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사도행전 2장 37-47절 |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교회의 모습

2024. 5. 5. 11:12성서유니온 매일성경/사도행전

목차


    사도행전 2:37-47

    찬송가 221장 주 믿는 형제들


    예수님을 증언하자

    베드로는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을 목격한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과 제위를 증언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에 절기를 지키러 온 사람들은 모두다 예수님을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베푸신 것을 듣고 경험했습니다(22절). 그리고 그들은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을 목격하면서 120명의 사람들이 자기들의 말로 하나님 나라의 큰 일을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성령님의 역사와 사도의 증언으로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시요 그리스도이신 줄 믿게 되었습니다(36절). 그 결과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죄가 마음에 찔렸습니다(37절). 

    마음에 찔려

    37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죄가 마음에 찔린 그들은 사도들에게 묻기 시작합니다. 이 죄를 어찌해야 하는가? 우리가 무슨 짓을 저질렀단 말인가? 이 죄가 용서 받을 수 있는가? "우리가 어찌할꼬"라는 말에는 이 모두가 담겨 있습니다. 

     

    이들은 마음에 찔려서 구원의 길을 찾고 있습니다. 이 일은 어른이 되어서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믿는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예수님을 믿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에게는 극적인 회심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복음을 듣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자기의 죄가 자기를 찌르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 죄에서 놓이고 싶은 열망이 생깁니다. 구원을 받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구원의 길을 찾게 됩니다. "우리가 어찌할꼬"라는 말은 우리가 어떻게 해야 이 죄에서 사함을 받고 구원을 얻을 수 있느냐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어찌할꼬에 대한 대답

    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4)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5)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39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회개하라

    우리가 어찌할꼬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베드로는 구원의 길을 알려줍니다. 첫째, 회개하라고 합니다. 회개는 자기가 가던 길이 죄의 길이었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인정하고 그 길을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것입니다. 죄로 향하던 방향을 하나님께로 향하는 것입니다.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둘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고 합니다.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표시입니다.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일이 나의 죄를 씻기시는 일임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없이하신 죄가 나의 죄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임 당하셨을 때에 나도 거기에서 죽었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셨을 때에 나도 살았다는 고백입니다.

    세례와 죄 사함

    세례 자체가 죄 사함을 주지는 않습니다. 세례라는 예식이 죄를 사한다는 것은 로마 카톨릭이 주장하는 것입니다. 세례가 죄를 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례가 의미하는 것을 믿음으로 죄가 사해지는 것입니다. 세례의 내용이 중요합니다. 세례의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떤 분이신가, 그 분이 나를 위해서 어떤 일을 하셨는가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죄를 사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임 당하시고 부활하셨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여기서도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믿음도 공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믿는 내용이 중요합니다. 믿음은 그 내용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성령을 선물로 받으라

    셋째, 성령의 선물을 받는 것입니다. 성령의 선물을 받는다는 것은 성령을 선물로 받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내려 오셔야 합니다. 여기서 죄 사함 다음에 성령께서 우리 안에 오신다고 합니다. 이 순서는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성령님께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죄와 함께 있으실 수 없으십니다. 그러므로 죄가 사해져야 우리 안에 거하실 수 있으십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면 예수님께서 성취하신 모든 유익이 우리의 것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죄 사함을 이루셨습니다. 우리는 죄 사함을 받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율법의 모든 의를 이루셨습니다. 그 의가 우리에게 전가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함을 받습니다. 또한 성령님의 각양 좋은 은사를 선물로 받습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보호하시고 도우십니다. 영원히 우리 안에 거하십니다. 그 결과 우리는 죽음에서 건짐을 받습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부활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일하시는 시점

    그런데 엄밀히 말해서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역사하시는 시점은 죄 사함 이후가 아닙니다. 거룩한 복음의 강설을 듣고 마음에 찔렸다면 그것도 성령님께서 역사하신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귀를 열어주시지 않으시면 그 누구도 복음을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영적으로 죽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먼저 살려주셔야만 합니다. 그래야 들을 수 있고 깨달을 수 있고 마음에 찔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야 구원의 길을 찾을 수도 있고 믿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구원은 전부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일하신 결과입니다. 

    약속을 이루신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성령님을 약속하셨습니다(39절). 이 약속은 지금 복음을 듣고 돌아오는 사람들에게만 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의 자녀와 그 사람이 복음을 전해서 믿게 되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 하신 것입니다. 이 약속 안에 우리도 있습니다. 우리가 성령님의 역사로 믿음을 갖게 된 것도 이 약속 덕분입니다. 우리는 성령님으로 인침을 받았습니다. 성령님께서는 지금도 우리 안에 거하셔서 우리로 하여금 깨닫게 하시고 예수님을 더욱 의지하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십니다.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이 일은 교회 초기부터 일어난 일입니다. 

    여러 말로 확증하며

    40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41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4)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42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베드로는 위에서 증언한 것 외에 여러 말로 확증하고 권했습니다(40절 상). 누가는 그것을 다 기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전한 내용은 성경 전체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 전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패역한 세대에서

    베드로는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라고 했습니다(40절 하). 여기서 패역하다는 말은 원어로 굽어있다, 꼬여있다(σκολιός)라는 뜻입니다. 이 세대는 실로 굽어있고 꼬여있었습니다. 마음이 강퍅하고 굽어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구약 성경에서 예수님을 메시아로 증언하고 있었는데도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구약 성경의 예언을 수없이 성취하셨는데도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신 줄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고 실제로 로마 당국에 넘겨서 예수님을 죽였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당시 종교 지도자로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교회의 모습

    속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아야 함

    사람들은 자기의 죄로부터 구원을 받아야 합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죄 사함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그 사람이 속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아야 합니다. 역사상 패역하지 않은 세대는 거의 없습니다. 거의 모든 세대가 하나님을 대적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굽어있고 꼬여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이 밝히 드러나 있지만 사람들은 알아차리지 못하고 오히려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높이고 그것을 섬기고 있습니다. 사람은 세대로부터도 구원을 받아야 합니다.

    교제권의 변화

    세대로부터 구원을 받을 때 나타나는 현상은 교제권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전에는 흥미있었던 것이 이제는 재미가 없습니다. 전에는 소중했던 관계가 이제는 나를 파괴하는 관계임을 깨닫습니다. 그렇게 해서 패역한 세대로부터 벗어나게 됩니다. 벗어나서 교회 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사도의 가르침을 받음

    문맥상 여기서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41절) 패역한 세대에 속한 사람에서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물론 앞에 나온 죄 사함도 여기에 다 포함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속하게 되면 사도의 가르침을 받기 시작합니다(42절). 사도가 나중에 들어온 사람보다 위에 있기 때문에 그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가 그들을 가르치는 이유는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처음부터 끝까지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떤 분이신지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듣고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또한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배운 사람들입니다. 또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일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이신 사건들을 경험했고 예수님으 십자가와 부활을 경험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의 가르침을 받는 것입니다. 즉 사도의 가르침을 받았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알기를 시작했다는 의미입니다. 

    서로 교제하고 떡을 뗌

    그들은 또한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었습니다(42절 중). 교제권이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패역한 세대와 함께 공동체를 형성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교회 공동체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같이 먹는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한 식구가 되었다, 그만큼 친밀한 관계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기도하기를 힘씀

    그렇게 하고 기도하기를 힘썼습니다(42절 하). 기도는 하나님께 소원을 아뢰는 것입니다. 이들은 무엇을 위해서 기도했을까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기도했을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큰 일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마 6:33).

    교회에 권위를 더하심

    43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2)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복음에 충성하는 교회를 사람들은 두려워했습니다. 43절에 나오는 사람마다 안에는 교회 안의 사람뿐만 아니라 교회 밖의 사람들이 포함됩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에 권위를 더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마다 두려워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에 권위를 더하신 것은 사도들로부터 일어나는 기사와 표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도들이 행하는 기사와 표적이 가리키는 것은 예수님께서 주와 그리스도시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초기부터 예수님을 증언했고 예수님을 증언하는 교회에 하나님께서는 권위를 더하셨습니다. 

    가정 공동체의 확장

    44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45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믿는 사람들은 함께 있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했습니다. 이것은 강제로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자발적으로 그렇게 행한 것입니다. 가정 공동체의 확장이 일어났습니다. 자기가 가진 것이 자기의 것이 아닌 공동체는 가정 밖에는 없습니다. 가정은 능력대로 일하고 필요대로 나눠줍니다(45절). 이것이 자연스러운 가정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교회 공동체 안에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가정

    교회 공동체는 함께 떡을 떼어 먹는 모습을 보였습니다(46절). 이것도 가정의 모습입니다. 또한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습니다. 가정의 가족들이 낮에는 각자 일을 위해서 흩어졌다가 저녁에는 한 자리에 모이듯이 교회 공동체도 그렇게 한자리에 자꾸 모였습니다. 그들이 모인 곳은 바로 하나님의 집인 성전이었습니다. 그 때는 아직 성전이 파괴되기 전이었습니다. 성전의 기능은 다 했지만 그들은 거기를 하나님의 집으로 여기고 하나님 아래에서 한 식구로 모였습니다. 이 모임은 그들이 다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모임입니다. 이것도 가정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구원 받는 자들을 더하심 

    그들은 하나님의 집에 모여서 하나님을 찬미했습니다(47절). 그들에게 놀라운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을 높였습니다. 마치 자녀들이 아버지를 사랑하고 아버지를 높이듯이 그들은 하나님을 찬미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모든 백성들은 그들을 칭송했습니다(47절). 하나님께서는 교회에 권위를 더하셨고 교회에 작은 하나님 나라, 하나님의 가정을 이루셨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교회를 칭송했고 구원 받는 사람이 날마다 늘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 안으로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사용하셔서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구원하신 것입니다.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여기서 주님은 하나님이시기도 하고 아버지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계신 우리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교회의 주인이십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사용하셔야 함

    교회가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잊어버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이용해서 뭔가 우리의 일을 이룬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하나님께 사용을 받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이루는 공동체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증언하는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의 가정을 이루고 서로 사랑하는 일입니다. 이것이 교회가 하나님께 쓰임 받는 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이 땅의 많은 교회들을 사용하고 계십니다.

     

    글이 유익하셨다면 구독과 공감(❤️) 공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