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31. 08:23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누가복음
목차
누가복음 4:1-13
찬송가 374장 나의 믿음 약할 때
예수님의 세례와 족보
예수님은 백성들과 함께 세례를 받으셨습니다(3:21). 예수님의 세례는 백성들의 죄를 씻기 위한 세례였습니다. 세례가 가리키는 것은 십자가와 부활이었습니다. 세례가 십자가와 부활을 가리키기에 하늘로부터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라는 소리가 났습니다. 성부께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선포하신 것입니다(롬 1:4).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행하신 일은 죄인들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시는 일이었습니다. 이 사명은 죄와 사망 세력과의 전쟁을 치르시고 승리하심으로 이루신 사명입니다. 전쟁을 치르고 승리하셨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왕으로서 승리하셨다는 뜻입니다. 시편 2편이 왕의 임직을 노래한다고 하는데 이 왕은 궁극적으로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모든 사람은 이 왕에게 순종해야 합니다(롬 1:5; 시 2:12).
누가는 예수님의 세례 장면을 기록한 후에 예수님의 족보를 기록합니다(2:23-38). 누가가 기록한 예수님의 족보는 마태복음과는 다르게 아담에서 하나님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유대인만을 위한 왕이 아니요 모든 사람을 위한 왕이심을 나타내 보이는 것입니다.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1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 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2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이 모든 날에 아무 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 수가 다하매 주리신지라
3 마귀가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
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기록된 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였느니라
세례 받으신 예수님은 성령의 충만함을 입으셔서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셨습니다(1절). 이것은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를 성취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사십 년 동안 하나님의 인도를 받았습니다. 그들은 그 광야에서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면서 시험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시험에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60만 장정 중에서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가나안 땅에 들어갔습니다.
시험을 통과하심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통과하지 못한 시험을 통과하셨습니다.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보다 훨씬 주리셨지만 마귀의 시험을 말씀으로 이기셨습니다(4절). 이 말씀은 광야 생활의 의미를 밝혀주는 신명기 8장 3절 말씀입니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 말씀은 아담이 당한 시험에도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아담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먹으라는 시험을 당할 때 사람의 생명이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에 있다고 선포하면서 하와를 막고 그 시험을 물리쳤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아담이나 이스라엘이 하지 못한 승리를 예수님께서 이루셨습니다.
사탄은 예수님에게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이라고 시험했습니다(3절).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과 십자가와 부활이 함께 갑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왕의 직분을 수행할 때 왕이라고 자기 마음대로 하면 됩니다. 철저하게 말씀에 따라야 합니다(신 17:18-19). 예수님은 율법에 기록된 그대로 왕의 직분을 수행하셨습니다. 능력이 있다고 해서 그 능력을 당신님을 위해서 남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돌로 떡을 만들지 않으신 것입니다.
천하 만국의 영광
5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
6 이르되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7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8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된 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마귀는 예수님께 타협을 종용합니다. 자기에게 절하면 천하 만국의 모든 권위와 영광을 예수님께 양도한다고 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천하 만국의 모든 영광을 받으시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마귀에게 절하는 방식으로 받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심으로 하나님과 맺으신 약속을 지키심으로 받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에서 첫 번째 계명이 오직 하나님만 경외하고 섬기라는 것입니다(신 6:13-14, 5:7, 출 20:3). 하나님만 경외하고 섬긴다는 것은 모든 좋은 것을 하나님께만 기대하고 바란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가장 좋으신 분이라는 마음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천하 만국의 영광이 아무리 좋아도 하나님보다 좋을 수는 없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룬다고 계명을 어기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방식으로 그 뜻을 이루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천하 만국의 모든 영광을 예수님께 주신 방식은 십자가와 부활의 방식이었습니다. 구약의 제사 제도에 기록된 대로 대속제물과 그 제물을 드리는 제사장이 되시는 방식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번에도 말씀으로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셨습니다.
하나님을 의뢰하는 것과 시험하는 것
9 또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뛰어내리라
10 기록되었으되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하였고
11 또한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네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시리라 하였느니라
1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13 마귀가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얼마 동안 떠나니라
마귀는 예수님을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뛰어내리라"라고 시험했습니다(9절). 이 시험도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신기한 방식으로 증명하라는 시험입니다. 마귀는 이번에는 말씀을 인용해서 시험했습니다. 마귀가 인용한 말씀은 시편 91편입니다.
11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12 그들이 그들의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아니하게 하리로다
이 말씀은 하나님을 의뢰하고 피난처로 삼는 사람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피난처로 의뢰하는 사람을 지키신다는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진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님을 믿고 의뢰하고 피난처로 삼는 사람을 지켜주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지켜주시나 안 지켜주시나 하면서 하나님을 시험하면 안 됩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한 짓입니다(출 17:7).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명백하게 금지하셨습니다(신 6:16). 하나님의 말씀을 적용할 때에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적용해야 합니다. 맞는 말씀을 가지고 틀리게 사용하면 안 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마귀의 짓을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에 담긴 하나님의 의도를 그대로 다 성취하셨습니다. 반면 마귀는 하나님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말씀을 사용했습니다. 진리를 가지고 악하게 사용하는 것은 마귀의 행동과 같은 것입니다. 마귀가 인용한 시편 91편 13절, 그러니까 12절 바로 다음 절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나옵니다.
13 네가 사자와 독사를 밟으며 젊은 사자와 뱀을 발로 누르리로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의뢰하심으로 마귀에게 승리하셨습니다. 최종 승리는 십자가와 부활로 이루셨습니다. 우리는 이미 예수님 안에서 승리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 마귀는 불못에 던져질 것입니다. 그때까지 우리가 할 일은 진리를 바르게 전하는 것입니다. 전도의 방법으로 사망의 그늘에 앉은 백성을 구원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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