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누가복음 6장 1-11절 |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2025. 4. 6. 09:35성서유니온 매일성경/누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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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누가복음 6:1-11

    찬송가 218장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세리를 제자로 부르심

    예수님께서는 세리 레위를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세리는 그냥 죄인이라고 여겼습니다. 세리는 창기와 함께 죄인의 대명사였던 것입니다. 그런 세리를 제자로 부르셨을뿐만 아니라 그의 집에서 세리들과 함께 식사를 하셨습니다. 이것은 유대인의 관습에서 크게 벗어난 행동이었습니다. 유대인은 죄인과 함께 식사하는 것을 금했습니다. 부정해진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식사하시고 예수님의 제자들은 바리새인의 제자들이나 요한의 제자들이 자주 금식하는 것과는 달리 잘 먹고 잘 마셨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이런 것들을 지적하자 예수님께서는 새 옷에서 찢은 조각은 낡은 조각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시고(5:36)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포도주가 터지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5:37-39). 이 말씀은 율법의 낡은 것으로 예수님께서 오신 새 시대를 제단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새 시대가 열림

    예수님은 정죄를 하러 오신 것이 아니고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오셨습니다(5:32). 그런 예수님께 율법으로 정죄하는 것은 맞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실제로 율법의 정죄 기능을 폐하셨습니다. 이제 누구든지 예수님 안에 있으면 정죄를 받지 않게 하신 것입니다(롬 8:1). 이것은 마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으면 금식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금식하는 날이라고 하더라도 혼인집 신랑과 잔치하는 중에는 금식에서 면제되는 것입니다(5:34). 예수님의 오심으로 새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제 새 조각이 낡은 옷을 찢을 것이고 새 포도주가 낡은 가죽 부대를 터뜨릴 것입니다. 이런 일이 안식일 논쟁에서 현저하게 나타납니다. 그것이 오늘 본문입니다.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1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비어 먹으니
    2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느냐
    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 및 자기와 함께 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4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다만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
    5   또 이르시되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더라

    예수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 때 제자들은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벼서 먹었습니다(1절). 이것은 그들이 배가 고파서 한 일입니다(3절 참조). 이에 대해서 바리새인들은 그들이 죄를 범한다고 지적했습니다(2절). 안식일을 범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여전히 율법을 정죄하는 데에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예수님은 다윗을 예로 드셨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주었다고 하셨습니다(4절). 당시 유대인들은 이것으로 다윗을 정죄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이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사람이요 당시로서는 메시아와 같은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그 떡을 먹은 것은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기 위해서 먹은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해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나타내기 위한 일이었습니다. 다윗은 구원자로서 이스라엘 백성을 블레셋과 주변 여러 적들로부터 구원하는 일을 행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일을 하기 위해서 떡을 먹은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시면서 메시아이신 분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예를 드시면서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5절). 안식일의 주인이시라는 것은 안식일을 제정하신 분이시고 안식일의 목적이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창세기에 보면 안식일을 제정하신 분은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당신님께서 하나님이시라고 증언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실 뿐만 아니라 다윗이 가리키는 메시아시기도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지금 하시는 일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해치시는 일이 아니고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나타내시고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한 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루실 구원은 사람들의 죄를 다 씻으시는 구원입니다. 죄가 있으면 안식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인자가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하시는 것은 예수님께서 모든 죄를 다 씻으심으로 하나님과 사람에게 참된 안식을 주시는 분이시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은 예수님을 가리키는 날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님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십니다. 

    옛 시대에 속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오심은 율법에 대한 모든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무시하지 않으셨습니다. 율법을 완성하셨습니다. 안식일을 제정하시고 그 목적을 온전히 성취하신 것입니다. 그 목적 성취의 여정에 함께 있는 제자들이 안식일에 예수님 안에서 일을 했다고 해서 그것이 정죄를 당할 일은 아니었습니다. 안식일은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소극적인 면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적극적으로 하나님과 사람이 죄가 없이 함께 안식을 누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안식에 합당한 예배를 받으시는 날이어야 했습니다.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다윗을 인정했습니다. 그랬다면 다윗보다 크신 예수님은 더욱 더 인정했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옛 시대에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낡은 옷이 찢어지고 그들의 낡은 부대가 터져야 했습니다(5:36-39). 

    손 마른 사람을 안식일에 고치심

    6   또 다른 안식일에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가사 가르치실새 거기 오른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7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고발할 증거를 찾으려 하여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는가 엿보니
    8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손 마른 사람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한가운데 서라 하시니 그가 일어나 서거늘
    9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묻노니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며
    10   무리를 둘러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그리하매 그 손이 회복된지라
    11   그들은 노기가 가득하여 예수를 어떻게 할까 하고 서로 의논하니라

     

    또 다른 안식일에 종교지도자들은 여전히 예수님을 고발할 증거를 찾으려고 예수님을 엿보았습니다(7절). 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는가 염탐했습니다.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면 안식일 위반이라고 정죄하려고 그렇게 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아셨습니다(8절). 아시고도 손 마른 사람에게 일어나라고 하시고 회중을 가르치셨습니다(8절).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라고 물으셨습니다(9절). 당연히 안식일에는 선을 행해야 하고 생명을 구해야 합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과 함께 안식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능력

    예수님께서는 무리를 둘러보시고 손 마른 사람에게 손을 내밀라고 하셨습니다(10절). 그런데 그는 손 마른 사람이었습니다. 손을 내밀 수 있는 힘이 그 사람에게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에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손을 내밀라고 하시자 그 사람은 손을 내밀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의 손이 회복되었습니다(10절). 예수님의 말씀은 무능한 자를 능력있게 하는 말씀입니다. 무지한 자를 깨닫게 하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에게 다 적용되지는 않았습니다.

    정죄하면 안 되는 날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그런 능력의 말씀을 듣고 손 마른 사람이 회복되는 것을 보고도 노기가 가득해졌습니다(11절). 스스로 안식일을 지킨다고 했던 그들은 안식일에 노기가 가득함으로 정작 안식하지 못했습니다. 참된 안식은 정죄하지 않음으로 옵니다. 그런데 어떻게 죄인을 앞에 두고 정죄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불가능합니다. 이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그 어떤 죄인의 죄도 다 속해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용서하시는데 내가 뭐라고 그 사람을 계속 정죄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안에 참된 안식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을 온전히 회복하시고자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남을 정죄하지 않는 온전한 안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의 주인이십니다. 안식일의 주인이 아무도 정죄하지 않으시는데 누가 누구를 정죄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을 믿음으로 아무도 정죄하지 않는 것이 안식일을 참되게 누리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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