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여호수아 2장 1-24절 | 기생 라합과 이스라엘의 구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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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2:1-24

찬송가 484장 내 맘의 주여 소망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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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단을 건너기 전에

여호수아는 백성의 관리들에게 명령했습니다. 진중에 두루 다니면서 사흘 안에 요단을 건너갈 것이니 백성에게 양식을 준비하라는 말을 전하라는 것입니다(1:11). 이어서 여호수아는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너희 용사들은 무장하고 너희 형제들보다 앞서 요단을 건너라고 명령했습니다(1:14).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단을 건너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제 사흘 안에 요단을 건너갈 것입니다. 그런데 그 전에 여호수아는 여리고로 정탐꾼을 보냅니다.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1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
2   어떤 사람이 여리고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이 밤에 이스라엘 자손 중의 몇 사람이 이 땅을 정탐하러 이리로 들어왔나이다
3   여리고 왕이 라합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네게로 와서 네 집에 들어간 그 사람들을 끌어내라 그들은 이 온 땅을 정탐하러 왔느니라
4   그 여인이 그 두 사람을 이미 숨긴지라 이르되 과연 그 사람들이 내게 왔었으나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알지 못하였고
5   그 사람들이 어두워 성문을 닫을 때쯤 되어 나갔으니 어디로 갔는지 내가 알지 못하나 급히 따라가라 그리하면 그들을 따라잡으리라 하였으나
6   그가 이미 그들을 이끌고 지붕에 올라가서 그 지붕에 벌여 놓은 삼대에 숨겼더라
7   그 사람들은 요단 나루터까지 그들을 쫓아갔고 그들을 뒤쫓는 자들이 나가자 곧 성문을 닫았더라

 

여호수아가 정탐꾼을 보낸 목적은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라는 것입니다(1절). 적이 어떤 태세로 있는지 정보를 알아내기 위함이었습니다. 정탐꾼은 들어가서 아주 귀한 정보를 알아냅니다. 그 정보는 여호와께서 그 온 땅을 우리에게 주신 것이 맞다는 결론에 이르게 했습니다. 그 정보는 그 땅의 모든 주민이 다 이스라엘 앞에서 간담이 녹았다는 것입니다(9, 24절). 이 정보는 라합에게서 얻은 정보인데 라합은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9절 상)"라고 고백했습니다.

 

 

반드시 실패하는 일과 반드시 성공하는 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적국 사람으로부터 하나님의 뜻이 확실함을 확인했습니다. 우리 대적 마귀는 그 누구보다 자기가 실패할 줄을 확실하게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발악하는 것입니다. 두려워할 것 없습니다. 마귀의 발악은 우리의 구원이 확실하다는 증거입니다. 여리고 왕은 정탐꾼이 들어왔다는 첩보를 듣고 그들을 잡으려고 했지만 잡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여리고 왕의 그 행동이 라합의 믿음이 진실하다는 것을 정탐꾼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라합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사탄의 발악은 구원 사역에 방해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그것을 촉진시킵니다. 사탄은 철저하게 실패하고 있고 완전히 실패할 것입니다.

 

한국 교회가 실패의 길로 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교회가 무속과 연합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탄의 전략도 반드시 실패할 것입니다. 이 일로 어떤 놀라운 구원 역사가 이루어질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사역은 반드시 성공하기 때문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

8   또 그들이 눕기 전에 라합이 지붕에 올라가서 그들에게 이르러
9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
10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11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12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도록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고 내게 증표를 내라
13   그리고 나의 부모와 나의 남녀 형제와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살려 주어 우리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내라

 

라합은 자기의 믿음을 고백합니다. 라합에게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라합은 그 믿음을 고백합니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11절)" 라합에게 어떻게 이런 믿음이 생겼을까요? 라합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들었습니다(10절). 들었기 때문에 믿음이 생긴 것입니다(롬 10:17). 그런데 라합이 들은 것은 전도자가 전한 복음이 아닙니다. 그가 들은 것은 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소문으로도 구원하실 수 있으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라합에게 믿음이 생기게 하시고 그의 생명을 건져주셨습니다. 그의 생명을 건져주시기 위해서 정탐꾼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입니다. 정탐꾼을 만난 라합은 적극적으로 우리를 살리라고 요구합니다(12-13절). 하나님께서 보내신 정탐꾼은 라합에게 구원의 길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신실하심입니다. 믿음을 주신 하나님께서는 그를 반드시 구원하십니다. 주 예수를 믿으면 반드시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도 라합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살리실 것을 믿고 살려달라고 적극적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믿음이 연약해질 때 하나님께 더욱 매달릴 수 있습니다. 살려주십시오, 외치면서 탄원할 수 있습니다. 

약속대로 이루어지는 구원의 확실성

14   그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하지 아니하면 우리의 목숨으로 너희를 대신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땅을 주실 때에는 인자하고 진실하게 너를 대우하리라
15   라합이 그들을 창문에서 줄로 달아 내리니 그의 집이 성벽 위에 있으므로 그가 성벽 위에 거주하였음이라
16   라합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렵건대 뒤쫓는 사람들이 너희와 마주칠까 하노니 너희는 산으로 가서 거기서 사흘 동안 숨어 있다가 뒤쫓는 자들이 돌아간 후에 너희의 길을 갈지니라
17   그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에게 서약하게 한 이 맹세에 대하여 우리가 허물이 없게 하리니
18   우리가 이 땅에 들어올 때에 우리를 달아 내린 창문에 이 붉은 줄을 매고 네 부모와 형제와 네 아버지의 가족을 다 네 집에 모으라
19   누구든지 네 집 문을 나가서 거리로 가면 그의 피가 그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우리는 허물이 없으리라 그러나 누구든지 너와 함께 집에 있는 자에게 손을 대면 그의 피는 우리의 머리로 돌아오려니와
20   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하면 네가 우리에게 서약하게 한 맹세에 대하여 우리에게 허물이 없으리라 하니
21   라합이 이르되 너희의 말대로 할 것이라 하고 그들을 보내어 가게 하고 붉은 줄을 창문에 매니라

 

라합과 정탐꾼은 서로 확실하게 약속했습니다. 약속을 확실하게 한 이유는 이것이 생명에 관련된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죽고 사는 문제가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이 약속은 정확합니다. 첫째, 이 일을 누설하지 말 것, 둘째, 창문에 붉은 줄을 매어서 표시를 할 것, 셋째, 집 밖으로 나가지 말 것입니다. 우리의 죽고 사는 문제도 이처럼 확실한 약속에 근거합니다.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그 안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확실하게 구원을 받습니다. 

 

하나님은 인자하십니다. 12절에 "선대(חֵסֵד)"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이 선대라는 단어는 "인자하다, 친절하다, 자비롭다"라는 뚯을 가지는 헤세드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14절에도 등장합니다. 거기에는 "인자하고(חֵסֵד)"라고 나옵니다. 인자와 진실은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라합은 자기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을 정탐꾼들을 선대함으로 보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성품으로 라합과 그 가족을 인자하고 진실하게 대우하겠다고 약속합니다(14절). 구원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기생 라합과 이스라엘의 구원

22   그들이 가서 산에 이르러 뒤쫓는 자들이 돌아가기까지 사흘을 거기 머물매 뒤쫓는 자들이 그들을 길에서 두루 찾다가 찾지 못하니라
23   그 두 사람이 돌이켜 산에서 내려와 강을 건너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나아가서 그들이 겪은 모든 일을 고하고
24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진실로 여호와께서 그 온 땅을 우리 손에 주셨으므로 그 땅의 모든 주민이 우리 앞에서 간담이 녹더이다 하더라

 

두 사람은 라합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여호수아에게 돌아갔습니다. 돌아가서 겪은 모든 일을 보고하였습니다(23절). 여호수아에게 들린 소식은 "여호와께서 그 온 땅을 우리 손에 주셨"다는 것입니다(24절). 여호수아는 정탐꾼을 보낸 목적을 성취했습니다.

 

기생 라합은 여리고의 기생신분입니다. 탈굼역은 "기생"이라는 말을 숙박업자라고 해석합니다. 어쩌면 라합은 기생이면서 숙박업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숙박업을 했기 때문에 오고가는 많은 사람이 전하는 말들을 다 들었을 것입니다. 그런 말들을 듣는 중에 여호와에 대한 소문도 들었을 것입니다. 이것이 라합에게는 구원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기생이면서 숙박업을 한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볼 때 가치 있게 여겨지는 일은 아닙니다. 직업으로 높고 낮음을 따질 수는 없지만 신분상 높은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여리고성에 사는 수많은 높은 사람들은 다 멸절을 당했지만 기생 라합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빈부귀천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하나님을 믿느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합은 기생이면서 이방인이었는데 살몬과 결혼해서 보아스를 낳습니다(마 1:5). 그렇게 해서 다윗의 조상이 됩니다. 다윗의 조상으로 예수님의 족보에도 올라갑니다. 이렇게 본다면 정탐꾼이 라합을 만난 것은 라합 한 사람의 구원 문제 해결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라합 덕분에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는 일이었습니다. 모든 택자들이 구원을 받는 일이었습니다. 라합은 구원을 받는 입장이었지만 구원자가 오시는 통로고 위대하게 쓰임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비천한 우리가 소망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비천한 데에서 구원으르 받았습니다. 하지만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위대하신 일에 쓰임을 받습니다. 그 일은 아주 평범한 일입니다. 남편을 만나서 아이를 낳고 잘 기르는 일입니다. 일상에 충실한 일입니다. 이 일로 위대한 구원 사역에 큰 일을 감당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하는 일과 나의 가족과 나의 교회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주어진 일에 충실히 임해야 합니다. 그것이 어떤 놀라운 구원사역으로 이어질지 모릅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크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구하는 것에 우리가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넘치도록 부어주시고 응답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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