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누가복음 8장 26-39절 | 거라사인의 땅에서 레기온을 멸하시고 한 사람을 구원하심

2025. 4. 15. 08:48성서유니온 매일성경/누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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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누가복음 8:26-39

    찬송가 272장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하나님 나라에 관한 말씀

    예수님께서는 네 가지 땅에 떨어진 씨에 대한 말씀을 하시고(8:4-14) 등불이 등경 위에 두어야 하듯이 숨은 것이 장차 드러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8:16-18). 이 두 말씀은 하나님 나라에 관한 말씀입니다. 네 가지 땅에 떨어지는 씨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으로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집니다. 이 말씀이 결실하는 좋은 땅이 있고 그렇지 못한 세 가지 땅이 있습니다. 좋은 땅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고 인내하는 땅입니다. 이 땅의 특징은 말씀을 듣고 그것을 믿고 간직한다는 것입니다. 결실은 말씀을 지키고 인내하는 것으로 이루어지는데 그렇게 하려면 먼저 하나님 나라 복음을 믿어야 합니다. 이 믿음은 성령님께서 역사하셔야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를 받아 누리는 사람은 성령 충만을 위해 기도합니다. 성령께 말씀을 깨닫고 믿고 지키고 인내하게 해 달라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등경 위에 높이 달아 놓은 등불처럼 숨은 것을 드러내셨습니다. 구약 성경에서 메시아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을 하나하나 이루셨습니다. 메시아가 어떤 분이신지를 알려주셨습니다. 구약 성경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거기에서 예수님을 발견하지 못하면 그는 있는 줄로 아는 것도 빼앗기게 됩니다. 반면 예수님을 발견하여 믿음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더 좋은 것을 받습니다. "어떻게 들을까 스스로 삼가라"라고 하신 것은 이런 뜻입니다. 복음이 선포될 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있는가 깨어 있어 점검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 예수님과 연합하여 있는가를 점검하고 믿음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렇게 말씀을 빛을 비추면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예수님 중심으로 가족이 재편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들이 우리의 가족입니다. 혈육이 가족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된 사람들이 가족으로서 한 몸이 됩니다(8:19-21).

     

    예수님께서는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셔서 잔잔하게 하셨습니다(8:24). 그렇게 하심으로 하나님 나라가 임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는 혼돈 세력이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한다는 것을 나타내셨습니다. 이제 죄와 사망으로 대표되는 혼돈 세력은 예수님 앞에서 힘을 쓰지 못합니다. 제자들은 서로 말하기를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물을 명하매 순종하는가"라고 합니다(8:25). 그때까지도 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이신 줄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정말 누구신지를 알아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참 하나님이시요 참 사람이신 줄을 알아야 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뿐만 아니라 이적을 행하심으로 제자들에게 당신님께서 누구신지를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거라사인의 땅에서 

    26   그들이 갈릴리 맞은편 거라사인의 땅에 이르러
    27   예수께서 육지에 내리시매 그 도시 사람으로서 귀신 들린 자 하나가 예수를 만나니 그 사람은 오래 옷을 입지 아니하며 집에 거하지도 아니하고 무덤 사이에 거하는 자라
    28   예수를 보고 부르짖으며 그 앞에 엎드려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당신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당신께 구하노니 나를 괴롭게 하지 마옵소서 하니
    29   이는 예수께서 이미 더러운 귀신을 명하사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음이라 (귀신이 가끔 그 사람을 붙잡으므로 그를 쇠사슬과 고랑에 매어 지켰으되 그 맨 것을 끊고 귀신에게 몰려 광야로 나갔더라)
    30   예수께서 네 이름이 무엇이냐 물으신즉 이르되 군대라 하니 이는 많은 귀신이 들렸음이라
    31   무저갱으로 들어가라 하지 마시기를 간구하더니
    32   마침 그 곳에 많은 돼지 떼가 산에서 먹고 있는지라 귀신들이 그 돼지에게로 들어가게 허락하심을 간구하니 이에 허락하시니
    33   귀신들이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에게로 들어가니 그 떼가 비탈로 내리달아 호수에 들어가 몰사하거늘
    34   치던 자들이 그 이루어진 일을 보고 도망하여 성내와 마을에 알리니
    35   사람들이 그 이루어진 일을 보러 나와서 예수께 이르러 귀신 나간 사람이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예수의 발치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거늘
    36   귀신 들렸던 자가 어떻게 구원 받았는지를 본 자들이 그들에게 이르매
    37   거라사인의 땅 근방 모든 백성이 크게 두려워하여 예수께 떠나가시기를 구하더라 예수께서 배에 올라 돌아가실새
    38   귀신 나간 사람이 함께 있기를 구하였으나 예수께서 그를 보내시며 이르시되
    39   집으로 돌아가 하나님이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를 말하라 하시니 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를 온 성내에 전파하니라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자고 하신 예수님(8:22)께서는 가시고자 하신 곳은 거라사인의 땅이었습니다. 거기에서 땅에 내리시자마자 귀신 들린 사람이 예수님을 바로 만났습니다. 예수님께서 거라사인의 땅으로 가자고 하신 이유가 바로 이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사람의 형편은 몹시 비참했습니다(27-28절). 그는 더러운 귀신이 들려 있어서 죽음의 장소인 무덤 사이에서 옷도 입지 못하고 생활했었습니다. 사람으로서 죽음에 매여 짐승보다 못한 삶을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더러운 귀신에게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명령하셨습니다(29절). 그 명령을 들은 귀신은 예수님께 반항했습니다. 자기를 괴롭게 하지 말라고 반항한 것입니다(28절). 그 귀신의 이름은 군대였습니다. 여기서 군대라는 말은 로마 군대에서 여단 규모의 병력을 가리키는 "레기온"을 번역한 말입니다. 이 귀신의 이름은 레기온이었습니다. 이 이름은 로마의 압제를 생각나게 하는 이름이었습니다. 

     

    레기온과 돼지 떼

    그 레기온은 예수님께 무저갱으로 들어가라고 하지 마시기를 간구했습니다(31절). 예수님은 모든 악한 영적 세력에게 명하여 무저갱으로 들어가라고 명하실 수 있으신 분이셨습니다. 그렇게 명령하시면 다 그 명령을 따라야만 했습니다. 그 귀신들은 무저갱에 들어가는 대신에 돼지 떼에게 들어가게 해달라고 구했습니다(32절). 유대인은 돼지를 먹지 않습니다. 이 돼지는 로마인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돼지 떼가 있다는 것도 로마의 압제를 생각나게 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귀신의 간구를 들어주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레기온 귀신은 그 사람에게서 나와서 돼지에게 들어갔고 돼지 떼는 비탈로 내리 달려서 호수에 들어가서 다 죽었습니다(33절). 예수님께서 간구를 들어주셨다고 해서 귀신 마음대로 한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귀신에게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고 하셨습니다. 그 귀신은 다시 그 사람에게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귀신의 간구를 들어주신 것은 귀신이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 주님의 뜻이었기 때문입니다. 귀신이 돼지 떼로 들어가서 물에 수장되는 것이 어떤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돼지 떼가 호수에 빠져 죽은 일의 의미

    레기온은 로마 군대를 상징합니다. 그 레기온과 그들의 부정한 음식으로 쓰인 돼지 떼가 한꺼번에 바다에 수장되었습니다. 이것은 홍해에서 이집트 군대가 수장된 것과 비슷한 사건입니다. 다니엘서에 보면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 권력을 가진 나라를 짐승이라고 표현합니다. 영적으로 보면 이집트도 짐승이었고 로마도 짐승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대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대적이 알고보니까 영적인 세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세상권력이 하나님 나라를 대적하는 것은 영적인 영역에서 뭔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이 준동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 세력은 스스로 망합니다. 그들의 힘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에서 나오는데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의 끝은 물에 빠져 죽는 것으로 상징되는 죽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6000명이나 되는 레기온 군대를 멸하셨습니다. 말씀 한 마디로 그들을 쫓아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능력 있으신 분이십니다. 그들을 몰아내신 방법은 그들의 부정한 것과 함께 물에 빠지게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물에 빠져 죽는다는 것은 정화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하셔서 그 땅을 정화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그 지방의 풍습과 암울한 영적 세력의 지배를 걷어내셨습니다. 이 일은 놀라운 기적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임하면

    예수님께서 오셔서 하나님 나라가 힘있게 임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악한 세력을 물리치심으로 하나님 나라가 임하였음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렇게 악한 세력을 물리치고 한 사람을 구원합니다. 귀신 들렸던 사람은 온전해져서 하나님의 일을 선포하라는 사명을 받았습니다(39절). 그는 그 말씀대로 온 성내에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행하신 큰 일을 전파했습니다. 그는 하나님 나라를 거라사인의 지방에 널리 전했습니다. 

    교회의 사명

    사람은 귀신을 제어할 수 없습니다(29절). 하지만 우리 예수님은 아무리 강력한 귀신이라도 말 한마디로 내쫓으시고 그 지역 전체를 구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 한 마디면 한 지역이 아니고 한 도시, 한 나라가 변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명을 교회가 맡았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몸입니다. 예수님의 몸으로서 교회는 음부의 문을 깨부수고 거기에서 사망 아래 눌린 사람을 구출할 수 있습니다. 복음을 전함으로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그런 일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어느 지역이든지 좋은 교회 하나가 그 지역 전체를 바꿀 수 있습니다. 사람이 힘이 있어서가 아니고 교회가 예수님의 몸이어서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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