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누가복음 7장 36-50절 | 바리새인과 죄인 여자

2025. 4. 12. 09:47성서유니온 매일성경/누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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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누가복음 7:36-50

    찬송가 211장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영적인 왕국과 복음

    세례 요한은 예수님 앞에서 그 길을 준비했습니다(7:27). 잘 준비했지만 그가 생각한 나라와 예수님께서 이루시는 나라가 달랐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당장 심판자로 보이는 세상을 평정하시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영적인 나라를 세우시고 보이지 않는 세계를 평정하셨습니다(7:22). 그 나라는 믿음으로만 보이고 경험할 수 있는 나라였습니다. 세례 요한이 기대한 것은 당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이루어집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이루신 영적인 왕국은 아이같이 부드러운 마음을 가져야 누릴 수 있는 왕국입니다(7:31-32). 하나님께서 무슨 일을 하시는가를 잘 보고 이루시는 역사 안에서 피리를 불면 춤을 추고 곡을 하면 울어야 합니다. 당시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은 세례 요한도 예수님도 배척했습니다. 반면, 예수님께서 전하시는 복음은 가난한 자에게 전파되었고 가난한 자는 그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므로 가난한 자가 복이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으로 실족하지 않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7:23). 

     

    바리새인과 죄인 여자

    36   한 바리새인이 예수께 자기와 함께 잡수시기를 청하니 이에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으셨을 때에
    37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아 계심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38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39   예수를 청한 바리새인이 그것을 보고 마음에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선지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았으리라 하거늘
    4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시몬아 내가 네게 이를 말이 있다 하시니 그가 이르되 선생님 말씀하소서
    41   이르시되 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졌고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졌는데
    42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그를 더 사랑하겠느냐
    43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생각에는 많이 탕감함을 받은 자니이다 이르시되 네 판단이 옳다 하시고
    44   그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시되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올 때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닦았으며
    45   너는 내게 입맞추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내가 들어올 때로부터 내 발에 입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으며
    46   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느니라
    47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48   이에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49   함께 앉아 있는 자들이 속으로 말하되 이가 누구이기에 죄도 사하는가 하더라
    50   예수께서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

    의심하면서

    한 바리새인이 예수님을 식사에 초대했습니다. 예수님은 그 초대에 응하셨는데 대접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발 씻을 물을 주거나(44절) 입을 맞추거나(45절) 감람유를 붓거나 하지 않은 것(46절)입니다. 이것이 당시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대하여 취했던 태도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존경하거나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예수님을 의심하면서 예수님이 누구신가 알아보려고만 했습니다(39절). 그들에게는 예수님이 진짜 선지자인지 아닌지가 중요했습니다. 죄인인 여자가 와서 예수님의 발을 눈물로 적시고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붓자(38절) 바리새인은 예수님은 선지자가 아니라고 단정지었습니다. 죄인이 자기를 만지는 것을 허락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선지자라면 그 여자가 죄인인 줄을 알고 내쳤을 것이라는 생각에 그렇게 결론 내린 것입니다. 선지자는 모든 것을 다 알 것인데 예수님은 저 여자가 죄인인 줄 모르므로 참 선지자가 아니라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생각 안에는 선지자는 성결한 사람이므로 죄인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고정 관념이 깔려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고정 관념은 틀렸습니다. 예수님은 그 여자가 죄인인 줄 아셨지만 그를 받아주셨습니다. 

    죄인을 용납하시는 하나님

    바리새인의 생각과는 다르게 참 선지자는 죄인을 용납합니다. 하나님께서 죄인을 용서하시고 그 죄를 사하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죄인과 자기를 구분 짓는 것은 연약한 사람이나 하는 짓입니다. 사람은 자기 영역이 안전하기를 원합니다. 자기 영역이 안전하려면 죄인을 용납하면 안 됩니다. 죄인을 용납하는 순간 그 영역이 불안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죄인에게 휘둘리고 같이 망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그토록 연약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릅니다. 하나님은 죄인에게 휘둘리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죄인을 다 받아주실 수 있으십니다. 그 자비와 은혜가 풍성하신데 무한히 넉넉하신 분이십니다. 죄인이 하나님께 오면 하나님께서 휘둘리시는 것이 아니고 죄인이 그 죄를 사함 받습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을 사랑하게 됩니다(47절). 예수님은 하나님으로서 넉넉하신 분이셨습니다. 선지자도 죄인을 받아주고 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데 예수님은 선지자보다 무한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시기에 모든 죄인을 다 받아주실 수 있으신 분이셨습니다. 

    틀린 선입견으로 판단하는 악한 지혜

    바리새인은 자기의 틀린 선입견으로 예수님을 판단하고 앉아있었습니다(39절). 그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많이 탕감 받은 사람이 더 많이 사랑한다고 하시면서 자기를 초대한 바리새인보다 이 여자가 훨씬 자기를 사랑한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47절). 그러시면서 그 여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48절). 그러자 함께 앉아 있던 사람들이 또 판단했습니다. "이가 누구이기에 죄도 사하는가(49절)" 그들은 예수님을 마음에 받아들여서 함께 식사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의심하면서 함께 식사한 것입니다. 그들은 외식에 능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당신님께 오는 죄인을 받아주실 뿐만 아니라 그 죄를 사해주실 수 있으신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런 예수님을 그들은 참 선지자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의 지혜는 참 빈약한 지혜요 악한 지혜였습니다. 

    회개하는 마음과 외식하는 마음

    예수님께서는 여자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50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자는 예수님께 나아와 눈물로 자기 죄를 참회하고 자기의 가장 귀한 것을 드렸습니다. 이 여자의 행동은 이 여자가 예수님을 믿고 깊이 사랑하고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예수님은 그 믿음을 보셨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믿음은 구원으로 이어집니다. 아무리 죄가 많아도 예수님께 가면 사함을 받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인의 눈물 어린 간구와 회개를 거절하지 않으십니다. 동시에 예수님께서는 외식하는 것을 다 아십니다. 예배에 나가지만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것도 예수님께서는 다 아십니다. 우리 마음을 깊이 돌아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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