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신명기 29장 1-13절 | 다시 등장하는 언약 구조와 속한 교회 공동체가 중요한 이유

2024. 4. 17. 11:01성서유니온 매일성경/신명기

목차

 

신명기 29:1-13

찬송가 135장 어저께나 오늘이나


다시 등장하는 언약 구조

29장과 30장은 신명기 앞 부분인 4-11장과 상응합니다. 모세는 앞의 내용을 요약하면서 다시 언약을 세웁니다. 언약의 구조가 29장부터 다시 등장하는 것입니다. 그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신명기 전체 메시지는 여기에서 농축되어서 강한 영적인 도전으로 다가옵니다. 

29장 1-9절: 역사적 프롤로그
29장 10-15절: 합의에 이르는 당사자들
29장 18절: 기본 약정
29장 19-28절: 불순종에 대한 저주
30장 1-10절: 회복과 축복의 가능성
30장 19절: 증인

 

역사를 돌아보며

1   호렙에서 이스라엘 자손과 세우신 언약 외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여 모압 땅에서 그들과 세우신 언약의 말씀은 이러하니라
2   모세가 온 이스라엘을 소집하고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너희의 목전에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와 그의 온 땅에 행하신 모든 일을 너희가 보았나니
3   곧 그 큰 시험과 이적과 큰 기사를 네 눈으로 보았느니라
4   그러나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는 오늘까지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셨느니라
5   1)주께서 사십 년 동안 너희를 광야에서 인도하셨거니와 너희 몸의 옷이 낡아지지 아니하였고 너희 발의 신이 해어지지 아니하였으며
6   너희에게 떡도 먹지 못하며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못하게 하셨음은 2)주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신 줄을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7   너희가 이 곳에 올 때에 헤스본  시혼과 바산  옥이 우리와 싸우러 나왔으므로 우리가 그들을 치고
8   그 땅을 차지하여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기업으로 주었나니
9   그런즉 너희는 이 언약의 말씀을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리라

 

모세는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설교를 시작합니다. 설교에서는 기적과 승리가 강조됩니다. 최고의 기적은 출애굽입니다(2절). 광야에서 완벽하게 보호 받은 것은 지속적으로 경험한 기적입니다(5절). 이어서 요단 강 동쪽의 강력한 민족들에게 거둔 승리가 나옵니다(7-8절). 

역사적인 사실 안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

이 모든 것은 그들이 경험한 것입니다.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앞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든지 배반하든지 이미 일어난 역사적인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복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복음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닙니다. 역사적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실제로 이 땅에 오셔서 사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사도들은 예수님과 함께 살면서 모든 것을 몸소 경험했습니다. 경험하여 이것이 역사적인 사실임을 증언했습니다. 이것을 믿든지 믿지 않든지 이것이 역사적인 사실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 역사적인 사실 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님께로 돌아올 것을 우리에게 촉구하십니다. 믿는 사람들은 그것을 역사적인 사실로 믿을뿐만 아니라 거기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는 사람들입니다. 

먼저 구원하시어 사랑을 나타내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선택하셨습니다. 택하셔서 그들을 부르셨습니다. 부르시고 그들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언약을 맺으시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당신님의 구원을 그들에게 보고 경험하도록 하셨습니다(2절). 하나님께서 먼저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 것입니다. 애굽의 권세 아래에서 종노릇하면서 큰 고통 중에 있었던 그들을 구원하신 것이 먼저입니다. 그 구원 역사 안에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담겨 있씁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렇게 하시고 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사랑을 요구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십자가로 먼저 당신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을 드러내셨습니다(롬 5:8). 그 후에 우리의 사랑을 기다리시고 계십니다. 

전적으로 무능한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함

그러나 사람은 하나님께 제대로 반응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가 없기 때문입니다(4절).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애굽에 재앙을 내리시고 이스라엘은 구별하셔서 재앙을 면하게 하시는 놀라운 기적을 보았습니다(2절). 보았지만 그 본 것이 믿음으로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믿음의 눈은 없었던 것입니다(4절). 시내 산에서는 하나님의 음성을 친히 들었습니다. 온 땅이 진동하도록 울리는 쩌렁쩌렁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5:26). 그러나 그것이 순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순종의 귀는 없었던 것입니다(4절).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메시지입니다.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이시라는 메시지입니다. 그들이 보고 들은 모든 것이 그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보고 들어서 경험한 사람들은 깨닫지 못했습니다(4절). 그 결과 하나님을 끊임없이 배반할 태세를 갖추고 있었습니다(18절 이하). 사람 안에는 깨닫는 마음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구원에 제대로 반응할 수 없습니다. 전적으로 무능한 것입니다. 

 

다시 등장하는 언약 구조와 속한 교회 공동체가 중요한 이유

깨닫는 마음을 주지 않으셨다는 말씀의 의미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깨닫는 마음을 주지 않으셨다는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4절)? 보고 듣는다고 자동적으로 깨닫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보고 들어서 경험하는 것과 깨닫는 것에는 간극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 간극은 하나님만이 채우실 수 있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마음에 할례를 베푸셔야만 합니다. 그 결과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셔야만 합니다(30:6). 그래야 비로소 하나님께서 나의 하나님이신 줄을 깨닫게 됩니다(6절 하). 하나님께서 내버려두시면 그 누구도 하나님께 나아올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깨달아 믿고 회개한 것은 은혜입니다.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형통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임

하나님께서 나의 하나님이신 줄 알게 된 사람은 언약의 말씀을 지켜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형통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9절 하).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십니다. 구원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그 역사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깨닫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셨습니다. 이로 보건대 하나님께서 우리를 형통하게 하신다는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지는 약속입니다. 하나님 안에 거하면서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맺고 누리면서 사는 사람이 형통한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나님께는 아무 부족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감사할 것밖에는 없습니다. 

상호 헌신과 주도하시는 하나님

10   오늘 너희 곧 너희의 수령과 너희의 지파와 너희의 장로들과 너희의 지도자와 이스라엘 모든 남자와
11   너희의 유아들과 너희의 아내와 및 네 진중에 있는 객과 너를 위하여 나무를 패는 자로부터 물 긷는 자까지 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서 있는 것은
12   네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에 참여하며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하시는 맹세에 참여하여
13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 대로 또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대로 오늘 너를 세워 자기 백성을 삼으시고 그는 친히 네 하나님이 되시려 함이니라

 

10-13절의 핵심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상호 헌신입니다. 언약은 상호 헌신을 위한 것입니다. 이 헌신은 하나님과 백성들 간에 쌍방으로 이루어지는 헌신이지만 헌신의 주도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13절). 먼저 그렇게 하신 것에 백성들은 참여합니다(12절). 언약이라는 말 안에도 그런 뜻이 담겨 있습니다. 언약은 약속입니다. 먼저 약속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택하시고 그들에게 맹세하여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도하시는 것입니다. 

언약의 공동체성

언약은 공동체가 맺는 것입니다. 민족의 지도자들(10절)부터 가장 하찮은 유아들, 여자들, 객과 하찮아 보이는 노동에 종사하는 사람들(11절), 모두가 언약에 포함됩니다.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만 속해 있다면 그가 어떤 일을 하든지 그가 얼마나 낮은 계층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평등하게 언약에 참여합니다(12절). 각자 처한 위치는 다르지만 언약의 복은 다 똑같이 받습니다(참고 야고보서 2장). 그 언약의 복은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과 하나님께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는 것입니다(13절). 이 복은 최고의 복입니다. 최고의 복을 받는데 있어서 신분이나 지위의 고하나 재산의 많고 적음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최고의 복 앞에서 다른 것들은 부수적인 것들입니다. 중요하지 않은 것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특별한 관계를 맺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는 교훈

복음은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그것을 보고 듣고 알아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면 깨달아 믿고 죄사함을 받아 구원에 이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후자의 사람은 하나님께서 믿도록 은혜를 베푸신 사람입니다. 믿는 사람에게는 형통한 삶이 보장됩니다. 형통한 삶이라고 해서 반드시 물질적으로 부유한 삶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여기서 말씀하는 형통한 삶은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복을 누리는 삶입니다.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삶입니다. 하나님께서 주도하시고 일하시는 것을 보고 따라가면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삶을 살려면 속해 있는 공동체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공동체와 언약을 맺으시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내가 속해 있는 교회가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일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소속 목사입니다.

현재 자비량으로 군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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