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누가복음 2장 21-40절 | 예수님의 능동적 순종과 두 명의 증인

2025. 3. 27. 10:20성서유니온 매일성경/누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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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누가복음 2:21-40

    찬송가 138장 햇빛을 받는 곳마다


    복음의 결과

    하나님께서는 천사들을 보내셔서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목자들에게 전하셨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목자들을 부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목자는 천대 받는 직업이었습니다. 낮고 천한 사람들에게 구원의 복된 소식을 전하신 것입니다. 목자들은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라는 표적을 보고 그 구주가 자기들도 구원할 구주임을 믿었습니다. 예수님은 낮고 비천한 자나 높고 존귀한 자 모두를 구원하시는 구원자이십니다.

     

    구원의 소식을 듣고 눈으로 목격한 목자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했습니다(2:20). 이것이 복음을 받은 사람들의 공통된 반응입니다. 복음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에 대한 소식입니다. 그 소식이 나에게 당도했을 때 나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그 놀라운 일을 나를 위한 일로 믿고 받아들입니다. 그 일이 나를 위한 일로 믿어지는 순간 기쁨이 넘칩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게 됩니다. 거기에 내가 한 일은 없습니다. 복음을 받아들였다고 나의 사회적 지위가 올라가지 않습니다. 나는 여전히 낮고 비천한 목자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적인 지위는 놀랍도록 상승합니다. 사망에 속했던 사람이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에 속한 사람이 됩니다(골 1:13). 복음을 믿어 하늘에 속한 사람이 되면 그 하늘이 그 사람이 사는 땅에 침투하기 시작합니다. 그 사람이 있는 자리에 천국이 임하는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하늘에서 땅으로 오셔서 인류 역사를 구성하신 것입니다. 

     

    율법의 의를 이루심

    21   할례할 팔 일이 되매 그 이름을 예수라 하니 곧 잉태하기 전에 천사가 일컬은 바러라
    22   모세의 법대로 정결예식의 날이 차매 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에 올라가니
    23   이는 주의 율법에 쓴 바 첫 태에 처음 난 남자마다 주의 거룩한 자라 하리라 한 대로 아기를 주께 드리고
    24   또 주의 율법에 말씀하신 대로 산비둘기 한 쌍이나 혹은 어린 집비둘기 둘로 제사하려 함이더라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으로서 율법을 주신 분이십니다. 율법을 주신 분이 율법 아래 태어나셔서 율법에 적힌 모든 의를 이루셨습니다. 완전하게 순종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난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으셨습니다. 팔 일 만에 할례를 받는 것 안에는 놀라운 영적 의미가 있습니다. 할례는 육의 몸을 벗는 것입니다(골 2:11). 육의 몸을 벗는 할례를 가리켜서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할례라고 합니다(골 2:11 하). 할례는 세례로 이어지고 세례는 십자가와 부활로 이어집니다(골 2:12-13). 예수님의 부활은 범죄와 무할례로 죽었던 우리를 살리시는 것이라고 합니다(골 2:13). 이렇게 볼 때 할례는 십자가와 부활과 연관됩니다. 예수님께서 할례를 받으신 것은 우리를 위해서 받으신 것이 분명합니다. 할례를 난 지 팔 일 만에 받는다고 할 때, 팔 일은 부활의 숫자입니다. 예수님은 안식 후 첫 날, 즉 팔 일째 되는 날에 부활하셨습니다. 

     

    22절은 모세의 법대로 정결예식도 수행했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정결예식이 필요 없는 탄생입니다. 이것도 우리를 위해서 행하신 것입니다. 이 모든 의를 다 우리에게 전가하시기 위해서 철저하고 완전하게 율법의 의를 이루신 것입니다.

     

    정결예식이라는 율법은 예수님을 가리키는 것이었습니다. "첫 태에 처음 난 남자마다 거룩한 자라 하리라 한 대로 아기를 주께 드리고" 이 예식은 출애굽할 때 장자가 죽은 사건에서 비롯된 예식입니다. 애굽 사람의 장자나 이스라엘의 장자나 다 죽어야 했습니다. 다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장자는 살았습니다. 이스라엘 장자가 살았던 이유는 어린 양이 대신해서 죽었기 때문입니다. "거룩한 자라 하리라 한 대로 아기를 주께 드리고" 이렇게 아기를 드리는 방법은 "산비둘기 한 쌍이나 혹은 어린 집비둘기 둘로 제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사람이 죽어야 하는데 대신해서 제물을 드린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친히 제물이 되셔서 하나님께 바쳐지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시고 우리에게 부활이 이루어지게 하시고 소망하게 하셨습니다. 

    시므온의 찬송과 예언

    25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26   그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
    27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매 마침 부모가 율법의 관례대로 행하고자 하여 그 아기 예수를 데리고 오는지라
    28   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29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30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31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32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하니
    33   그의 부모가 그에 대한 말들을 놀랍게 여기더라
    34   시므온이 그들에게 축복하고 그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라 이는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을 패하거나 흥하게 하며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되기 위하여 세움을 받았고
    35   또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니 이는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려 함이니라 하더라

     

    예수님께서 성전에 올라가셨을 때 시므온이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시므온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라는 성령님의 지시를 받은 사람이었습니다(26절). 성령님께서는 이런 지시를 내리신 대로 아기 예수께서 성전에 올라가신 마침 그 때 성전에 들어가도록 감동하셨습니다(27절). 하나님의 역사는 이렇게 이루어집니다. 사람이 뭔가를 행하는 것이 아니고 성령께서 지시히시고 감동하셔서 이루십니다. 

     

    시므온은 하나님의 약속이 실현되는 것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경험했습니다. 그는 아기를 안아보았습니다(28절). 그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아기 예수가 태어난 것이 놀라운 복음이었습니다. 아기 예수가 태어났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로 온 세상을 구원하신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시므온은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30절)"라고 합니다. 그가 본 것은 아기 예수였습니다. 그 아기 예수가 바로 구원입니다. 그 구원은 민 앞에 예비하신 것입니다(31절). 그는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입니다(32절). 예수님은 주의 백성에게 영광이 되십니다. 다른 곳에서 영광을 찾는 일은 헛된 일입니다. 사람의 영광은 언제나 쉽게 사라집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영원하십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영광이십니다. 동시에 우리는 이방으로서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빛으로 비치셨습니다. 

     

    예수님은 구원자시면서 동시에 심판자이십니다(34절). 예수님으로 구원과 심판이 갈라집니다. "많은 사람을 패하거나 흥하게"하십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사시는 동안 당시 종교 지도자들에게 비방을 받으셨습니다. 그렇게 하셔서 이 땅의 통치자들과 권세들의 악함을 드러내셨습니다. 이들의 악함이 가장 현저하게 드러난 곳은 십자가였습니다(골 2:15). 이 복음은 칼이 마음을 찌르듯 합니다. 복음으로 패하는 사람과 흥하는 사람이 갈라집니다. 복음으로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이드러납니다(히 4:12-13). 

    안나라 하는 선지자가 있어

    36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 안나라 하는 선지자가 있어 나이가 매우 많았더라 그가 결혼한 후 일곱 해 동안 남편과 함께 살다가
    37   과부가 되고 팔십사 세가 되었더라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니
    38   마침 이 때에 나아와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속량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그에 대하여 말하니라
    39   주의 율법을 따라 모든 일을 마치고 갈릴리로 돌아가 본 동네 나사렛에 이르니라
    40   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만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의 위에 있더라

     

     

    시므온과 함께 안나라는 증인이 등장합니다(36절). 누가는 두 증인을 열거합니다. 한 증인은 남자고 또 한 증인은 여자입니다. 이렇게 두 증인을 드는 것은 율법과 연관됩니다. 율법에서는 악이나 죄에 관하여 확정할 때 한 증인으로만 정하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반드시 두 증인의 입으로나 또는 세 증인의 입으로 사건을 확정하라고 합니다(신 19:15; 히 10:28 참조). 동일한 말씀이 신약에도 나옵니다(마 18:16; 고후 13:1; 딤전 5:19). 이렇게 볼 때 누가가 두 증인을 등장시키는 것은 아기 예수에 대한 증언이 확실하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안나는 팔십사 세가 되었지만 성전을 떠나지 않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겼습니다. 그가 무엇을 구했는지는 그가 예수님을 증언한 내용으로 미루어 알 수 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소망하며 이스라엘의 구원을 간구했을 것입니다(38절). 이렇게 기도하며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보여주셨습니다. 

     

    시므온과 안나는 우리의 모범이 됩니다. 우리도 이 땅을 살면서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소망이 어디에 있는지 자기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우리의 소망은 하늘에 있습니다. 그 하늘에 계신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것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이 소망을 가지고 어떻게 해서든지 하늘이 땅으로 침투해 들어오는 일을 위해 기도하고 섬기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영광 중에 다시 오실 예수님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 영광을 볼 것입니다. 다만 그것을 심판으로 맞이하는 사람이 있고 시므온과 안나처럼 기쁨과 영광과 찬송으로 맞이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시므온과 안나와 같은 사람 안에 들어 있습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예수님은 자라셨습니다(40절). 우리와 똑같은 과정을 겪으셨습니다. 예수님께는 지혜가 충만하고 하나님의 은혜가 그의 위에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라는 사람은 참 복된 사람입니다. 또한 믿는 부모는 자기 자녀가 이렇게 자라기를 간절히 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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