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누가복음 7장 18-35절 | 초림 때 이루신 하나님 나라와 세례 요한

2025. 4. 11. 08:50성서유니온 매일성경/누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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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누가복음 7:18-35

    찬송가 449장 예수 따라가며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심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제자들을 불러 사도로 세우심으로 이 땅에 영적인 조직을 만드셨습니다. 그 조직은 예수님의 인격과 사역을 증언함으로 유지되고 성장하는 조직입니다. 이 조직 안에서의 생활 규범은 사랑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이 조직은 앞으로 신약의 교회로 발전할 것입니다. 

    백부장의 종을 고치신 기적의 의미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신 후에 두 가지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하나는 백부장의 종을 말씀만으로 낫게 하신 기적(7:1-10)이고 다른 하나는 나인 성 과부의 아들을 살리신 기적입니다(7:11-17). 백부장은 이방인으로서 예수님께서 모든 영적 세계를 주관하시는 분이심을 믿었습니다. 벌써 예수님을 그렇게 알아보고 믿는 사람이 있었는데 의미심장하게도 그는 이방인이었습니다. 이것은 믿음이 혈통으로 말미암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하나님께서 은혜 베푸셔서 믿게 하시는 사람이 믿는 것입니다. 

    나인성 과부의 아들을 살리신 기적의 의미

    나인성 과부는 하나 밖에 없는 독자가 죽는 비참함을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그 비참한 슬픔의 현장에 예수님께서 찾아가셔서 그 아들을 살려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으로 비참함 가운데 고통 받고 있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관에 손을 대셨는데 관에 누워있던 시체가 예수님을 부정하게 하지 못하고 예수님의 생명이 시체에 생명을 주어 살게 했습니다. 마지막 부활 때에 예수님의 권능이 온 천하게 울려퍼질 때 모든 죽은 자들이 살아날 것입니다. 그 때 우리는 영광의 부활로 주님을 맞이할 것입니다. 

    초림 때 이루신 나라와 세례 요한

    18   요한의 제자들이 이 모든 일을 그에게 알리니
    19   요한이 그 제자 중 둘을 불러 주께 보내어 이르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하라 하매
    20   그들이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세례 요한이 우리를 보내어 당신께 여쭈어 보라고 하기를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하더이다 하니
    21   마침 그 때에 예수께서 질병과 고통과 및 악귀 들린 자를 많이 고치시며 또 많은 맹인을 보게 하신지라
    2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먹은 사람이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23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초림 때 이루신 나라는 영적인 나라였습니다. 이 나라는 눈에 보이게 임하는 나라가 아니요 믿음으로만 경험할 수 있는 나라였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과 가장 가까운 구약의 선지자였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불로 세례를 베푸시고 심판하시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요한은 기대한 일이 일어나지 않자 예수님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라고 물었습니다(19절). 그 때 예수님께서는 마침 질병과 고통과 및 악귀 들린 자를 많이 고치시고 많은 맹인을 보게 하고 계셨습니다(21절). 영적인 정복 활동을 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의 제자들이 보는 데서 그 일을 행하시고 그들에게 너희가 가서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알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한 마디를 덧붙이셨는데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23절). 

    메시아에 대해 새롭게 깨달아야

    세례 요한은 이 말씀을 듣고 메시아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야 했습니다. 그가 메시아에게 기대한 것은 악과 싸워 이기시고 심판하시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른 방식으로 악과 싸우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악과 싸우시는 방식에 있어서 요한은 실족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우리 삶에서 예수님께 기대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기대하는 것이 꼭 우리의 바람대로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우리의 바람대로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예수님께서는 가장 선하게 모든 일을 이루십니다. 이것을 끝까지 믿어야 합니다. 요한은 메시아가 와서 심판하기 전에 먼저 고난을 받을 것에 대해서 다시 깨달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영광을 받기 전에 고난 받는 것이 하나님께서 선을 이루시는 방식임을 알아야 했습니다.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 자가 없도다

    24   요한이 보낸 자가 떠난 후에 예수께서 무리에게 요한에 대하여 말씀하시되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25   그러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부드러운 옷 입은 사람이냐 보라 화려한 옷을 입고 사치하게 지내는 자는 왕궁에 있느니라
    26   그러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선지자냐 옳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보다도 훌륭한 자니라
    27   기록된 바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앞에서 네 길을 준비하리라 한 것이 이 사람에 대한 말씀이라
    28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 자가 없도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 하시니

     

    예수님께서는 요한을 선지자라고 하셨습니다(26절). 요한은 선지자보다 훌륭한 자인데 왜냐하면 그가 예수님의 길을 준비했기 때문입니다(26-27절). 요한이 모든 선지자보다 나은 자인 것은 예수님께서 오신 것을 눈으로 보고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계시를 그 어떤 선지자보다 더 풍성하게 보고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한은 "여자가 낳은 자 중" 가장 큰 자였습니다(28절). 하지만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요한보다 큽니다(28절 하). 예수님 이후에 하나님 나라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 나라의 충만하고 풍성한 모든 계시와 그 성취를 다 보고 경험하며 살기 때문입니다. 

     

     

    요한의 세례로

    29   모든 백성과 세리들은 이미 요한의 세례를 받은지라 이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의롭다 하되
    30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은 그의 세례를 받지 아니함으로 그들 자신을 위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니라
    31   또 이르시되 이 세대의 사람을 무엇으로 비유할까 무엇과 같은가
    32   비유하건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서로 불러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하여도 너희가 울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
    33   세례 요한이 와서 떡도 먹지 아니하며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매 너희 말이 귀신이 들렸다 하더니
    34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너희 말이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35   지혜는 자기의 모든 자녀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

     

    요한의 세례를 받은 모든 백성과 세리들은 하나님을 의롭다고 했습니다(29절). 요한은 예수님의 길을 잘 준비했습니다. 요한의 세례로 하나님 나라 안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잘 준비된 것입니다. 또한 요한의 세례로 하나님 백성과 아닌 사람이 갈라졌습니다. 요한의 세례를 받은 사람은 하나님을 의롭다고 했지만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은 하나님의 뜻을 저버렸습니다(30절). 그들은 하나님 나라 안에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입니다. 

    마음이 부드러운 사람

    이들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장터에서 노는 아이들에 비유하셨습니다. 당시 아이들은 장터에서 결혼식 놀이도 하고 장례식 놀이도 했습니다. 놀이를 할 때 춤을 추기도 하고 곡을 하기도 한 것입니다. 아이들은 본 대로 모방합니다. 어른들이 결혼식에서 춤추는 것을 보면 춤을 추고 장례식에서 곡을 하는 것을 보면 같이 웁니다. 어른이라도 어린아이 같이 마음이 부드러운 사람은 그렇게 합니다. 흥겨운 분위기에서는 흥겨워하고 슬픈 분위기에서는 슬퍼합니다. 반면 스스로를 높이는 어른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자기 이성과 기준을 앞세워서 다른 이를 판단합니다.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판단부터 하는 것입니다. 이들의 마음은 돌 같이 단단합니다. 강퍅한 것입니다. 

    무감한 것의 위험성

    이런 이들이 당시 바리새인과 율법교사였습니다. 이들은 요한을 귀신 들렸다고 판단했습니다(33절). 요한이 왜 저러는가, 요한의 세례는 무엇인가, 요한이 증언하는 내용은 무엇인가, 자세히 알아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비 온 뒤 계곡 처럼 세차게 흐르고 있었는데 그들은 그것을 보고 무감했습니다. 요한을 귀신 들렸다고 판단했던 그들은 예수님을 가리켜서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라고 평가했습니다(34절). 이것은 예수님의 일면입니다. 예수님께서 흥겹게 일하시는 현장에서 얼마나 놀라운 해방의 기쁨이 가득했는지를 그들은 간과했습니다. 그런 것은 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결혼식 장에서 신랑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주책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지혜가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여러 가지 일어나는 일로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무감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보고 깨달으면서 동시에 시대의 변화도 함께 보고 깨달아야 합니다. 세례 요한의 시대와 예수님의 시대를 생각하면서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은 성경에 비추어 그 의미를 깨달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는 지혜가 없었습니다. 시대를 보고 깨닫는 것이 지혜입니다. 지혜가 있으면 시대에 맞추어서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합니다. 피리를 불면 춤을 추고 곡을 하면 우는 것입니다. 시대의 변화를 감지하는 것이 곧 지혜입니다.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은 지혜롭다는 칭송을 받았지만 실제로는 모든 백성과 세리들보다 지혜가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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