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누가복음 8장 1-15절 | 씨 뿌리는 자의 비유와 실천

2025. 4. 13. 10:34성서유니온 매일성경/누가복음

반응형

목차


    누가복음 8:1-15

    찬송가 546장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 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심

    예수님께서는 산에 올라가서 밤새도록 기도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제도를 구성하셨습니다. 열두 제자들을 불러서 사도로 세우신 것입니다(6:12-13). 그들을 세우시고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법도를 가르치셨습니다. 그것이 평지설교입니다(6:20-49).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신 예수님께서는 이방인인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하셨습니다(7:1-10). 그는 자기 종과 유대인을 사랑했고 예수님께서 영적 세계에서도 왕이신 것을 믿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큰 은혜를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나인 성 과부의 아들을 살리셨습니다(7:11-17). 그렇게 해서 죽음의 비참함으로 심히 괴로워하던 한 여인을 위로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시고 "오실 그이가 당신이니이까"라고 묻는 세례 요한에게 예수님으로부터 변화된 영적 질서를 생각하라고 하셨습니다(7:22). 그 후에 하나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자라도 세례 요한보다 크다고 하심으로 예수님으로 인해서 새 시대가 열렸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열린 새 시대는 죄인이 부정하다고 해서 배척 받는 시대가 아니고 그 어떤 죄를 지었어도 예수님께 나아가면 받아주시는 시대였습니다(7:36-50). 예수님께서는 동네 모든 사람이 큰 죄를 지었다고 알고 있는 한 여인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라고 말씀하시면서 그 여인을 받아주셨습니다(7:48).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모습입니다. 누가는 6장 12절부터 하나님 나라가 힘 있게 선포되는 것을 기록하였고 8장 1절에 그것을 명시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새 열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

    하나님 나라에 참여한 사람들

    1   그 후에 예수께서 각 성과 마을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새 열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
    2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3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 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그들을 섬기더라

    1-3절에는 하나님 나라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나옵니다. 먼저 열두 제자가 나오고 그 다음에는 막달라 마리아가 나옵니다. 그 다음에는 요안나와 수산나 등 여러 여자들이 나옵니다. 그들은 하나님 나라에 참여할 때 자기들의 소유로 그들을 섬겼습니다. 이 일은 지금도 일어나는 일입니다. 교회에서 여자 성도들이 교회 일에 큰 힘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특별히 복음 전하는 일을 할 때 여성도들의 재정 후원이 큰 힘이 됩니다. 앞에서 앞장서는 사람들은 남자들이지만 그 뒤에는 그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재정 후원이 여자들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고 큰 역할을 하는 사람은 남자만 있지 않고 여자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여자가 더 든든한 역할을 감당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씨 뿌리는 자의 비유

    4   각 동네 사람들이 예수께로 나아와 큰 무리를 이루니 예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되
    5   씨를 뿌리는 자가 그 씨를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밟히며 공중의 새들이 먹어버렸고
    6   더러는 바위 위에 떨어지매 싹이 났다가 습기가 없으므로 말랐고
    7   더러는 가시떨기 속에 떨어지매 가시가 함께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나서 백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이 말씀을 하시고 외치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9   제자들이 이 비유의 뜻을 물으니
    10   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다른 사람에게는 비유로 하나니 이는 그들로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11   이 비유는 이러하니라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요
    12   길 가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니 이에 마귀가 가서 그들이 믿어 구원을 얻지 못하게 하려고 말씀을 그 마음에서 빼앗는 것이요
    13   바위 위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을 때에 기쁨으로 받으나 뿌리가 없어 잠깐 믿다가 시련을 당할 때에 배반하는 자요
    14   가시떨기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이나 지내는 중 이생의 염려와 재물과 향락에 기운이 막혀 온전히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15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 운동을 씨 뿌리는 비유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가르쳐 주실 때 예수님께서는 내부자와 외부자를 구분하셨습니다. 내부자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허락된 사람들입니다(10절). 이들은 비유만 듣는 것이 아니고 그 비유에 대한 해석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비유에 대한 해석도 들을 수 있으므로 이들은 그 비유의 뜻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내부자와 외부자로 갈라짐

    지금도 하나님 나라 운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이 진행될 때 사람은 항상 둘로 나뉩니다. 내부자이거나 외부자가 되는 것으로 나뉘는 것입니다. 외부자는 예수님에 대한 말씀을 들어도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갑니다. 그 뜻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들은 들었지만 깨닫지 못합니다(10절 하). 반면 내부자는 예수님의 말씀이나 예수님에 대한 말씀을 들을 때 궁금해 합니다. 궁금해 하기 때문에 그 뜻이 무엇이냐고 물어봅니다. 이렇게 질문을 가지고 예수님이 누구신지, 예수님의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려고 합니다. 진리를 찾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우리 주님께서는 말씀 사역자를 보내셔서 그 뜻을 밝히 알게 하십니다. 그렇게 해서 내부자들은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깨닫습니다. 깨달으면 그 말씀은 삶이 됩니다. 

    길 가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서 씨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들을 때 사람들은 네 부류로 나뉩니다. 첫 부류는 길 가입니다. 이 부류는 말씀을 그냥 들은 사람입니다. 듣기만 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들었지만 그것을 마음에 간직하지 않습니다. 그 결과 말씀을 안 들은 것과 똑같이 됩니다. 그런데 말씀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말씀을 마귀가 빼앗아 갑니다. 말씀이 얼마나 중요하냐면 말씀을 들으면 그 말을 믿게 되고 구원을 받게 되는 정도로 중요합니다. 한 사람의 운명을 가릅니다. 마귀는 사람이 구원을 받지 못하게 하는 것을 사명처럼 여기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마귀는 말씀이 얼마나 중요하며 그것이 얼마나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는지 압니다. 알기 때문에 빼앗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그 말씀을 들은 사람은 그것을 알지 못합니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마음에 간직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해서 빼앗깁니다. 말씀을 안 들은 것과 같이 됩니다. 이 사람은 구원을 얻지 못하므로 외부자와 같이 됩니다. 

    바위 위

    두 번째 부류는 바위 위입니다. 바위 위는 바위 위에 흙이 얊게 깔린 곳입니다. 이 사람은 말씀을 들을 때 기쁨으로 받지만 뿌리가 없는 사람입니다. 뿌리가 바위에 막혀서 내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위로는 빨리 자라는 것처럼 보이지만 해가 강하게 비치면 금방 말라버립니다. 해가 양분이 되지 못하고 죽이는 것이 됩니다. 해라는 좋은 것이 말려 죽이는 것이 됩니다. 그 원인은 뿌리가 없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기는 했지만 그 말씀이 뿌리가 내려서 생수의 근원에 닿지 못한 사람입니다. 생수의 근원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깊이 믿는 곳까지 가지 못했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말라버립니다.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이런 현상의 흔한 예는 도덕주의, 또는 율법주의입니다. 도덕주의는 말씀을 기쁘게 받지만 그것을 자기 수양이나 자기 실현의 방도로 여깁니다. 예수님을 의지하지 않고 사람의 힘으로 그것을 이루어보려고 합니다. 말씀이 생수의 근원에 닿아서 열매를 맺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자기 자신의 힘으로만 뭔가를 이루려고 합니다. 그런 노력이나 열심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곧 말라버립니다. 

    가시 떨기

    세 번째 부류는 가시떨기입니다. 가시떨기의 특징은 이생의 염려와 재물과 향락이라는 가시가 위에서 해를 막고 또한 씨에서 난 싹이 위로 자라는 것을 막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씀하는 씨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 나라의 말씀이기도 합니다(1절). 이렇게 볼 때 가시떨기는 이생의 것입니다. 새롭게 열린 새로운 시대의 것이 아니고 이전 시대에 속한 것입니다. 말씀으로 전해지는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서 새롭게 열린 시대입니다. 새 시대의 것이 자라는데 옛 시대의 것이 이것을 막고 있는 것입니다. 새 시대의 믿음과 생각과 그로 인핸 새로운 생활 방식으로 살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여전히 이전 시대에 갇혀서 염려하고 재물과 향락에 마음을 쓰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말씀을 제대로 실천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하늘로 부터 내리는 은총인 해를 충분히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로부터 해와 비를 충분히 내려 주십니다. 외부의 은혜를 내려 주셔서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그렇게 해서 믿음이 자라게 하십니다. 그런데 옛 시대에 속한 것들은 그것을 가로막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 이전에 세상 방식으로 작동하는 각종 경제제도나 돈을 의지하게 합니다. 그렇게 되면 기도가 줄어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정도가 점점 줄어들어서 더이상 믿음이 자라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열매를 맺을 수도 없게 됩니다. 

    좋은 땅

    네 번째 부류는 좋은 땅입니다. 좋은 땅은 착하고 좋은 마음이라고 표현됩니다. 이 마음은 말씀을 들으면 그것을 마음에 간직합니다. 마음에 간직하고 생각합니다. 그러는 중에 그 말씀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깨닫는다고 바로 열매를 맺는 것은 아닙니다. 열매는 시간이 걸리는 일입니다. 줄기가 점점 자라야 하고 단단해져야 합니다. 가지도 옆으로 잘 뻗어야 합니다. 나뭇잎도 풍성하게 나야 합니다. 뿌리는 생수의 근원에 닿아서 끊임없이 수분을 공급해야 합니다. 꽃도 피어야 합니다. 수분도 일어나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비로소 열매가 몽글 생깁니다. 몽글 생겼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열매가 먹음직스럽게 맺히기 전에 세찬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불 수 있습니다. 나무는 그것도 견뎌야 합니다. 열매는 쉽게 맺히지 않습니다. 이것을 가리켜서 "인내로 결실"한다고 합니다(15절). 이 좋은 땅은 말씀을 받고 나서 즉시 기쁨으로 뭔가 쭉쭉 자라는 바위 위와는 다릅니다. 뭔가 더디고 느립니다. 아래로 뿌리가 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뿌리가 내린 다음에는 위로 잘 자라갑니다. 자라갈 때에 가시떨기같이 잡초가 이 기운을 막지 못하도록 하는 작업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양분이 있는 땅이기 때문에 잡초도 같이 자랄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열매를 맺으려면 여러 인내를 해야 합니다. 인내하는 과정에서 생수의 근원에 닿아 있어야 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해와 비를 풍족히 받아야 하고 농부의 도움도 받아야 합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씨도 수고하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결정적입니다. 해와 비를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생수를 공급하시는 분은 예수님과 성령님이십니다. 잡초를 제거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즉,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씨는 은혜를 의존하여 열매를 맺습니다. 다만 인내해야 합니다. 열매를 바라며 오래 참고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나님 나라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이 열매는 말씀의 열매입니다. 사람의 노력으로 인한 열매가 아닙니다.

    기도한다는 것의 의미

    우리는 내부자입니다. 내부자이기 때문에 이 비유의 해석도 들은 것입니다. 해석을 들었다면 우리가 할 것은 자기를 점검하면서 인내하는 것입니다. 내가 좋은 땅인지, 하나님 나라의 말씀이 떨어져서 열매를 맺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며 기도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내가 드리는 기도 제목이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이라 인정하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고 인정하기 때문에 하나님께 아뢰는 것입니다. 또한 그것이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자기에게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 열매와 상관이 없으면 기도하지 않습니다. 반면, 하나님 나라 열매가 내가 살고 죽는 일만큼,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기도합니다. 

     

    글이 유익하셨다면 구독과 공감(❤️) 부탁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