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누가복음 1장 57-80절 | 복음, 옛적부터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진 사실

2025. 3. 23. 09:37성서유니온 매일성경/누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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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누가복음 1:57-80

    찬송가 384장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복음과 복과 찬양

    마리아는 천사 가브리엘로부터 놀라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소식은 하나님께서 이루실 일에 대한 소식이었습니다. 마리아는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고 화답했습니다(1:38). 마리아는 천사에게 엘리사벳이 임신했다는 것을 듣고 엘리사벳에게로 가서 문안하고(1:39-45) 하나님을 찬양합니다(1:46-56). 이것이 복음을 들은 사람이 취하는 행동입니다. 우리는 이미 이루어진 사실(1:1)을 들었습니다. 그 사실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크나큰 복으로 다가옵니다. 우리는 마리아처럼 기뻐하며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아이가 장차 어찌 될까

    57   엘리사벳이 해산할 기한이 차서 아들을 낳으니
    58   이웃과 친족이 주께서 그를 크게 긍휼히 여기심을 듣고 함께 즐거워하더라
    59   팔 일이 되매 아이를 할례하러 와서 그 아버지의 이름을 따라 사가랴라 하고자 하더니
    60   그 어머니가 대답하여 이르되 아니라 요한이라 할 것이라 하매
    61   그들이 이르되 네 친족 중에 이 이름으로 이름한 이가 없다 하고
    62   그의 아버지께 몸짓하여 무엇으로 이름을 지으려 하는가 물으니
    63   그가 서판을 달라 하여 그 이름을 요한이라 쓰매 다 놀랍게 여기더라
    64   이에 그 입이 곧 열리고 혀가 풀리며 말을 하여 하나님을 찬송하니
    65   그 근처에 사는 자가 다 두려워하고 이 모든 말이 온 유대 산골에 두루 퍼지매
    66   듣는 사람이 다 이 말을 마음에 두며 이르되 이 아이가 장차 어찌 될까 하니 이는 주의 손이 그와 함께 하심이러라

    엘리사벳은 세례 요한을 낳았습니다. 세례 요한을 낳을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그것은 아이의 이름을 엘리사벳과 사가랴가 똑같이 요한이라고 지었다는 사건입니다. 엘리사벳이 요한이라고 할 때 사가랴는 듣지 못했을 것입니다. 62절에 보면 "그의 아버지께 몸짓하여 무엇으로 이름을 지으려 하는가" 물었다고 합니다. 사가랴는 말을 하지 못하면서 동시에 듣지도 못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몸짓으로 이름을 물어본 것입니다. 엘리사벳은 이미 요한이라고 했고 사가랴는 듣지 못했습니다. 듣지 못한 상태에서 사가랴도 요한이라고 합니다. 사가랴는 가브리엘에게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라는 말을 들었습니다(1:13). 엘리사벳은 이것을 듣지 못했습니다. 사가랴와 필담을 나누면서 알았든지 아니면 성령 충만해졌을 때(1:41) 아이 이름을 알았을 것입니다. 사가랴가 엘리사벳과 똑같이 아이 이름을 쓰자 사람들은 놀랐습니다. 엘리사벳과 사가랴의 처지에서 볼 때 이것은 놀라운 사건이었습니다. 

    주의 손이 그와 함께 하심

    더 놀라운 것은 사가랴가 서판에 요한이라고 쓰자마자 사람들이 보는 데에서 그 입이 열리고 혀가 풀어져서 말을 하고 하나님을 찬송했다는 것입니다(64절). 사가랴가 말을 할 수 있게 되자마자 입 밖으로 낸 것은 찬송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일을 듣고 다 두려워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요한이 앞으로 어떻게 될까 생각했습니다(66절). 요한은 탄생부터 "주의 손이 그와 함께 하심"을 보여주는 사람이었습니다(66절 하).

     

    하나님께서 특별한 사명을 주시고 이 땅에 보내시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 중에서 이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특별한 사명을 가졌다는 것이 명백하게 나타난 사람이 있습니다. 삼손이나 사무엘이 그런 사람에 속합니다. 이렇게 사람을 사용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역할을 정하시고 사용하십니다. 요한은 주의 손에 붙들려 사용을 받은 사람입니다. 

     

    우리도 우리 하나님의 손이 함께 하시는 사람들입니다. 요한처럼 특별하게 계시로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우리 예수님을 믿고 의지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 하나님의 손이 우리와 함께 하셔서 은혜를 베푸신 결과입니다. 그 은혜로 우리는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구주로 믿었습니다. 내가 믿은 것이 아니고 믿게 하셔서 믿은 것입니다. 이 믿음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로 이루어진 일입니다. 믿는 우리는 주의 손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줄도 믿어야 합니다. 주의 손이 이끄는 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루를 충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는 역할을 충실하게 감당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주인공이 되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주신 배역을 충실하게 감당해야 합니다. 

     

    예로부터 말씀하신 대로

    67   그 부친 사가랴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예언하여 이르되
    68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그 백성을 돌보사 속량하시며
    69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으니
    70   이것은 주께서 예로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으로 말씀하신 바와 같이
    71   우리 원수에게서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일이라
    72   우리 조상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으니
    73   곧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라
    74   우리가 원수의 손에서 건지심을 받고
    75   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이 없이 섬기게 하리라 하셨도다
    76   이 아이여 네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라 일컬음을 받고 주 앞에 앞서 가서 그 길을 준비하여
    77   주의 백성에게 그 죄 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하리니
    78   이는 우리 하나님의 긍휼로 인함이라 이로써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79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 하니라
    80   아이가 자라며 심령이 강하여지며 이스라엘에게 나타나는 날까지 빈 들에 있으니라

     

    사가랴는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예언했습니다(67절). 예언은 "속량"으로 시작합니다(68절). 속량은 구원의 뿔을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다는 것으로 이어집니다(69절). 다윗은 이스라엘을 구원한 사람으로 메시아의 모형입니다. 다윗의 집에서 구원의 뿔을 일으키셨다는 것은 다윗 언약의 계승자가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실 것을 뜻합니다. 이 구원은 원수와 우리를 미워하는 대적으로부터의 구원입니다(71절). 이 원수는 죄와 사망 세력입니다. 죄와 사망 세력으로부터의 구원은 예로부터 말씀하신 바가 그대로 성취되는 것입니다(70절, 1절 참조). 

     

    예수님의 구원은 다윗 언약뿐만 아니라 아브라함 언약도 성취하는 것입니다(73절). 원수의 손에서 건짐을 받으면(74절) 우리는 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 없이 섬기게 됩니다(75절). 다윗 언약에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 예수님께서 성전을 건축하시고 우리로 그 안에 거하게 하시고 하나님을 섬기게 하시는 것입니다. "성결과 의"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깨끗하게 씻으심과 예수님의 완전한 의를 덧입혀 주심을 뜻합니다. 우리의 의가 아니고 오직 예수님의 의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 두려움 없이 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 선지자

    세례 요한은 이 일에 선지자의 역할을 합니다(76절). 선지자의 역할은 예수님 앞에 앞서 가서 예수님의 글을 준비하는 역할입니다. 구약의 모든 선지자가 예수님이 오실 것을 예언했습니다. 세례 요한은 그 일을 마지막으로 행할 것인데 특별히 예수님과 동시대에 살면서 예수님과 가장 가까이에서 그 일을 감당할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주의 백성에게 죄 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할 것입니다(77절). 이 예언대로 세례 요한은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고 세례를 베풀었습니다(막 1:4; 눅 3:3). 바울은 복음을 전할 때 요한의 증언을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행 13:24, 19:4). 이처럼 복음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진 일입니다. 요한은 회개의 세례를 베풀면서 자기 뒤에 오시는 예수를 믿으라고 증언했습니다(행 19:4).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사가랴는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라고 예언합니다(78절). 이 말씀은 말라기 말씀에 예언된 말씀입니다(말 4:2).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

     

    이사야 60장에 보면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1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2   보라 어둠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3   나라들은 네 빛으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예수님은 이렇게 돋는 해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셔서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우리에게 비치셨습니다(79절). 그 영광의 빛을 받은 우리는  이사야 말씀대로 그것을 반사합니다. 우리가 받아 반사하는 빛으로 나라들이 우리에게 나아올 것입니다. 이사야 말씀은 장차 교회를 향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교회는 돋는 해처럼 우리에게 임한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받아 그 빛 안에 거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서 건져내셔서 평강의 길로 인도하십니다(79절). 평강의 길은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형상인 만큼 하나님을 충분히 반영하고 모든 만물로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는 길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주셨던 사명을 회복하여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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