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5. 08:52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여호수아
목차
여호수아 15:1-19
찬송가 331장 영광을 받으신 만유의 주여
기업을 주시는 하나님
여호수아 13장부터는 땅 분배에 대한 말씀입니다. 요단 서편 땅 분배에서 가장 처음 나오는 지파는 유다 지파입니다. 땅 분배 방법은 제비를 뽑는 것이었습니다(14:2). 제비를 뽑는다는 것은 땅을 분배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의미입니다. 특별히 땅 분배가 제사장 엘르아살과 여호수아, 족장들의 주도로 이루어졌습니다. 엘르아살은 제사장으로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여호수아는 구원자요 지도자로 또한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실 때 그 기업이 우리의 것이 되게 하시는 분은 우리 주 예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땅을 정하시고 예수님 안에서 그것이 확실히 우리의 것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영원을 정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디로 갈지 무엇을 할지도 정하십니다.
믿음
하나님을 따라갈 때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그 믿음의 본으로 14장은 갈렙을 들어서 보여줍니다. 갈렙은 제비를 뽑기에 앞서서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약속하신 것을 여호수아에게 요구합니다. 이 요구는 시의적절한 요구입니다. 제비를 뽑기 전에 하나님의 약속을 먼저 성취하고자 하는 요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은 점령하기 쉬운 곳이 아니라 산지에다가 거인인 아낙 사람이 사는 곳이었습니다. 갈렙은 그곳을 점령하기 위해서 싸우겠다고 합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으니 어떻게 되겠지 하면서 손을 놓고 있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약속하신 것을 상기하고 적절하게 요구하고 담대히 싸워 쟁취해야 합니다. 기도하고 행동하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유다 자손의 땅
1 또 유다 자손의 지파가 그들의 가족대로 제비 뽑은 땅의 남쪽으로는 에돔 경계에 이르고 또 남쪽 끝은 신 광야까지라
2 또 그들의 남쪽 경계는 염해의 끝 곧 남향한 해만에서부터
3 아그랍빔 비탈 남쪽으로 지나 신에 이르고 가데스 바네아 남쪽으로 올라가서 헤스론을 지나며 아달로 올라가서 돌이켜 갈가에 이르고
4 거기서 아스몬에 이르러 애굽 시내로 나아가 바다에 이르러 경계의 끝이 되나니 이것이 너희 남쪽 경계가 되리라
5 그 동쪽 경계는 염해이니 요단 끝까지요 그 북쪽 경계는 요단 끝에 있는 해만에서부터
6 벧 호글라로 올라가서 벧 아라바 북쪽을 지나 르우벤 자손 보한의 돌에 이르고
7 또 아골 골짜기에서부터 드빌을 지나 북쪽으로 올라가서 그 강 남쪽에 있는 아둠밈 비탈 맞은편 길갈을 향하고 나아가 엔 세메스 물들을 지나 엔로겔에 이르며
8 또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로 올라가서 여부스 곧 예루살렘 남쪽 어깨에 이르며 또 힌놈의 골짜기 앞 서쪽에 있는 산 꼭대기로 올라가나니 이곳은 르바임 골짜기 북쪽 끝이며
9 또 이 산 꼭대기에서부터 넵도아 샘물까지 이르러 에브론 산 성읍들로 나아가고 또 바알라 곧 기럇 여아림으로 접어들며
10 또 바알라에서부터 서쪽으로 돌이켜 세일 산에 이르러 여아림 산 곧 그살론 곁 북쪽에 이르고 또 벧 세메스로 내려가서 딤나를 지나고
11 또 에그론 비탈 북쪽으로 나아가 식그론으로 접어들어 바알라 산을 지나고 얍느엘에 이르나니 그 끝은 바다며
12 서쪽 경계는 대해와 그 해안이니 유다 자손이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사방 경계가 이러하니라
유다 자손이 그 가족대로 제비 뽑은 땅은 가나안의 남쪽 땅이었습니다. 유다 자손이 받은 지명에서 눈에 띄는 지명들이 있는데 7절에 아골 골짜기, 8절에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입니다. 아골 골짜기는 아간 사건과 관련된 곳이고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는 나중에 지옥을 상징하는 곳입니다. 하나님께 바쳐진 것을 취한 아간은 온 이스라엘을 괴롭게 했습니다. 그 결과 아골 골짜기에서 죽임 당하고 돌무더기가 되었습니다.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는 도벳을 위해서 자기 자녀들을 불사르던 장소인데 나중에 요시야가 그곳을 더럽게 했습니다(왕하 23:10).
골짜기
이스라엘 자손이 땅을 기업으로 받은 것은 우리가 받은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기업이 어떠한 것인지를 알려줍니다. 신자는 믿음으로 이 땅에서부터 영생을 누립니다. 영생을 누릴 때 비옥한 땅도 있고 아골 골짜기나 흰놈의 아들의 골짜기 같은 골짜기도 있습니다.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 23:1)"라고 고백하면서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 23:4)"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부터 기업을 받아 누리고 오는 세상에서 영화롭게 됩니다. 그 여정에 골짜기를 지날 수도 있습니다. 그 골짜기에서 기억할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주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거기를 지나 여호와의 집에 당도할 때 우리는 거기에서 영원히 살 것입니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시 23:6)"
하나님께서 기업을 주실 때에는
13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신 대로 여호수아가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을 유다 자손 중에서 분깃으로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주었으니 아르바는 아낙의 아버지였더라
14 갈렙이 거기서 아낙의 소생 그 세 아들 곧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쫓아내었고
15 거기서 올라가서 드빌 주민을 쳤는데 드빌의 본 이름은 기럇 세벨이라
16 갈렙이 말하기를 기럇 세벨을 쳐서 그것을 점령하는 자에게는 내가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17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것을 점령함으로 갈렙이 자기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18 악사가 출가할 때에 그에게 청하여 자기 아버지에게 밭을 구하자 하고 나귀에서 내리매 갈렙이 그에게 묻되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니
19 이르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네겝 땅으로 보내시오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었더라
갈렙이 하나님의 약속대로 기업을 받아서 그 땅을 점령한 장면(14:6-15) 다음에 유다 자손이 받을 기업의 경계선이 나오고(15:1-12) 또 다시 갈렙의 기업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15:13-19). 갈렙의 기업과 유다 자손의 기업이 교차하면서 신자가 기업을 받을 때의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14장에 나오는 교훈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믿음으로 요구하고 취하라는 것입니다. 15장에서는 갈렙이 아낙의 소생인 세 거인을 쫓아냈다고 합니다(15:14). 갈렙은 그만큼 용감하게 나아가서 싸웠습니다. 하나님께서 갈렙에게 기업을 약속하셨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긴 수명과 건강과 싸울 힘과 용기까지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을 주실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모든 자원을 주시리라는 것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는데 이제 내가 내 힘으로 그 일을 이루어야겠다, 갈렙은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14:10)"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수 14:12)" 갈렙은 자기가 생존한 것과 여전히 강건한 것, 힘이 있는 것, 싸울 수 있는 것 모두를 여호와께 돌렸습니다(14:11). 또한 전쟁의 승리도 여호와의 함께 하심에 돌렸습니다. 갈렙은 믿음으로 기업을 취한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약속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달란트를 맡겨 주셨다, 이제 내가 내 힘으로 달란트를 남겨야겠다, 이렇게 생각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달란트를 주셨다는 것은 내가 일할 모든 자원을 주셨다는 뜻입니다. 이제 일을 하는데 그 하나님을 믿고 일을 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갈렙의 동역자와 책의 도시
갈렙에게는 자기와 같은 든든한 동역자도 있었습니다. 사람이 혼자서 모든 일을 다 이루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이룰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갈렙은 딸과 조카가 그의 든든한 동역자였습니다. 동역자들과 함께 갈렙이 점령한 도시는 드빌입니다. 드빌(דְּבִיר)은 "말하다, 선포하다"라는 뜻의 다바르(דָּבַר)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런데 이 도시의 원래 이름은 기럇 세벨입니다. 기럇 세벨(קִרְיַת סַנָּה)은 책의 도시(City of Books)라는 뜻입니다. 성읍 이름이 책의 도시에서 말하다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성경이 이 도시의 이름을 자세하게 기록하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박윤선 목사님은 갈렙의 딸 악사가 샘물을 구한 것과 함께 이것을 다음과 같이 해석합니다(박윤선, 여호수아기 주석, 113쪽).
"기럇 세벨"은 책의 도시란 뜻을 가지고, "샘물"이란 말은 물의 샘들이라는 뜻이다. 이 부분 말씀은 영적 교훈도 가진다. 곧 신자는 하나님의 부요한 말씀을 받을 뿐 아니라 그가 겸하여 샘물로 비유된 성령도 받아야만 이미 받은 말씀을 실감하며 즐기게 된다(Ironside, Address on the Book of Joshua, 1950, p. 123).
이 해석은 성경이 드빌과 기럇 세벨과 샘을 이야기한 의도가 무엇일까를 깊이 생각한 해석으로 유익합니다. 갈렙의 딸 악사의 행동도 주목할만 합니다. 악사는 갈렙이 했던 행동과 같은 행동을 합니다.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구했습니다. 악사도 갈렙에게 복을 구합니다. 아버지가 자기에게 네겝 땅으로 보내는데 그 땅을 충실히 가꿀 수 있도록 샘물을 달라고 합니다. 악사는 아버지가 자기를 보내면서 복을 같이 주시리라 믿었습니다.
우리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명을 주시고 보내실 때에는 우리에게 복도 주시고 능력도 주십니다. 믿음도 주시고 체력도 주십니다. 용기도 주시고 힘도 주십니다. 악사의 행동은 갈렙과 닮았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삶은 이렇게 자녀에게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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