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누가복음 5장 12-26절 | 죄 사함과 병 고침 중 어느 것이 쉽겠느냐

2025. 4. 4. 08:28성서유니온 매일성경/누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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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누가복음 5:12-26

    찬송가 96장 예수님은 누구신가


    구원과 심판이 동시에

    예수님께서는 시몬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5:4). 이 말씀을 들은 베드로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린다고 하면서 순종했습니다. 순종의 결과 그는 놀라운 이적을 경험했습니다. 배 두 척이 잠길 정도로 고기를 심히 많이 잡은 것입니다. 어부 생활로 잔뼈가 굵은 베드로에게 이 일은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 발 앞에 엎드려서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5:8). 베드로는 예수님에게서 천지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안심시키고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5:10). 사도들은 복음을 전함으로 구원과 심판을 동시에 이룰 것입니다. 이 말씀은 그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어지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나병 환자와 중풍병자를 고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거룩하심과 나병환자

    12   예수께서 한 동네에 계실 때에 온 몸에 나병 들린 사람이 있어 예수를 보고 엎드려 구하여 이르되 주여 원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하니
    13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나병이 곧 떠나니라
    14   예수께서 그를 경고하시되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또 네가 깨끗하게 됨으로 인하여 모세가 명한 대로 예물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하셨더니
    15   예수의 소문이 더욱 퍼지매 수많은 무리가 말씀도 듣고 자기 병도 고침을 받고자 하여 모여 오되
    16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예수님께 한 나병 환자가 찾아왔습니다. 그 사람의 나병 증세는 중했습니다. 온 몸에 나병이 들린 것입니다. 그 사람이 예수님을 보고 엎드려서 "주여 원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라고 아뢰었습니다(12절). 주님께 믿음으로 아뢴 나병환자는 주님의 손길을 경험하고 나병이 깨끗이 나았습니다. 본래 나병은 접촉하면 안 되는 병인데 예수님께서는 주저 없이 그에게 손을 대셨습니다. 나병으로 부정하게 되시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의 거룩하심으로 나병이 떠나가고 정결하게 되는 정반대의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사람에게 임할 때에는 그 사람의 목숨을 위협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그 사람의 죄와 함께 그 사람을 소멸하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 땅에 성육신 하셨습니다. 소멸하는 불이나 침범할 수 없는 거룩함으로 임하시지 않으시고 우리처럼 몸을 입고 오셨습니다. 그 몸으로 우리를 섬기셨습니다. 

     

    제사장은 나병을 깨끗하게 하지 못합니다(14절). 다만 입증할 뿐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나병을 깨끗하게 해 주시는 제사장이셨습니다. 몸을 입고 오셔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사람의 고통을 체휼하시고 그 고통에서 그들을 건져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중보자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중풍병자를 고치심과 참 하나님이신 예수님

    17   하루는 가르치실 때에 갈릴리의 각 마을과 유대와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이 앉았는데 병을 고치는 주의 능력이 예수와 함께 하더라
    18   한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침상에 메고 와서 예수 앞에 들여놓고자 하였으나
    19   무리 때문에 메고 들어갈 길을 얻지 못한지라 지붕에 올라가 기와를 벗기고 병자를 침상째 무리 가운데로 예수 앞에 달아 내리니
    20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이르시되 이 사람아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21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생각하여 이르되 이 신성모독 하는 자가 누구냐 오직 하나님 외에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22   예수께서 그 생각을 아시고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 마음에 무슨 생각을 하느냐
    23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이 어느 것이 쉽겠느냐
    24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리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매
    25   그 사람이 그들 앞에서 곧 일어나 그 누웠던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
    26   모든 사람이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오늘 우리가 놀라운 일을 보았다 하니라

     

    예수님께 병을 고치는 주의 능력이 함께 했습니다(17절). 이 능력은 하나님 나라를 힘 있게 선포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는 그 어떤 질병도 견디지 못하고 떠나갔습니다. 그 때 한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침상에 메고 예수님께 데리고 왔습니다(18절). 사람이 너무 많이서 지붕을 뚫고 그를 침상째 달아서 내렸습니다(19절).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 중풍병자의 죄를 사해 주셨습니다(20절). 여기서 "그들의 믿음"을 보셨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보통 '내가 믿었으니까 나의 죄를 사해 주셨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생각은 틀린 생각입니다. 내가 믿어서 나의 죄를 사해 주신 것이 아니고 나의 죄를 사해 주시기로 우리 주님께서 작정하셨기 때문에 나의 죄를 사해 주신 것입니다. 그것을 내가 믿은 것입니다. 죄 사함은 외부에서 나에게 임하는 일입니다. 그 원인이 외부에 있지 내부에 있지 않습니다. 이 중풍병자는 예수님께 나아온 것도, 죄 사함을 받은 것도 철저하게 자기 외부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중풍병자를 데리고 온 사람들의 믿음을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그들은 이 중풍병자가 예수님 앞에 가면 낫겠다고 믿었습니다. 이 믿음의 결과 중풍병자는 나았습니다(25절). 이처럼 나는 나 혼자가 아닙니다. 나는 다른 사람과 함께 유기체로 존재합니다. 나의 믿음이 다른 사람을 낫게 할 수 있고 또 다른 사람의 믿음이 나를 낫게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믿음은 오직 우리 하나님만 믿는 믿음이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사람아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것을 들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그것을 신성모독으로 여겼습니다(21절). 그들의 생각에 하나님 외에 누가 사람의 죄를 사하겠느냐는 것입니다(21절). 이것은 다른 모든 사람에게는 맞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는 틀린 생각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죄를 사할 수 있으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24절). 구약에서 오리라고 예언한 "인자(단 7:13)"는 죄를 사하는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이심을 예수님께서는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이 어느 것이 쉽겠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23절). 아리송한 질문입니다. 이 두 가지는 사람으로서는 다 어렵습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생각한 대로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라는 말은 하나님이 아닌 이상 사람이 할 수 없는 말입니다. 그런데 천주교에서는 사람 사제가 이런 말을 합니다. 주의해야 합니다. 앞의 말이 사람으로서 불가능한 말이라면 뒤의 말은 가능하긴 하지만 어려운 말입니다. 온 몸이 마비된 중풍병자를 "일어나 걸어가라"라고 명령하여 그를 걸어가게 할 능력이 "사람"에게는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을 의지해서 그렇게 명령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말은 둘 다 하나님께는 쉬운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사할 권세가 있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몸이 마비된 사람에게 능히 "일어나 걸어가라"라고 명령하시고 그를 일으키실 수 있으십니다. "어느 것이 쉽겠느냐"라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를 생각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으로 오셨지만 참 하나님이셨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그것을 깊이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그 사람이 그들 앞에서 곧 일어나 그 누웠던 침상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자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25절). 이 일을 목격한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심히 두려워했습니다(26절). 그들의 두려움은 하나님의 임재로 인한 두려움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계신 곳이 바로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를 깊이 생각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조차도 부활하실 때까지 잘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누구신지 알아보는 것은 사람의 능력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눈을 뜨게 하셔야 비로소 예수님께서 참 하나님이시요 참 사람이신 줄 밝히 보고 알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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