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2. 22:41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아모스
목차
아모스 7:1-9
찬송가 273장 나 주를 멀리 떠났다
지도자들에 대한 재앙
하나님께서는 백성의 머리인 지도자들에게 화를 선포하셨습니다(6:1). 그들에게 화를 선포하신 이유는 그들이 정의를 쓸개로 바꾸며 공의의 열매를 쓴 쑥으로 바꾸었기 때문입니다(6:12). 그들은 자기의 힘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허무한 것, 즉 곧 없어질 것을 기뻐한 것입니다(6:13). 자기의 힘을 의지하는 자들은 그 힘을 빼앗기고 학대를 당하게 됩니다(6:14). 7장에서는 하나님께서 내리시기로 한 재앙이 선지자의 중보로 임하지 않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것은 우리의 중보자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미리 보여줍니다.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의 중보로 심판을 면하게 됩니다.
메뚜기
1 주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신 것이 이러하니라 왕이 풀을 벤 후 풀이 다시 움돋기 시작할 때에 주께서 메뚜기를 지으시매
2 메뚜기가 땅의 풀을 다 먹은지라 내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청하건대 사하소서 야곱이 미약하오니 어떻게 서리이까 하매
3 여호와께서 이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셨으므로 이것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주 여호와께서는 선지자에게 한 가지 재앙을 미리 보여주셨습니다. 3장 7절에서 아모스는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여호와께서 아모스에게 미리 그 행하실 일을 보이신 것입니다. 그 일은 메뚜기가 땅의 풀을 다 먹는 재앙입니다(1-2절). 이 재앙에 대해서 아모스는 "주 여호와여 청하건대 사하소서"라고 중보합니다. 그러자 그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3절).
여기서 "왕이 풀을 벤 후에"라는 말씀에 대해서 박윤선 목사님은 칼빈의 해석이 옳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주석합니다(박윤선, 아모스서 주석, 209쪽).
그(Calvin)의 의견은 이렇다. 곧, "왕이 풀을 벤"다 함은, 왕의 허가가 내린 때에 민중이 풀을 벤다는 뜻이니, 공적(公的)으로 벤 것을 가리킨다. 이것은 비유니 이스라엘 민족이 거족적(擧族的, 온 겨레에 관계되거나 참가하는)으로 쇠하고 그 수효가 감손(減損)된 것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주께서 황충을 지으시매". 황충이 곡초(穀草)를 모두 먹어 버림 같이 외국 군대가 침입하여 생명과 재산을 빼앗을 것을 이름이다. 이런 일이 이스라엘에 있게 된 것은, 하나님의 징계로 되었다. 아마 이것이 앗수르 나라의 "불"이나 "디글랏 빌레셀"(Pul or Tiglathpileser III)의 침략을 관설한 듯 하다. 위의 두 가지 연접한 재앙은 선지자가 이 말을 하던 때보다 일찌기 된 일일 것이다. 곧 과거에 이스라엘이 아주 멸망 당할뻔한 일이 있었으나 아모스가 기도한 결과로 하나님께서 그 재앙을 중단시키셨다.
위의 박윤선 목사님의 주석은 사실 연대가 맞지 않습니다. 디글랏 빌레셀 3세의 제위 기간은 주전 745-727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모스의 활동 기간은 그 이전입니다. 그러므로 만약 위의 말씀이 디글랏 빌레셀 3세를 의미한다면 그 때 이스라엘이 망하지 않은 것이 아모스의 중보 때문일 것입니다. 참고로 북이스라엘은 주전 722년에 앗수르에 의해서 멸망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선지자에게 먼저 재앙을 내리실 것을 보이시는 이유는 재앙을 확정해서가 아니고 그 재앙을 내리지 않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중보자를 찾으십니다. 그 중보자로 우리 주 예수님께서 굳건하게 서 계십니다. 우리는 우리 주님 안에서 완벽하게 안전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크신 긍휼 덕분이기도 합니다.
불 심판
4 주 여호와께서 또 내게 보이신 것이 이러하니라 주 여호와께서 명령하여 불로 징벌하게 하시니 불이 큰 바다를 삼키고 육지까지 먹으려 하는지라
5 이에 내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청하건대 그치소서 야곱이 미약하오니 어떻게 서리이까 하매
6 주 여호와께서 이에 대하여 뜻을 돌이켜 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것도 이루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주 여호와께서는 큰 불을 아모스에게 보이셨습니다. 얼마나 큰 불인지 불이 큰 바다를 삼키고 육지까지 먹으려고 했습니다(4절). 그것을 본 아모스는 "주 여호와여 청하건대 그치소서"라고 간구했고 여호와께서는 뜻을 돌이키셔서 그 재앙을 이루지 않으셨습니다(5-6절). 이러한 불 재앙은 메뚜기 재앙보다 훨씬 심각한 재앙입니다. 온 세상이 다 망하는 재앙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최후의 심판이 불 심판이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벧후 3:7).
하나님께서는 "야곱이 미약하오니 어떻게 서리이까"라고 중보하는 아모스의 간구를 들으시고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습니다. 만약 이 재앙이 내렸다면 그 때 세상이 망할 뻔했습니다. 이것은 당시 택한 백성이었던 이스라엘과 유다의 죄악이 얼마나 컸었는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가 진행되고 있음도 동시에 깨닫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었으면 온 우주는 진작 다 망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불심판을 뒤로 미루셨습니다. 미루시고 야곱이 미약하지 않도록, 잘 서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렇게 하시고 지금도 경건한 자손들이 태어나고 교회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교회의 충만한 수가 채워지는 날 온 우주는 심판을 당할 것입니다.
다림줄
7 또 내게 보이신 것이 이러하니라 다림줄을 가지고 쌓은 담 곁에 주께서 손에 다림줄을 잡고 서셨더니
8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다림줄이니이다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림줄을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두고 다시는 용서하지 아니하리니
9 이삭의 산당들이 황폐되며 이스라엘의 성소들이 파괴될 것이라 내가 일어나 칼로 여로보암의 집을 치리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 아모스에게 세 번째로 보이신 것은 다림줄입니다. 다림줄은 건축할 때에 벽이 바르게 세워졌는지를 측량하는 도구입니다. 이 다림줄을 가지시고 담 곁에 서신 이유는 그 쌓은 담을 허시려고 그렇게 하시는 것입니다. 헐고 다시 세우시고자 하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다림줄을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두고 다시는 용서하지 아니하리니"라고 말씀하십니다(8절). 그 결과는 미신의 장소를 다 파괴하는 것입니다. "이삭의 산당들"은 그 때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삭을 존경하는 뜻으로 이삭이 예배드리던 곳곳마다 세운 산당이라고 합니다(요 4:22). 이것은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욱 숭배하는 미신이었습니다(박윤선, 아모스서 주석, 211쪽).
이스라엘 집은 폐허가 될 것입니다. 그 실행은 여로보암의 집을 칼로 치는 것입니다(9절). 그렇게 해서 그들을 허물고 다시 지으실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죽음을 경험하고 돌아올 것입니다. 즉 포로로 잡혀가서 하나님과 단절된 죽음을 경험하고 다시 하나님의 땅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죽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다시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누구도 다림줄을 견딜 수는 없습니다. 사람으로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인정 받을 인생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다 죽어야 합니다. 죽고 예수 그리스도를 힘입어서 살아나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다림줄의 측량을 견딜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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