나 심하게 매를 맞으셨는지를 드러내는 일입니다. 

    무엇을 위하여 울어야 하는가

    예수님을 보면서 가슴을 치면서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예수님을 따라왔습니다(27절). 반역자가 사형 집행을 받는데 그를 위하여 여자들이 울면서 따라온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처럼 보이지만 중동의 문화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중동에서는 여자들을 위협적인 존재로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자들은 전쟁 중이라도 어느 정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남자들이 아무리 긴장 상태에서 서로 대치하고 있어도 여자들은 적군을 향해서 욕을 하거나 험한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허용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님을 따라오는 여자들에게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라고 하셨습니다(28절). 예수님께는 자기 연민이 없으셨습니다. 오직 당신님의 백성을 향한 사랑만 있으셨습니다. 예루살렘은 한 세대가 지나지 않아서 멸망할 것입니다. 그 멸망은 온 세상의 종말을 예표하는 멸망입니다(29-30절). 예수님을 사랑하는 백성들은 이 멸망을 생각하면서 자기 죄를 회개하며 울어야 합니다. 자녀를 위해 기도하며 울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한 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31절)" 이 말씀은 아직 멸망의 때가 아닐 때 예루살렘이 아주 심하게 고통을 당할 것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루살렘의 멸망은 푸른 나무에 임하는 불심판과 같습니다. 이제 때가 이르면 온 세상이 심판을 받는데 그 때는 푸른 나무가 아니라 마른 나무가 됩니다. 마른 나무에 불심판이 임하면 얼마나 잘 탈까요? 예루살렘의 멸망은 굉장히 심각했지만 그것은 온 세상에 임하는 심판에 비하는 아주 작은 것이었습니다. 신자는 종말에 임할 심판을 생각하면서 항상 깨어 있어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기억하고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예수님께서는 당신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34절)" 이 기도가 없었다면 그들은 굉장히 끔찍한 심판을 당했을 것입니다. 그들이 범하는 죄가 심히 크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죄는 엄청난 재앙을 동반하는 심판을 받아 마땅한 죄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저 자기들이 할 일을 하는 것 뿐으로 자기들이 무슨 일을 저지르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무한 진노를 당하시는 중에도 사람을 향한 긍휼의 마음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죄도 사함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긍휼은 실로 무한하십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예수님께서 무력하게 십자가에 달리시자 관리들은 예수님을 비웃으며 조롱했습니다.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의 택하신 자 그리스도이면 자신도 구원할지어다"라고 조롱한 것입니다(35절). 군인들은 "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면 네가 너를 구원하라"라고 조롱했습니다(37절). 그들은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어떤 구원을 베풀고 계시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으로만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뒤에서 얼마나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와 사망세력을 멸하시고 계셨습니다. 그것을 멸하시고 모든 사람을 구원하는 일을 수행하고 계셨습니다. 그 안에 예수님을 조롱하는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지 않았더라면 이 땅에서 숨을 쉬고 살 수 있는 사람이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조롱했던 그 사람들 중에서 나중에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은 사람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은 것입니다. 자기를 구원하시는 예수님을 향해서 사람들은 조롱을 퍼부었습니다. 자기가 얼마나 큰 죄인인 줄 모르고 계속 조롱하며 죄를 짓는 그들을 위해서 우리 주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롬 5:8).

    스스로를 구원하려는 모든 시도를 버리고 예수님께 자기 자신을 의탁함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린 두 행악자가 있었는데 그들도 로마에 반역을 범한 자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들 중 하나는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감당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진실로 유대인의 왕이시고 그리스도시라는 것을 믿었습니다. "주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라는 말이 그 믿음을 드러냅니다(42절). 이 사람은 자기 스스로 구원하려는 시도를 멈추고 예수님께 자기 자신을 의탁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의 본질입니다. 어쩌면 이 사람은 자기 민족을 구원하기 위해서 로마 당국에 반역했을 것입니다.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하나님 나라를 이루고자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예수님의 나라에 자기 자신을 의탁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신자가 가져야 하는 믿음의 태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에게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43절). 이것이 예수님께 자기 자신을 의탁하는 모든 사람들을 향한 예수님의 응답입니다. 우리는 다 우리의 운명을 예수님께 의탁하는 사람들입니다. 스스로를 구원하려는 모든 시도를 내려놓고 예수님의 나라가 임할 때 그 안에서 발견되기를 예수님께 구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예수님께 구하면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받아주십니다. 이것이 또한 놀라운 은혜입니다. 우리 예수님의 은혜는 한이 없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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