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29. 09:06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누가복음
목차
누가복음 3:1-14
찬송가 217장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두 증인과 사람의 성장
아기 예수님을 본 두 사람은 예수께서 "주의 구원(2:30)"이요 예루살렘을 속량할 자(2:38)라고 증언했습니다. 이 두 증인의 증언은 참된 증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열두 살에 성전에 올라가셔서 열두 살 답게 자라셨음을 나타내셨습니다. 열두 살 연령에 맞게 그 때 성전에서 "내가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2:49)" 아시고 하나님 아버지와 당신님과의 관계와 당신님의 사명에 대해서 인식하셨음을 나타내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우리들과 똑같이 자라셨습니다(2:52). 성장을 겪으신 것입니다. 사람은 자라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장성한 분량의 충만한 데까지 이르도록 자랍니다(엡 4:13).
정치 권력과 종교 권력
1 디베료 황제가 통치한 지 열다섯 해 곧 본디오 빌라도가 유대의 총독으로, 헤롯이 갈릴리의 분봉 왕으로, 그 동생 빌립이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의 분봉 왕으로, 루사니아가 아빌레네의 분봉 왕으로,
2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
누가는 초점을 다시 세례 요한에게 맞춥니다. 세례 요한의 사역을 기록하기에 앞서 당시 역사적 배경을 짧게 서술합니다. 세례 요한이 사역을 시작 할 때는 디베료 황제가 통치한 지 열다섯 해 되던 때였습니다. 디베료 황제는 주후 14년에 황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때는 주후 29년 전후였을 것입니다. 본디오 빌라도는 주후 26-36년에 유대를 다스렸습니다. 헤롯은 헤롯 안디바를 가리키는데 그는 주전 4년부터 주후 39년까지 갈릴리와 베뢰아를 다스렸습니다. 빌립은 헤롯 빌립 2세인데 주전 4년부터 주후 34년까지 이두래와 바타나이아, 드라고닛, 아루아니티스, 가울로니티스로 알려진 트랜스 요르단 북부지역을 다스렸습니다. 루사니아는 다메섹 부근의 영토를 다스렸는데 이 영토는 주후 37년 경에 헤롯 아그립바 1세에게 넘겨졌습니다. 여기서 분봉왕이라는 것은 헤롯 대왕이 주전 4년에 죽을 때 그가 다스리던 영토를 나누어서 상속 받아 다스리던 그 아들들을 뜻합니다.
가야바는 주후 18년에서 36년까지 대제사장직을 수행했습니다. 안나스는 주후 6년에서 15년까지 대제사장으로 있었지만 자리에서 물러난 후로도 여전히 대제사장으로 불렸습니다. 안나스는 가아바의 장인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대제사장직을 대물림한 것입니다. 이들에게 대제사장직은 특권이었습니다. 이들은 종교 권력을 형성하면서 특권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민중과는 동떨어져 있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누가는 1절과 2절에 정치 권력자들과 종교 권력자들을 열거합니다. 열거한 후에 그런 세상에 침투해 들어오는 하나님 나라를 묘사합니다. 그 나라는 빈들에서 임했습니다.
빈들에서
이들과는 다르게 요한이 빈들에서 등장합니다. 요한도 제사장 가문입니다. 다만 그는 특권층이 아니고 백성이 나아오기 쉬운 빈들에 있었습니다.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습니다(2절). 말라기 선지자는 주전 460년 경에 활동했습니다. 그 이후로 그 누구에게도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 적이 없었습니다. 460년 만에 세례 요한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460년 동안 침묵하셨지만 다니엘서에 기록된 대로 역사로 말씀하고 계셨습니다. 다니엘서에 나오는 그대로 역사가 성취된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460년은 침묵하신 시기이면서 성취하신 시기였습니다.
요한에게 "빈들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습니다. 이사야 40장 3-5절에 보면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3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4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5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이는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
이 말씀에 보면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고 합니다. 이처럼 세례 요한은 빈들에서 사역을 시작합니다. 세례 요한이 수행한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는 사역은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는 것이었습니다(3절).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기 전에 사람들은 먼저 회개하고 죄를 씻어 정결하게 되어야 했습니다(출 19:10, 14). 이렇게 볼 때 세례 요한 뒤에 오실 예수님은 여호와의 영광으로 오시는 분이십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3 요한이 요단 강 부근 각처에 와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4 선지자 이사야의 책에 쓴 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5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지고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하여질 것이요
6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리라 함과 같으니라
이사야 말씀에서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를 누가는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리라"라고 옮깁니다(6절). 여호와의 영광은 구원하심으로 환하게 나타납니다. 이 영광은 사람을 죽이는 영광이 아니요 살리는 영광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처음 이 땅에 오셨을 때 나타난 영광은 하나님의 구원의 영광이었습니다. 이제 다시 오실 때에는 심판주로 오십니다. 다시 오시기까지 역사가 진행될 것인데 역사의 진행과 함께 하나님께서는 충만한 수를 채우실 것입니다. 충만한 수를 채우시는 것도 하나님의 구원하심입니다. 지금은 성령의 시대, 구원의 시대입니다.
독사의 자식들아
7 요한이 세례 받으러 나아오는 무리에게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일러 장차 올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8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9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10 무리가 물어 이르되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
11 대답하여 이르되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줄 것이요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 하고
12 세리들도 세례를 받고자 하여 와서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13 이르되 부과된 것 외에는 거두지 말라 하고
14 군인들도 물어 이르되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이르되 사람에게서 강탈하지 말며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고 받는 급료를 족한 줄로 알라 하니라
요한은 세례 받으러 나아오는 무리에게 "독사의 자식들아"라고 꾸짖습니다. 독사의 자식은 옛 뱀인 사탄의 추종자라는 뜻입니다. 아브라함 자손이(8절) 오히려 사탄의 추종자가 된 것입니다. 이 사실이 놀랍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받은 아브라함의 자손도 결국 아담 안에서 죽을 자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또한 스스로 아브라함 자손이라고 생각하며 자긍하는 자들은 나중에 예수님의 발꿈치를 상하게 하는 일을 수행합니다. 사탄의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행하는 일은 속이고 살인하고 도둑질하고 간음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일은 당시 종교지도자들이 행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돌들로도
하나님께서는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라고 말씀합니다(8절 하). 세례 요한은 히브리어와 비슷한 아람어로 말했을 것입니다. 히브리어에서 돌과 아들은 그 발음이 비슷합니다. 가문과 집은 같은 단어인데 집을 구성하는 것이 돌들인 것처럼 가문을 구성하는 것은 아들들입니다. 그러므로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라"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가문을 친히 만드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혈통으로 자긍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혈통을 자긍하는 자들이 사탄의 일을 수행한 것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
세례 요한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합니다(8절). 회개하면 열매가 달라져야 합니다. 나무 열매가 달라진다는 것은 나무가 완전히 변했다는 뜻입니다. 나쁜 나무에서 좋은 나무로 바뀌었다는 뜻입니다. 이 일은 사람의 힘으로 될 수 없는 일입니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는 무엇인가를 행하는 것이지만(10절) 행함이 본질은 아닙니다. 본질은 나무가 나쁜 나무에서 좋은 나무로 변한 것입니다. 독사는 독을 머금고 있습니다. 독사에게서 나오는 것은 죽이고 빼앗고 파괴하는 독입니다. 이런 독을 머금고 있는 나무에서 많은 사람을 유익하게 하는 좋은 나무로 변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일은 하나님께서 행하셔야 하는 일입니다. 이것을 가리켜서 중생이라고 합니다. 중생한 자만이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세례는 중생을 눈으로 보이게 합니다. 물 속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것은 죽었다가 살아나는 것과 같습니다. 나쁜 나무인 나는 죽고 좋은 나무가 살아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하고 사랑하는 성향이 없었던 나는 죽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나는 살아납니다. 이제 하나님을 사랑하는 상태로 맺는 열매가 좋은 열매입니다. 이 열매는 나눔으로 나타납니다(11절). 세리와 군인에게는 정직으로 나타납니다(12-14절). 이렇게 되는 이유는 이들의 성향이 결정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향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일은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중생의 은혜,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셔야만 가능합니다. 세례 요한은 회개의 세례를 전하면서 중생의 은혜를 주시는 예수님의 길을 예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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