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누가복음 21장 20-28절 | 예루살렘의 멸망과 세상의 종말

2025. 5. 24. 09:56성서유니온 매일성경/누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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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누가복음 21:20-28

    찬송가 367장 인내하게 하소서 주여 우리를


    종말의 때

    예수님 당시 성전은 겉은 화려했지만(21:5) 그 기능은 멈췄습니다. 성전은 강도의 소굴이 되어(19:46) 과부의 가산을 삼키는 도구(20:47)가 되었던 것입니다. 성전의 기능은 누구나 와서 하나님을 만나고 그 앞에서 사정을 아뢰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되리라 하였거늘(19:46; 사 56:7 참조)"이라는 말씀의 뜻입니다.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성전은 무너질 것입니다(21:6). 성전이 무너지는 때는 종말과 연결됩니다. 종말은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 사이의 기간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우리는 성전 안에서 기도하지 않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우리는 지금 종말의 때를 살고 있습니다. 안심할 수 없는 시대지만 동시에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입니다(21:9). 예수님께서는 종말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계속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의 멸망

    20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
    21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갈 것이며 성내에 있는 자들은 나갈 것이며 촌에 있는 자들은 그리로 들어가지 말지어다
    22   이 날들은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는 징벌의 날이니라
    23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니 이는 땅에 큰 환난과 이 백성에게 진노가 있겠음이로다
    24   그들이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
    25   일월 성신에는 징조가 있겠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성난 소리로 인하여 혼란한 중에 곤고하리라
    26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니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겠음이라
    27   그 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28   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 너희 속량이 가까웠느니라 하시더라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예언은 주후 70년 로마의 티투스 장군에 의해서 성취되었습니다. 그 때 예루살렘 안에 거주했던 사람들은 처참하게 죽어갔는데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도망하여 목숨을 건졌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21절에서 도망가라고 하십니다. 그러시면서 "이 날들은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는 징벌의 날이니라"라고 하십니다(22절). 이러한 징벌은 예레미야 7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레미야 7장에 기록된 말씀은 일차적으로 바벨론에 의해서 성취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은 다시 600년이 지나 로마에 의해서 성취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여겨졌던 유대인은 그 땅에서 쫓겨나고(렘 7:15) 예루살렘은 이방인들에게 밟히게 됩니다(25절). 

    세상의 종말

    예레미야 말씀의 성취가 이중적이었던 것처럼 예수님의 말씀도 이중적입니다. 일차적으로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가리키면서 동시에 세상 끝날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역사의 끝에 일월 성신에 징조가 있을 것입니다(25절). 땅에 거주하는 민족들이 혼란한 중에 곤고할 것인데 바다와 파도의 성난 소리 때문에 그렇게 된다고 하십니다(25절 하). 하나님께서 땅을 넘보지 못하도록 제어하신 바다와 파도가 다시 땅을 넘보고 사람들에게 죽음의 공포를 준다는 것입니다. 죄와 사망 세력이 잠시 득세하는 것입니다.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의 변동

    사람들은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까지 하는데(26절)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기 때문입니다(26절 하). 여기서 하늘의 권능들은 하늘에 있는 해와 달과 별들을 가리킵니다(왕하 17:16, 23:4; 사 34:4; 렘 8:2; 단 8:10). 이것들이 흔들린다는 것은 해와 달이 뜨고 지는 것, 밤에 별들이 일정하게 움직이는 것에 변동이 있다는 뜻입니다. 땅과 바다,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 낮과 밤 등의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에 큰 변동이 있는 것입니다. 그 때에 사람들을 비로소 자기들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와 은혜로 살고 있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당연했던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베푸신 은혜요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그들을 붙드셨던 것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사람들이 무서움을 기절할 때에 예수님께서는 재림하실 것입니다(27절). 

    구름을 타고 임하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그 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27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이 비로소 자기들의 우상 숭배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알게 될 때, 일월성신을 섬기고 우상을 섬기고 자연을 신이라고 하고 유물론을 가르치던 그런 우상 숭배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볼 때, 우리 예수님께서 극적으로 구름을 타고 오십니다. 성경이 말씀한 것이 맞았다는 것을 확연하게 드러내시면서 오시는 것입니다. 구름을 타고 오신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이심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몸의 속량

    이 장면은 다니엘서 7장 13절에 예언되어 있는데 거기에 보면 짐승이 죽임을 당하고 남은 짐승들이 권세를 빼앗깁니다(단 7:11-12). 세상을 다스리면서 신자를 박해했던 정치세력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고 하십니다. 신자는 그 때 비로소 머리를 들 수 있습니다(28절). 신자가 머리를 드는 것은 그들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입니다(28절). 이 속량은 몸의 속량입니다. 신자는 그 때 죄와 사망 세력에게서 완전히 벗어나 부활의 몸을 입을 것입니다. 이렇게 부활하여 하나님의 아들들로 나타나는 것을 모든 피조계가 바라고 고대하고 있습니다(롬 8:23). 그 일이 예수님의 재림으로 성취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날을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종말은 우리에게 두려움의 날이 아니고 속량의 날 승리의 날입니다. 그 날을 기다리면서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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