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21. 21:34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누가복음
목차
누가복음 1:1-25
찬송가 550장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누가복음 서론
저자
누가복음은 누가가 기록했습니다. 누가는 사도 바울의 동료로서 사도행전도 기록한 사람입니다. 역사가 유세비우스는 누가에 대해서 기록하기를 그는 안디옥 사람이었고 그의 직업은 의사였다고 합니다. 누가는 바울과 함께 여행한 사람으로 그는 바울 사도의 보증과 권위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작 연대
누가는 주후 65년 이전에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했을 것입니다. 근거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1) 사도 바울의 순교(주후 64-67년경)를 기록하지 않은 점. 2) 네로 치하의 끔찍한 박해(주후 65년)를 언급하지 않은 점. 3) 사도 바울이 로마에서 2년 동안 "담대하게 거침없이(행 28:31) 복음을 전했다고 묘사한 점.
주제와 저작 동기
누가는 복음이 유대인과 이방인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을 위한 것임을 전하기 위해서 복음서를 썼습니다. 그는 "데오빌로"에게 복음서와 사도행전을 써서 보냈는데 그가 염두에 둔 독자층은 데오빌로와 같은 이방인 그리스도인이었을 것입니다. 그는 첫째, 이방인 독자들이 배운 복음이 확실함을 전하기 위해서 복음서를 썼습니다(1절, 4절). 둘째, 이스라엘이 복음을 배척하고 이방인들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 것이 하나님의 계획과 일치한다는 것을 이방인 독자들이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서 복음서를 썼습니다. 셋째, 예수님께서는 즉시 재림하시지 않으실 것이고 부활과 재림 사이에는 일정 기간이 존재할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이 책을 썼습니다. 넷째, 그는 독자들에게 로마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시키기 위해서 이 책을 썼습니다.
핵심주제
누가복음의 핵심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역사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 2. 하나님 나라의 도래와 실제적 현존. 3. 성경이 예수님과 예수님의 제자들 위에 임하시고 내주하심. 4. 세상 속에서 발생하는 큰 반전. 5. 신자들은 기도하는 삶을 살며 자신의 소유를 선한 청지기처럼 관리해야 한다. 6. 재물의 위험성( ESV 스터디 바이블 참고).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
1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2 처음부터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이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3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4 이는 각하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려 함이로라
누가는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1절)"을 말씀합니다. 복음서에 나오는 사건들은 엄연한 역사적 사실입니다. 이 사실은 이루어진 사실인데 이루어졌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구약 성경에서 미리 말씀하신 대로 성취되었다는 뜻입니다.
이 역사적 사실이 우리에게 전해졌습니다. 이 사실을 전해 준 사람들은 "처음부터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자들"입니다. 이들은 사도들을 가리킵니다. 사도들은 예수님의 처음 사역부터 예수님과 함께 다녔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행사와 말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예수님께서 누구시고 무슨 일을 하셨는지에 대한 증인들입니다.
전하여 준 그대로
그 증인들이 전해 준 대로 복음서를 쓰려고 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2절 하)" 그 중에 누가도 포함됩니다. 누가는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폈다고 합니다(3절). 누가는 사도들이 증언한 것을 깊이 연구했습니다. 연구한 결과 누가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어떻게 성취되었고 이것이 당시 이방인 성도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는 그 깨달음을 데오빌로에게 써서 보내기로 했습니다(3절). 누가가 복음서를 쓴 목적은 데오빌로로 대표되는 이방인 성도들이 알고 있는 바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4절). 당시 성도들은 예수께서 주님이심과 십자가와 부활 사건의 의미를 알고 있었습니다. 누가는 그것을 확실하게 하고자 이 글을 쓴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간절히 구한 사가랴
5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야 반열에 제사장 한 사람이 있었으니 이름은 사가랴요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이니 이름은 엘리사벳이라
6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
7 엘리사벳이 잉태를 못하므로 그들에게 자식이 없고 두 사람의 나이가 많더라
8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행할새
9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의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고
10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
11 주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선지라
12 사가랴가 보고 놀라며 무서워하니
13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14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태어남을 기뻐하리니
15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16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17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
18 사가랴가 천사에게 이르되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
19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가브리엘이라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보내심을 받았노라
20 보라 이 일이 되는 날까지 네가 말 못하는 자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네가 내 말을 믿지 아니함이거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21 백성들이 사가랴를 기다리며 그가 성전 안에서 지체함을 이상히 여기더라
22 그가 나와서 그들에게 말을 못하니 백성들이 그가 성전 안에서 환상을 본 줄 알았더라 그가 몸짓으로 뜻을 표시하며 그냥 말 못하는 대로 있더니
23 그 직무의 날이 다 되매 집으로 돌아가니라
24 이 후에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잉태하고 다섯 달 동안 숨어 있으며 이르되
25 주께서 나를 돌보시는 날에 사람들 앞에서 내 부끄러움을 없게 하시려고 이렇게 행하심이라 하더라
누가는 세례 요한부터 기록합니다. 마태, 마가, 누가복음은 공히 세례 요한부터 기록합니다. 세례 요한은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로 예수님을 바로 앞에서 증언한 사람입니다. 특이하게도 누가는 요한의 부모로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때는 유대 왕 헤롯 때였습니다. 그 때 아비야 반열에 사가랴라고 하는 제사장이 있었습니다. 제사장들은 순번을 짜서 성전에서 봉사했습니다. 제사장의 반열은 24개였고 각 반열은 일 년에 두 번 한 주 동안 성전에서 봉사했습니다. 사가랴는 아비야 반열에 속해서 마침 성전 안에서 봉사를 했습니다(8절). 사가랴의 아내 엘리사벳은 아론의 자손이었습니다(5절). 둘 다 제사장 가문이었던 것입니다. 두 사람은 하나님 앞에 의인이었습니다(6절). 그들에게 자식이 없는 것이 그들의 어떤 죄나 잘못 때문이 아니었습니다(7절).
사가랴가 간구한 것
사가랴가 순번대로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할 때 주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났습니다(11절). 여기서 주의 사자는 하나님께서 임무를 주시고 보내신 천사입니다. 사가랴는 갑자기 나타난 천사로 인해 무서워했습니다(11절). 천사는 사가랴에게 무서워하지 말라고 하고 수태고지를 합니다(13절). 천사는 수태고지를 하면서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라고 합니다(13절). 사가랴는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사가랴가 무슨 기도를 했는지는 천사가 전하는 말에 나타납니다. 천사는 사가랴와 엘리사벳에게서 아들이 태어날 것인데 그 아들이 말라기에서 예언한 사람이라고 합니다(16, 17절). 말라기 4장에 보면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5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6 그가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
엘리야를 보낼 것이고 그가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한다고 합니다. 이 말씀을 그대로 천하가 사가랴에게 전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16-17절)" 이렇게 볼 때 사가랴가 간구한 것은 단순히 자식을 달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아가 오시기를 간절히 간구했을 것입니다. 그 간구에 대한 응답으로 메시아의 길을 예비할 사람을 사가랴의 아들로 보내신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믿지 않았다는 말의 뜻
이 소식은 실로 엄청난 소식입니다. 사가랴는 이 소식을 믿지 못합니다(20절). 무엇인가를 간절히 바랄수록 그것이 이루어진다는 말에 대해서 조심하는 법입니다. 간절히 바랐던 만큼 그 말을 쉽게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간절히 바랄수록 확증을 바라게 되는 것입니다. 사가랴의 말은 불신앙이 아니고 확증을 바라는 말이었습니다.
천사는 사가랴가 말을 못 할 것이라고 합니다(20절). 사가랴가 정말 말을 못한다면 그것은 천사의 말이 참이라는 뜻입니다. 사가랴는 말 못하는 것이 내심 기뻤을 것입니다. 그는 그냥 말을 못하는 대로 있었습니다(22절). 그가 집으로 돌아온 후 엘리사벳은 잉태하고 기뻐했습니다(24-25절). 그는 다섯 달 동안 숨어있었는데 아마도 사가랴와 같은 이유로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임신이 확실하기까지는 숨어있었던 것입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이처럼 하나님나라를 바라며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이 하나님께 끊임없이 기도한 것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들은 메시아의 도래를 간절히 바라면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로 아들까지 얻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나라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가 돌아보게 됩니다. 오늘부터 다시 하나님 나라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해야겠습니다.
세례 요한은 하나님 나라를 간절히 바라는 한 가정에서 출생했습니다. 때가 아무리 암울해도 하나님 나라를 바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제사장 가문에서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위로를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교회를 사용하시고 계십니다. 우리를 사용하십니다. 우리가 행할 것은 우리가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를 바라며 기도하고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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