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3. 19:31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누가복음
목차
누가복음 23:44-56
찬송가 149장 주 달려 죽은 십자가
우리의 운명을 예수님께 의탁함
에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오시기로 굳게 결심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오시려고 하신 이유는 십자가를 지시기 위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로 믿는 우리를 우리의 죄에서 구원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렸던 행악자처럼 우리의 운명을 의탁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나라가 임할 것을 믿고 예수님의 나라가 임할 때 예수님께서 기억해 주시기를 구하는 사람들인 것입니다(23:42). 이런 우리의 간구를 예수님께서는 거절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행악자에게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23:43)"라고 답해 주신 것과 같이 예수님께 의탁하는 우리에게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제육시부터 제구시까지
44 때가 제육시쯤 되어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며
45 성소의 휘장이 한가운데가 찢어지더라
46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
47 백부장이 그 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 하고
48 이를 구경하러 모인 무리도 그 된 일을 보고 다 가슴을 치며 돌아가고
49 예수를 아는 자들과 갈릴리로부터 따라온 여자들도 다 멀리 서서 이 일을 보니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고 세 시간쯤 흘러 제육시쯤 되었을 때 해가 빛을 잃었습니다. 제육시는 정오입니다. 해가 중천에 떠 있을 시각입니다. 그런데 그 때 해가 빛을 잃었습니다. 제육시부터 제구시까지 어둠이 임했습니다. 정오에 해가 세 시간 동안 빛을 잃고 어둠이 임했다는 것은 죄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죄의 본질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입니다. 그 결국은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는 것입니다. 죄의 끝이 바로 하나님을 죽이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없이하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선한 것도 없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선한 것 중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질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빛과 어둠을 나누시고 해로 낮을 주관하게 하셨습니다. 죄는 하나님을 없이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라는 선한 것도 차단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빛을 창조하심으로 질서를 세우시기 시작하셨는데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는 것은 그것이 다시 어둠과 혼돈으로 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죄는 그런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운명하실 때 성소의 휘장 한 가운데가 찢어졌습니다(45절).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라고 말씀하시고 숨지셨습니다(46절).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무한 진노라는 죄의 형벌을 받으시는 중에도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믿음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숨지시면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성소의 휘장이 찢어졌습니다. 전승에 의하면 성소의 휘장 두께는 약 15cm정도나 되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사람의 힘으로는 찢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 휘장이 저절로 찢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찢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휘장을 찢으셔서 그 길을 내셨는데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길을 내신 것입니다.
백부장은 그 모든 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예수님을 가리켜서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라고 고백했습니다(47절).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이방인이 가장 먼저 예수님께서 의인이셨음을 입으로 고백했습니다. 이방인 구원의 길이 활짝 열리게 되었습니다. 구경하러 모인 무리는 예수님께서 숨지신 것을 다 보았습니다. 보고 가슴을 치며 돌아갔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극적으로 죽으신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일입니다. 수많은 증인들이 있는 일입니다. 그 증인들 중에는 갈릴리로부터 따라온 여자들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예수님의 죽음을 확실하게 보게 하셨습니다.
장사지낸바 되심
50 공회 의원으로 선하고 의로운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51 (그들의 결의와 행사에 찬성하지 아니한 자라) 그는 유대인의 동네 아리마대 사람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52 그가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여
53 이를 내려 세마포로 싸고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바위에 판 무덤에 넣어 두니
54 이 날은 준비일이요 안식일이 거의 되었더라
55 갈릴리에서 예수와 함께 온 여자들이 뒤를 따라 그 무덤과 그의 시체를 어떻게 두었는지를 보고
56 돌아가 향품과 향유를 준비하더라 계명을 따라 안식일에 쉬더라
예수님께서 숨지시자 아리마대 사람인 요셉이라고 하는 사람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고 하여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바위에 판 무덤에 넣어 두었습니다(50-53절). 하나님께서는 요셉이라는 사람을 예비하셔서 예수님의 시신을 잘 장사하도록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장사한 날은 준비일이었고 그 다음 날이 안식일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숨지신 날은 준비일입니다. 그 준비일에 숨지시자마자 장사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날 갈릴리에서 예수님과 함께 온 여자들은 예수님의 시신에 바를 향품과 향유를 준비하고 안식일을 보냈습니다(56절). 이 안식일은 죄를 벌하시는 하나님의 모든 진노가 다 쏟아진 후 맞이한 안식일입니다. 어떻게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 안식일 안에서 지금도 안식하시고 계십니다. 죄에 대한 모든 진노가 십자가에서 다 쏟아졌습니다. 이제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그 진노를 당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죄에 대한 하나님의 모든 진노가 다시 쏟아질 날이 이를 것입니다. 그 때는 최후의 심판 이후입니다. 대상은 예수님 안에 있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최후의 심판 이후에 쏟아질 하나님의 진노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께 반역한 것에 대한 진노인데 특별히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구원의 길을 거절한 것에 대한 진노입니다. 그러므로 가장 큰 죄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가는 길을 가셨습니다. 모든 사람은 태어나고 죽고 장례를 치러 시신이 묻히는 길을 통과합니다. 이 길은 혼자 걸어가는 길입니다. 그 누구도 함께 이 길을 걸어갈 수 없습니다. 참으로 외롭고 두려운 길입니다. 정말 무서운 길입니다. 그런데 이 길을 갈 때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을 의지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죽는 것은 정해진 것입니다. 이 정해진 길을 갈 때 예수님을 의지하고 소망 가운데 가는 사람이 있고 어떻게 될지 몰라 전전긍긍하면서 두려움 가운데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의지하고 부활을 소망하면서 이 길을 갑니다. 두렵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은 헛된 위로가 아닙니다. 두려워하지 않을 확실한 근거가 있는 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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