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6. 09:40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여호수아
목차
여호수아 15:20-63
찬송가 342장 너 시험을 당해
약속하신 것을 기업으로 받을 때
요단 서편, 땅 분배 기록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지파는 유다 지파입니다. 유다 지파가 제비를 뽑아 땅을 분배 받을 때 중요하게 등장하는 인물이 갈렙입니다. 갈렙은 하나님으로부터 기업을 받을 때 신자의 자세에 대해서 가르쳐줍니다.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습니다(14:9). 약속대로 자기에게 은혜를 베푸셨음을 증언했습니다(14:10-11). 은혜를 증언하면서 약속하신 기업을 요구했습니다(14:12). 기업을 받은 다음에는 거인과 싸워 그들을 물리쳤습니다(14:15, 15:14).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마 18:19-20).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분명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고 하셨습니다. 교회를 세우고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베풀어 그들을 교회 회원이 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예수님께서 분부하신(ἐντέλλομαι, 명령하다, 임무를 주다)"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우리 주님께서 세상 끝날 까지 우리와 항상 함께 있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약속을 믿어야 합니다. 믿었으면 우리에게 주신 은사와 은혜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 은사를 가지고 나에게 약속하신 것을 요구해야 합니다. 요구한 대로 받은 다음에는 거인을 두려워하지 말고 맞서 싸워야 합니다. 이것이 이 땅에서 기업을 받은 우리의 자세입니다. 교회는 믿음으로 전투하고 승리합니다.
여러 지명이 열거되는 것의 의미
이어지는 말씀 20-62절에는 지명이 많이 나옵니다. 유다 자손이 받은 성읍과 그 마을들 이름이 자세하게 기록된 것입니다. 이 말씀에 대해서 박윤선 목사님은 다음과 같이 영적으로 적용합니다(박윤선, 여호수아 주석, 113쪽).
이스라엘 지파들이 땅의 분배를 받은 사실은, 주님의 재림하심과 함께 이루어질 교회의 영원한 안식에 대한 비유라고 할 수 있다. 겔 47-48장 참조. 요 14:1-3에 말하기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고 하였다.
박윤선 목사님 말씀처럼 유다 및 이스라엘 자손들이 받을 성읍과 마을들의 많은 이름을 성경에 기록한 것은 교회가 받을 영원한 기업을 바라보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열 고을, 다섯 고을의 권세를 주실 것입니다(눅 19:17, 19). 우리 아버지 집에는 거할 곳이 많습니다.
남쪽 지방
20 유다 자손의 지파가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기업은 이러하니라
21 유다 자손의 지파의 남쪽 끝 에돔 경계에 접근한 성읍들은 갑스엘과 에델과 야굴과
22 기나와 디모나와 아다다와
23 게데스와 하솔과 잇난과
24 십과 델렘과 브알롯과
25 하솔 하닷다와 그리욧 헤스론 곧 하솔과
26 아맘과 세마와 몰라다와
27 하살갓다와 헤스몬과 벧 벨렛과
28 하살 수알과 브엘세바와 비스요댜와
29 바알라와 이임과 에셈과
30 엘돌랏과 그실과 홀마와
31 시글락과 맛만나와 산산나와
32 르바옷과 실힘과 아인과 림몬이니 모두 스물아홉 성읍과 그 마을들이었으며
20-32절의 성읍들은 남쪽에 있는 성읍들입니다. 가나안 남쪽의 땅은 건조해서 경작할 수 없는 곳이 많습니다. 물론 당시에도 이렇게 건조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우상 숭배 때문에 황폐해진 영향도 있기 때문입니다.
성읍의 이름은 다 뜻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갑스엘과 에델과 야굴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21절). 갑스엘, 하나님이 모으신다, 에델, 양 떼, 야굴, 나그네.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모으신다는 말씀은 주로 구원의 뜻으로 쓰입니다. 반대로 흩으신다는 말씀은 심판의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기업을 얻은 것은 하나님께서 나그네였던 그들을 양 떼처럼 모으신 결과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하신 결과인 것입니다. 그 다음 나오는 기나는 사서 얻었다는 뜻이고 디모나는 충분히 헤아림이 되었다는 뜻입니다(22절). 우리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그 피값으로 사셨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당신님의 백성이 지은 모든 죄에 대한 벌을 다 받으셨습니다. 충분히 헤아림이 된 것입니다. 이처럼 지명의 뜻에도 구원의 의미가 은연 중에 담겨 있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에 대한 기록입니다.
평지
33 평지에는 에스다올과 소라와 아스나와
34 사노아와 엔간님과 답부아와 에남과
35 야르뭇과 아둘람과 소고와 아세가와
36 사아라임과 아디다임과 그데라와 그데로다임이니 열네 성읍과 그 마을들이었으며
37 스난과 하다사와 믹달갓과
38 딜르안과 미스베와 욕드엘과
39 라기스와 보스갓과 에글론과
40 갑본과 라맘과 기들리스와
41 그데롯과 벧다곤과 나아마와 막게다이니 열여섯 성읍과 그 마을들이었으며
42 립나와 에델과 아산과
43 입다와 아스나와 느십과
44 그일라와 악십과 마레사니 아홉 성읍과 그 마을들이었으며
45 에그론과 그 촌락들과 그 마을들과
46 에그론에서부터 바다까지 아스돗 곁에 있는 모든 성읍과 그 마을들이었으며
47 아스돗과 그 촌락들과 그 마을들과 가사와 그 촌락들과 그 마을들이니 애굽 시내와 대해의 경계에까지 이르렀으며
33-47절까지는 평지에 있는 성읍들과 마을들이 나옵니다. 33절에는 에스다올과 소라가 나오는데 이 지명은 단 자손의 성읍에도 똑같이 나옵니다. 이 두 곳은 삼손과 연관됩니다. 또한 역대상에 보면 갈렙의 자손 이름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대상 2:53). 에스다올은 강한 여자라는 뜻이고 소라는 왕벌이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차지할 때 하나님께서는 왕벌을 보내서 그 족속을 쫓아내셨습니다(출 23:28; 신 7:20; 수 24:12). 교회가 강한 것은 사람의 힘으로 강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친히 싸우시기 때문에 강한 것입니다. 음부의 권세가 교회를 이기지 못합니다. 우리의 싸움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뒤를 따라가면서 전리품을 취하는 싸움입니다.
산지
48 산지는 사밀과 얏딜과 소고와
49 단나와 기럇 산나 곧 드빌과
50 아납과 에스드모와 아님과
51 고센과 홀론과 길로이니 열한 성읍과 그 마을들이었으며
52 아랍과 두마와 에산과
53 야님과 벧 답부아와 아베가와
54 훔다와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과 시올이니 아홉 성읍과 그 마을들이었으며
55 마온과 갈멜과 십과 윳다와
56 이스르엘과 욕드암과 사노아와
57 가인과 기브아와 딤나니 열 성읍과 그 마을들이었으며
58 할훌과 벧술과 그돌과
59 마아랏과 벧 아놋과 엘드곤이니 여섯 성읍과 그 마을들이었으며
60 기럇 바알 곧 기럇 여아림과 랍바이니 두 성읍과 그 마을들이었으며
48-60절에는 산지에 있는 성읍들과 마을들이 나옵니다. 사밀은 금강석, 즉 다이아몬드라는 뜻이고 얏딜은 탁월하다는 뜻입니다(48절). 49절의 드빌은 말씀이라는 뜻이고 54절의 헤브론은 영적인 다리, 또는 영적인 교제라는 뜻입니다. 56절의 이스르엘은 하나님께서 심으신다는 뜻입니다. 이 산지의 성읍들은 요단 강과 사해와 가까이에 있었을 것입니다.
광야와 예루살렘
61 광야에는 벧 아라바와 밋딘과 스가가와
62 닙산과 소금 성읍과 엔 게디니 여섯 성읍과 그 마을들이었더라
63 예루살렘 주민 여부스 족속을 유다 자손이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여부스 족속이 오늘까지 유다 자손과 함께 예루살렘에 거주하니라
마지막으로 광야에 있는 성읍들이 나오고(61-62절)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지 못하였다는 말로 유다가 받은 땅에 대한 말씀이 끝을 맺습니다. 성읍들을 열거한 끝에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지 못하였다는 말씀이 나오는 것을 생각할 때 이 땅에서 우리가 이루는 성화를 떠올리게 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로 죄와 사망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죄의 노예 상태에서 건져져서 은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안에는 부패한 본성이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죽을 때 완전히 없어집니다. 종국에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부활하여 영광스러운 몸을 받아 완전하고도 변함 없이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하고 이루게 됩니다. 예루살렘을 정복한 사람은 다윗입니다. 메시아를 가리키는 인물인 다윗이 예루살렘을 정복한 것입니다.
지형과 기질
박윤선 목사님은 이 지명들에 대한 주석에서 홀징겔을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주석합니다(박윤선, 여호수아기 주석, 113쪽).
홀징겔(H. Holzinger)은 21-62절을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1) 남방의 성읍들(21-32). 남방의 토지는 건조하고 거기는 경작할 수 없는 곳이 많다. 2) 낮아지는 지방의 성읍들(33-47). 3) 산악 지방의 성읍들(48-60). 4) 광야 지방의 성읍들(61-62). 위의 네 가지 지형들은 성경에서 인류의 여러 가지 죄악 심리를 비유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비유가 특별히 세례 요한의 설교에 나타났다(눅 3:3-5).
유다 지파는 장차 그리스도께서 나실 지파인데 유달리 이렇게 각종의 지형들을 차지하게 된 것은 의미 심장하다. 이 사실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종류의 죄인들을 불러서 회개시켜 자기 백성으로 소유하실 것을 상징한다. 눅 3:6 참조.
박윤선 목사님의 말씀은 탁월합니다. 누가복음 3장에 보면 세례 요한은 다음과 같이 선포합니다.
3 요한이 요단 강 부근 각처에 와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4 선지자 이사야의 책에 쓴 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5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지고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하여질 것이요
6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리라 함과 같으니라
이 구절의 핵심은 6절의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리라 함과 같으니라"입니다. 사람은 사는 곳에 따라서 기질도 다릅니다. 예수님께서 오셔서 모든 종류의 죄인들을 불러 회개시키는데 모든 종류의 죄인들을 표현할 때, 그들이 사는 지형과 거주지로 표현한 것입니다. 교회로 모인 모든 사람이 다 다릅니다. 하지만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입니다. 구원 받은 백성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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