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14. 21:09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여호수아
목차
여호수아 5:1-12
찬송가 286장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요단을 마른 땅으로 건넌 일의 목적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의 궤가 요단 강 가운데 굳게 서 있는 동안 마른 땅으로 요단을 건넜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에게 속해서 홍해를 마른 땅으로 건넌 것과 같은 사건이었습니다(4:23). 이렇게 하신 것은 첫째, 땅의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손이 강하신 것을 알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백성이 자기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항상 경외하기 위해서였습니다(4:24). 이 두 가지 목적 중에서 첫째 목적은 5장 1절에서 바로 성취됩니다.
이미 이긴 싸움
1 요단 서쪽의 아모리 사람의 모든 왕들과 해변의 가나안 사람의 모든 왕들이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셨음을 듣고 마음이 녹았고 이스라엘 자손들 때문에 정신을 잃었더라
그 땅의 모든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 강을 마른 땅으로 건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그들은 마음이 녹고 정신을 잃었습니다(1절). 가나안 백성들의 입장에서 볼 때 이스라엘 백성들의 목적은 자기들의 땅을 차지하여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땅을 빼앗기는 것인데 이것은 현재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현재 팔레스타인에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내쫓는 것은 성경적인 일이 아닙니다. 현재 있는 세속국가인 이스라엘이 하나님 나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시는 다릅니다. 당시는 이스라엘은 하나님 나라였고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하는 일은 계시로 쓰여질 하나님 나라의 일이었습니다. 엄연히 다른 일입니다. 여호수아를 볼 때 신자는 이 두 가지 일을 잘 구분해야 합니다.
우리는 싸우기 전에 이겼습니다. 교회는 지금도 전투중입니다. 전투중인 교회를 가리켜서 신학용어로 "전투하는 교회"라고 합니다. 교회가 전투를 벌이고 있는 대상은 하나님을 대적하여 높아진 세력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복종하지 않는 악한 영적 세력입니다. 교회는 그 세력과 지금도 전투중입니다. 전투중이지만 이미 이긴 전투를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와 부활로 요단 강 물을 말리시고 거기에 길을 내셨기 때문입니다. 죄와 사망 세력은 이미 예수님의 십자가로 패배했습니다. 마음이 녹았고 정신을 잃었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면서 음부의 문을 부수고 사람들을 구원하면 됩니다. 이미 이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사역을 하다보면 육체의 한계나 영적인 피곤 때문에 힘든 때가 있습니다. 힘들 때 조심해야 할 것은 승리까지 의심하는 것입니다. 승리는 이미 주어졌습니다. 의심할 수 없습니다. 다만 사람의 연약함 때문에 잠시 힘든 것 뿐입니다. 이미 승리한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상기시키면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적들은 이미 마음이 녹았고 정신을 잃었습니다.
할례와 유월절
2 그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다시 할례를 행하라 하시매
3 여호수아가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할례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할례를 행하니라
4 여호수아가 할례를 시행한 까닭은 이것이니 애굽에서 나온 모든 백성 중 남자 곧 모든 군사는 애굽에서 나온 후 광야 길에서 죽었는데
5 그 나온 백성은 다 할례를 받았으나 다만 애굽에서 나온 후 광야 길에서 난 자는 할례를 받지 못하였음이라
6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의 음성을 청종하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대하여 맹세하사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여 우리에게 주리라고 하신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그들이 보지 못하게 하리라 하시매 애굽에서 나온 족속 곧 군사들이 다 멸절하기까지 사십 년 동안을 광야에서 헤매었더니
7 그들의 대를 잇게 하신 이 자손에게 여호수아가 할례를 행하였으니 길에서는 그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못하였으므로 할례 없는 자가 되었음이었더라
8 또 그 모든 백성에게 할례 행하기를 마치매 백성이 진중 각 처소에 머물며 낫기를 기다릴 때에
9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 애굽의 수치를 너희에게서 떠나가게 하였다 하셨으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길갈이라 하느니라
10 또 이스라엘 자손들이 길갈에 진 쳤고 그 달 십사일 저녁에는 여리고 평지에서 유월절을 지켰으며
11 유월절 이튿날에 그 땅의 소산물을 먹되 그 날에 무교병과 볶은 곡식을 먹었더라
12 또 그 땅의 소산물을 먹은 다음 날에 만나가 그쳤으니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시는 만나를 얻지 못하였고 그 해에 가나안 땅의 소출을 먹었더라
이스라엘 자손들은 길갈에서 할례를 받았습니다. 그들이 할례를 받지 못한 이유는 광야에서 이동 중에 태어났기 때문입니다(5절). 그들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언약 백성입니다. 언약 백성의 표가 할례입니다(창 16:7-8). 그들이 들어가는 땅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언약의 땅입니다. 그들이 그 땅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언약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언약 백성을 표시하는 것이 할례입니다.
할례는 포피를 베어내는 것입니다(창 17:11). 포피는 남자의 생식기관에 있는 살입니다. 이 살을 베어내는 것은 언약 백성의 생식활동의 의미를 밝혀줍니다. 언약 백성의 생식활동은 육적 몸을 벗은 활동입니다. 영적인 활동입니다. 이 활동으로 경건한 자손이 태어납니다. 경건한 자손 중에서 메시아가 오십니다. 그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언약 백성은 하나님의 구원활동을 행하는 백성입니다. 이 구원활동은 생식활동으로 이루어집니다. 언약 백성의 생식활동은 육적 활동이 아닙니다. 가장 육적인 활동처럼 보이는 것이 가장 영적인 활동인 것입니다. 생명을 잉태하는 신성한 활동입니다. 이처럼 언약 백성은 육체를 하나님의 생명활동에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사용합니다.
할례로 애굽의 수치가 떠나갔습니다(9절). 애굽의 수치는 종의 수치입니다. 죄와 사망의 종으로 살았던 수치입니다. 언약 백성은 이 땅을 살 때 먹고 살기 위해서 일하지 않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가 그들에게 최우선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죄와 사망의 종으로 사는 것입니다. 할례 받은 언약 백성에게서 비로소 애굽의 수치가 떠나갔습니다. 이처럼 세례 받은 우리는 죽지 않으려고 활동하는 수치스러운 지위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건설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애굽의 수치가 떠나갔다는 것은 그런 의미입니다.
할례를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을 지켰습니다(10절). 유월절은 어린 양의 피로 죽음에서 건짐을 받은 절기입니다. 그들이 사망에서 구원을 받은 절기입니다. 유월절과 동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나왔습니다. 애굽의 수치가 떠나갔고 그들은 생명으로 나왔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생명을 얻은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생명으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 생명을 값지게 사용하는 사람들입니다.
유월절 이튿날에 그 땅 소산물을 먹은 다음 날부터 만나가 그쳤습니다(12절). 만나는 아무 것도 없었던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먹이신 음식입니다. 이 음식이 더 이상 내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의 소출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먹이십니다. 가나안 땅의 소출로 먹이신다고 해서 죽도록 일해서 겨우 먹고 사는 수준으로 먹고 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의 소출을 넉넉하게 주심으로 넉넉히 먹고 살면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도록 하시기로 뜻하셨습니다. 겨우 먹고 사는 수준으로 산다면 그것은 애굽의 수치 아래에서 사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그러한 삶은 하나님 나라를 생각할 여유가 없는 삶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게 하실 때에는 삶의 여유를 주시면서 이루게 하십니다. 여유가 없다면 하나님께 여유를 구할 수 있습니다. 여유가 있다면 그 여유로 죄를 짓는데 사용하지 말고 의의 병기로 우리 지체를 드려 하나님 나라를 이루면서 살아야 합니다.
글이 유익하셨다면 구독과 공감(❤️) 부탁드립니다.
'성서유니온 매일성경 > 여호수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일성경 | 여호수아 6장 8-27절 | 7일 동안 여리고 성 주위를 돈 것의 의미 (0) | 2025.02.17 |
---|---|
매일성경 | 여호수아 5장 13절 - 6장 7절 |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0) | 2025.02.16 |
매일성경 | 여호수아 4장 1-24절 | 요단강을 마른 땅으로 건너간 일과 예수님의 사역 (1) | 2025.02.11 |
매일성경 | 여호수아 3장 1-17절 | 요단을 건넌 일과 예수님의 사역 (1) | 2025.02.10 |
매일성경 | 여호수아 2장 1-24절 | 기생 라합과 이스라엘의 구원 (0) | 2025.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