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0. 21:08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아모스
목차
아모스 5:18-27
찬송가 516장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그리하면 살리라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5:4). 살 길은 여호와 하나님을 찾는 길, 오직 한 길 밖에는 없습니다. 하나님을 찾는 길은 선을 구하는 길입니다(5:14). 하나님께서는 온 백성에게 애곡이 임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5:16-17). 애곡이 임하는 이유는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재앙으로 임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5:17).
화 있을진저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는 자여
18 화 있을진저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는 자여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느냐 그 날은 어둠이요 빛이 아니라
19 마치 사람이 사자를 피하다가 곰을 만나거나 혹은 집에 들어가서 손을 벽에 대었다가 뱀에게 물림 같도다
20 여호와의 날은 빛 없는 어둠이 아니며 빛남 없는 캄캄함이 아니냐
하나님께서는 화를 선포하십니다(18절). 화가 있을 사람들은 바로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이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는 이유는 그 날을 구원의 날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여호와의 날에 여호와께서 이방을 멸하시고 자기들을 구원하실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그 날은 그들에게 어둠이요 빛이 아닙니다(18, 20절).
여호와의 날이 그들에게 어둠인 이유는 그들이 악을 미워하고 선을 사랑하는 자들이 아니고 오히려 반대로 하면서 말로만 여호와를 찾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외식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사자를 피하다가 곰을 만나는 것처럼, 곰을 피했다고 하더라도 집에 들어가 뱀에 물리는 것처럼 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19절). 그들은 여호와의 날을 생각하면서 가장 먼저 재앙 피하기만을 생각한 사람들입니다. 재앙 피하기가 주목적이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재앙이 임할 것입니다.
믿는 사람은 재앙을 피하는 것보다 여호와 찾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나님 사랑과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가지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진정 여호와께 돌이켜서 악을 버리고 선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람의 힘으로 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로 됩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구원하시고 성령님을 그 안에 보내주셔서 진정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사랑하게 하시는 사람만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아니라면 여호와의 날은 어둠이고 캄캄함입니다(20절).
믿지 않는 사람은 여러 가지 방법을 쓰고 또 요행으로 재앙을 여러 번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 망하게 됩니다. 아니 오히려 평생 아무 걱정없이 살다가 갑자기 망하게 됩니다. 어둠으로 캄캄함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는 정반대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이 세상 고난으로 징계하시지만 그 징계로 그들을 온전하게 하십니다. 돌이키게 하십니다. 구원하십니다.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21 내가 너희 절기들을 미워하여 멸시하며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아니하나니
22 너희가 내게 번제나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받지 아니할 것이요 너희의 살진 희생의 화목제도 내가 돌아보지 아니하리라
23 네 노랫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지어다 네 비파 소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24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외식하는 사람들은 절기와 성회를 지키고 번제나 소제, 화목제, 그리고 찬송을 드리지만 그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떠나 있습니다(21-23절).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어떤 제물을 드리는가에는 관심이 없으십니다. 그들이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는가를 보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외식자들은 정의와 공의(מִשְׁפָּ֑ט וּצְדָקָ֖ה)를 엉망으로 만들었습니다(5:7). 그들은 공의를 땅에 버리고 그것을 쓰레기처럼 여겼습니다. 그 결과 정의가 나타날 때, 즉 재판 등으로 그것이 실현될 때 쓴 쑥처럼 약한 사람들을 억울하게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절기를 지키고 성회로 모이고 제물을 드리고 찬송을 드린 것입니다(21-23절).
참된 예배는 참된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참된 마음은 공의가 계속 샘 솟는 생활로 알 수 있습니다. 공의가 끊이지 않고 샘 솟는다는 것은 그가 하나님의 뜻과 그 마음을 항상 생각하고 하나님 알기를 힘쓴다는 것입니다. 공의는 하나님의 속성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재료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 알기를 힘쓰는 사람에게 정의는 물과 같이 흐릅니다. 즉 그가 행하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의가 실현됩니다.
이런 삶은 오직 믿음으로 가능합니다. 믿음으로, 즉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함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만납니다.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과 대화하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삶에서 하나님의 의가 나타납니다. 성령님께서 믿는 자를 이렇게 인도하십니다.
사로잡혀 가게 하리라
25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희생과 소제물을 내게 드렸느냐
26 너희가 너희 왕 식굿과 기윤과 너희 우상들과 너희가 너희를 위하여 만든 신들의 별 형상을 지고 가리라
27 내가 너희를 다메섹 밖으로 사로잡혀 가게 하리라 그의 이름이 만군의 하나님이라 불리우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는 희생과 소제물을 나에게 드렸는지를 물어보십니다. 이스라엘 집에 그것을 물어보십니다. 이스라엘 집은 40년 동안 광야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동시에 거기에서 수없이 반항하고 반역을 범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드린 희생과 소제물은 형식상 드린 것이요 그들의 마음이 담겨 있지 않은 것이었습니다(25절).
만약 그들이 광야에서 정의와 공의를 따랐다면(24절)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의 깊은 뜻을 깨달아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하나님과 동행했을 것입니다. 광야라는 마른 땅이 정의와 공의라는 생명수 강으로 생명의 땅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나라도 똑같습니다. 이스라엘 나라도 하나님의 나라, 생명수 강이 흐르는 평안하고 안정된 나라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저 외식으로 예배만 드렸기 때문입니다.
형식적인 예배는 항상 우상 숭배로 기웁니다(26절). 식굿(סִכּוּת)은 칸막이가 쳐진 부스(booth)를 뜻하는데 우상 숭배의 장소라는 의미입니다. 기윤(כִּיּוּן)은 별을 섬기는 신상을 뜻합니다. 이스라엘은 이런 우상들을 자기들의 왕으로 섬겼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것을 "지고" 다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광야에서 품에 안으시고 독수리 날개로 업으셔서 인도하셨습니다. 반면 우상은 사람이 그것을 지고 다녔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자유를 주지만 우상을 숨기는 것은 짐이 됩니다.
우상을 섬겨서 정의와 공의를 버린 결과는 나라가 망하고 포로로 잡혀가는 것입니다(27절). 다메섹 밖이라고 할 때 다메섹은 북쪽에 있는 아람의 수도입니다. 그러므로 다메섹 밖이라는 것은 아람을 거쳐서 더 북쪽으로 사로잡혀 가게 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려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그 바탕에 있어야 합니다. 사랑이 없는 섬김, 즉 예배나 찬송은 아무 유익이 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기뻐하심도 되지 못합니다. 그런 것들은 곧 우상으로 변질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것이 사람에게 짐이 됩니다. 우리는 아모스의 지적을 마음 깊이 새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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