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아모스 5장 1-17절 |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2024. 12. 9. 18:49성서유니온 매일성경/아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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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아모스 5:1-17

    찬송가 85장 구주를 생각만 해도


    전적 타락과 전적 무능

    사람은 전적으로 타락했습니다. 전적으로 타락한 결과 전적으로 무능해졌습니다. 사람은 이제 스스로의 힘으로는 하나님께 돌이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돌이키고 싶은데 돌이킬 수 없게 된 것이 아니고 돌이킬 마음조차 품을 수 없을 정도로 타락하게 된 것입니다. 돌이킬 마음이 들지 않을 정도로 타락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무능은 불쌍한 무능이 아니고 적극적으로 악한 무능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무리 재앙을 보내도 돌이킬 마음을 품지 않는 악으로 가득한 무능인 것입니다(4:6-11). 이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당신님께서 직접 일을 행하시겠다고 선포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네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하라"라고 하셨습니다(4:12). 이것은 창조의 능력으로 행하심인데(4:13) 우리는 이 일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과 승천 이후 임하신 성령님의 사역인 것을 알고 경험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으라

    1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에게 대하여 애가로 지은 이 말을 들으라
    2   처녀 이스라엘이 엎드러졌음이여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로다 자기 땅에 던지움이여 일으킬 자 없으리로다
    3   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스라엘 중에서 천 명이 행군해 나가던 성읍에는 백 명만 남고 백 명이 행군해 나가던 성읍에는 열 명만 남으리라 하셨느니라

    5장 1절은 "들으라"라는 명령으로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말씀을(אֶת־הַדָּבָ֣ר הַזֶּ֗ה)"을 들으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집의 애가인데 그들을 향해서 들어 올리신(נֹשֵׂ֧א) 것입니다. 이 말씀에서도 "내가(אָנֹכִ֜י)"가 강조됩니다. 이 애가를 들어올리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것이 강조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애가를 들어서 이스라엘 집에 들려주시는 이유는 그들이 듣고 나중에라도 돌이키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말씀은 그대로 남아서 우리 남은 자들,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 말씀을 듣고 항상 하나님께 돌이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 애가의 내용이 2절부터 나옵니다. 애가의 첫 소절은 "떨어졌다(נָֽפְלָה֙)"입니다. 이 떨어졌다는 말에서 "타락"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은 처녀의 지위, 하나님의 아름다운 언약 백성의 지위에서 떨어졌습니다. 떨어지고는 다시는 세워지지 못했습니다. 자기의 땅에 던져졌습니다. 여기서 "땅"이라고 번역된 말(אֲדָמָה)은 "땅"이라는 뜻을 가지면서 동시에 "흙"이라는 뜻입니다. 이 말은 흙으로 지음 받은 아담이라는 말과 같은 어원의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이들의 타락이 아담의 타락과 같다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일으킬 자가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맞습니다. 그들을 일으킬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들은 스스로도 일어설 수 없습니다. 사람이 스스로 타락의 자리를 털고 일어설 수 없음은 자명합니다. 오직 외부에서 구원자가 오셔야만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죽을 것인데 10분의 9가 다 죽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오직 10분의 1만 남을 것이라고 하십니다(3절). 여기서 남기신다는 것이 정말 큰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 중에도 긍휼을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4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5   벧엘을 찾지 말며 길갈로 들어가지 말며 브엘세바로도 나아가지 말라 길갈은 반드시 사로잡히겠고 벧엘은 비참하게 될 것임이라 하셨나니
    6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불 같이 요셉의 집에 임하여 멸하시리니 벧엘에서 그 불들을 끌 자가 없으리라

    7   정의를 쓴 쑥으로 바꾸며 공의를 땅에 던지는 자들아
    8   묘성과 삼성을 만드시며 사망의 그늘을 아침으로 바꾸시고 낮을 어두운 밤으로 바꾸시며 바닷물을 불러 지면에 쏟으시는 이를 찾으라 그의 이름은 여호와시니라
    9   그가 강한 자에게 갑자기 패망이 이르게 하신즉 그 패망이 산성에 미치느니라

     

    여호와께서 애가를 들어올리신 이유가 4절에 나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찾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너희는 나를 찾으라" 살 길은 오직 여호와를 찾는 길입니다. 살 길이 있다는 것이 복음입니다. "그리하면 살리라" 여기에 복음이 담겨 있습니다. 떨어져서, 즉 타락하여 스스로 일어설 수 없을 때에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길, 살 길은 오직 여호와를 찾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벧엘과 길갈, 브엘세바를 의지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것을 의지하면 반드시 망할 것이라고 하십니다(5절). 벧엘과 길갈, 브엘세바는 우상 숭배지입니다. 벧엘은 북이스라엘이 여호와를 섬긴다는 명목으로 금송아지를 세운 곳입니다. 길갈도 우상을 세워 숭배한 곳입니다. 브엘세바는 남쪽 유다에 속한 도시인데 여기도 나중에 우상 숭배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런 곳은 겉으로는 하나님을 위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우상을 섬기는 곳으로 혼합주의가 만연한 곳입니다. 신자들은 오직 하나님만 찾아야지 하나님도 찾고 우상도 찾는 그런 행위를 하면 안 됩니다. 

     

    6절에서 여호와께서는 다시 한 번 말씀하십니다. "녀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그러시면서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덧붙이십니다. 그렇지 않으면 불 같이 요셉의 집에 임하셔서 멸하신다고 하십니다. 여호와께서는 소멸하는 불이십니다. 즉 거룩하지 않은 모든 것을 태워 없애시는 분이십니다(신 4:24; 사 33:14; 히 12:29). 하나님께서는 벧엘도 불사른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대상은 "정의를 쓴 쑥으로 바꾸며 공의를 땅에 던지는 자들"입니다(7절). 즉, 타락한 이스라엘 집입니다. 그들은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은 정의와 공의(מִשְׁפָּ֑ט וּצְדָקָ֖ה)를 쓴 쑥과 땅에 떨어진 쓰레기처럼 여겼습니다. 여기서 정의는 하나님의 뜻이 적용되는 것이고 공의는 하나님의 마땅한 뜻이 담겨있는 것입니다. 공의는 반드시 정의로 실현되어야 합니다. 그들은 공의를 땅의 쓰레기로 여기면서 정의를 내놓았는데 쓴 쑥으로 내 놓았습니다. 즉 재판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억울하게 한 것입니다. 누가 이런 짓을 하는가 할 때 타락한 모든 사람들이 이런 짓을 합니다. 특히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불리는 이스라엘 집이 이런 집을 행하였습니다. 

    묘성과 삼성을 만드시며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부르시면서 당신님을 묘성과 삼성을 만드신 분으로 계시하십니다. 여기서 묘성(כִימָ֜ה)은 플레이아데스(Pleiades) 성단을 가리킵니다. 삼성(כְּסִיל)은 오리온 자리를 가리킵니다. 정의와 공의를 말씀한 다음 나오는 말씀이 별자리인 것은 의미심장합니다. 이 모든 별들을 하나님께서 만드시고 운행하십니다. 그것처럼 정의와 공의도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입니다. 밤 하늘에 가장 선명하게 빛나는 별자리, 그리고 그 별자리가 정확하게 운행하듯이 하나님께서는 뜻하신 바가 있으시고 그 뜻하신 것을 사람이 정의로 이루어야 함을 역설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자연을 보고 배워야 합니다. 자연을 보고 도덕 법칙의 오묘함과 정확함을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망의 그늘을 아침으로 바꾸시는 분이십니다. 즉 절망을 희망으로 역전시키시는 분이십니다. 또한 반대로 낮을 어두운 밤으로 바꾸시는 분이십니다. 즉 자연을 그렇게 바꾸시듯이 정확하게 심판하시고 보응하시는 분이십니다. 또한 바닷물을 불러 지면에 쏟으시는 분이십니다. 이 말씀은 노아의 시대에 홍수로 심판하신 것을 떠올리게 하는 말씀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면 하나님께서는 심판하십니다. 그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아무리 강한 자라도 갑자기 패망에 이르게 하십니다. 산성과 같은 아무리 강력한 요새라도 그러한 패망을 막을 수 없습니다(9절). 보통 힘이 있는 자들은 갑자기 패망하지 않습니다. 부자는 망해도 삼대는 간다는 말이 있는데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잘 되다가도 갑자기 패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주가 임하게 하심

    10   무리가 성문에서 책망하는 자를 미워하며 정직히 말하는 자를 싫어하는도다
    11   너희가 힘없는 자를 밟고 그에게서 밀의 부당한 세를 거두었은즉 너희가 비록 다듬은 돌로 집을 건축하였으나 거기 거주하지 못할 것이요 아름다운 포도원을 가꾸었으나 그 포도주를 마시지 못하리라
    12   너희의 허물이 많고 죄악이 무거움을 내가 아노라 너희는 의인을 학대하며 뇌물을 받고 성문에서 가난한 자를 억울하게 하는 자로다
    13   그러므로 이런 때에 지혜자가 잠잠하나니 이는 악한 때임이니라

     

    당시 이스라엘 집, 즉 이스라엘 나라는 굉장히 타락했습니다. 성문에서 책망하는 자, 정직히 말하는 자를 무리가 미워했습니다(10절). 정의를 말하면 오히려 욕을 먹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힘 없는 자를 밟고 부당한 세를 징수하고 거두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자기들이 사는 집을 다듬은 돌로, 즉 대리석 같은 것으로 화려하게 건축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거기에 거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신명기에 나온 저주 그대로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포도원을 가꾸었지만 그 포도주를 마시지 못하게 하시겠다는 것도 신명기에 나온 저주 그대로입니다(신 28:30). 하나님께서 이 말씀 그대로 심판하시는 이유는 그들이 언약을 버리고 약한 자들을 압제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의인을 학대하였고 뇌물을 받고 가난한 자를 억울하게 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12절). 그럴 때에는 지혜자가 잠잠합니다. 만약 지혜자가 잠잠하다면 그 때가 악한 때인 줄을 분별해야 합니다(13절). 이것은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충신들이 집권자에게 쓴 소리를 더 이상 하지 않는다면 그런 정권은 오래 갈 수 없습니다. 또한 그런 정권이 다스리는 때는 정말 악한 때입니다. 

    너희는 살려면 선을 구하고

    14   너희는 살려면 선을 구하고 악을 구하지 말지어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의 말과 같이 너희와 함께 하시리라
    15   너희는 악을 미워하고 선을 사랑하며 성문에서 정의를 세울지어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혹시 요셉의 남은 자를 불쌍히 여기시리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집이 살기를 원하십니다. "살려면"이 그런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살 길을 제시하시는데 그 길은 선을 구하고 악을 구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들은 말로 하나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하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악을 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악을 구하는 사람과 함께 거하시지 않으십니다. 말로는 주여, 주여 하면서 실제로는 또는 행동으로는 하나님을 무시하는 사람들, 악으로 치닫는 사람들과 함께 거하시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실제로 선을 구하는 사람들과 함께 거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이 참된 구원이고 생명입니다(14절). 

     

    살 길은 "악을 미워하고 선을 사랑"하는 길밖에는 없습니다. 성문에서 정의를 세우는 길 밖에는 없습니다. 이렇게 한다는 것은 이미 그 마음이 하나님께 돌이켰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로는 돌이켰다고 하면서 계속 악을 사랑하고 성문에서 정의를 짓밟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에게 속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간곡히 명령하십니다. "너희는 악을 미워하고 선을 사랑하며 성문에서 정의를 세울지어다" 이 명령 안에는 하나님의 애타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 마음은 그들이 죽지 않고 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만군의 하나님으로서 "요셉의 남은 자를 불쌍히" 여기시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회개 촉구에는 그들을 사랑하셔서 구원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사람이 모든 광장에서 울겠고

    16   그러므로 주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모든 광장에서 울겠고 모든 거리에서 슬프도다 슬프도다 하겠으며 농부를 불러다가 애곡하게 하며 울음꾼을 불러다가 울게 할 것이며
    17   모든 포도원에서도 울리니 이는 내가 너희 가운데로 지나갈 것임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의 간절한 촉구에도 사람들은 회개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애곡을 그 땅에 임하게 하실 것입니다(16-17절). 온 땅에 애곡이 임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재앙으로 그 가운데 임하시고 지나가실 것이기 때문입니다(17절 하). 이런 심판은 갑자기 임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상은 갑자기 임하는 것이 아니고 수없는 경고 다음에 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은 자는 이 경고를 듣고 하나님을 향하여 돌이켰을 것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실패를 큰 교훈으로 삼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말로만 하나님을 경외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의지함으로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고 삶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내 삶에 다른 이를 억울하게 하는 것은 없는지 돌아보고 공의를 쓰레기처럼 대하는 과오를 범하지는 않았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나 자신뿐만 아니라 교회적으로도 그것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회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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