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17. 16:22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여호수아
목차
여호수아 6:8-27
찬송가 312장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여리고 성 주위를 돈 것의 의미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여리고 성이 무너질 것을 말씀하셨습니다(6:5). 여리고 성은 천혜의 요새입니다. 통상적인 방법으로 그 성을 점령한다면 수많은 사람의 피가 흘려져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큰 희생 없이 여리고 성이 무너지게 하셨습니다. 여리고 성이 무너지는 방법은 제사장과 언약궤와 백성들이 그 성을 도는 것입니다(6:2-4). 물론 하나님께서는 여리고 성을 그냥 무너뜨리실 수도 있으십니다. 그냥 무너뜨리실 수 있으시면서 왜 백성들에게 여리고 성을 돌라고 하셨을까요? 여기에는 큰 영적 교훈이 담겨있습니다.
신자는 세상에서 각자 할 일을 합니다. 각자 할 일을 하지만 그들은 교회에 속한 사람으로서 일합니다. 또한 그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치 언약궤를 앞세우고 여리고 성을 도는 것 같습니다. 여리고 성을 도는 것처럼 신자는 세상에서 어떤 일을 반복적으로 수행합니다. 가끔 보면 그 반복적인 일이 아무 의미없는 것 같이 보입니다. 의미없어 보이는 그 일들이 의미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나를 그 자리에 보내셨고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인도를 받아서 반복되는 일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일을 수행하다 보면 7일이 지납니다. 7일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한 텀의 시간입니다. 그 시간이 지났을 때 나팔소리가 들립니다. 나팔소리에 따라서 크게 외쳤을 때 신자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합니다. 그 기적은 내가 있는 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임하는 기적입니다. 7일 동안 묵묵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여리고 성을 도는 것은 마치 신자가 어떤 임무를 가지고 이 땅을 살아가는 모습과도 같습니다. 이 땅을 살아갈 때 중요한 것은 혀를 제어하는 것입니다. 모든 불신앙의 말을 입에서 멀리하는 것입니다. 말하기 보다 소망하면서 묵묵히 할 일을 해 나갈 때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 인생은 무의미하지 않습니다. 매일 똑같은 일을 하고 제자리를 도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의미없게 느껴지지만 결코 무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루하루 쌓아나가다 보면 제7일이 됩니다. 제7일에 우리는 승리의 함성을 외치게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하는 그 일을 하나님께서 주신 일로 여기고 묵묵히 수행해 나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그 일을 하는 것입니다.
바쳐진 여리고 성
8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기를 마치매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 앞에서 나아가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언약궤는 그 뒤를 따르며
9 그 무장한 자들은 나팔 부는 제사장들 앞에서 행진하며 후군은 궤 뒤를 따르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며 행진하더라
10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그리하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칠지니라 하고
11 여호와의 궤가 그 성을 한 번 돌게 하고 그들이 진영으로 들어와서 진영에서 자니라
12 또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니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궤를 메고
13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의 궤 앞에서 계속 행진하며 나팔을 불고 무장한 자들은 그 앞에 행진하며 후군은 여호와의 궤 뒤를 따르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며 행진하니라
14 그 둘째 날에도 그 성을 한 번 돌고 진영으로 돌아오니라 엿새 동안을 이같이 행하니라
15 일곱째 날 새벽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서 전과 같은 방식으로 그 성을 일곱 번 도니 그 성을 일곱 번 돌기는 그 날뿐이었더라
16 일곱 번째에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외치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 성을 주셨느니라
17 이 성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은 여호와께 온전히 바치되 기생 라합과 그 집에 동거하는 자는 모두 살려 주라 이는 우리가 보낸 사자들을 그가 숨겨 주었음이니라
18 너희는 온전히 바치고 그 바친 것 중에서 어떤 것이든지 취하여 너희가 이스라엘 진영으로 바치는 것이 되게 하여 고통을 당하게 되지 아니하도록 오직 너희는 그 바친 물건에 손대지 말라
19 은금과 동철 기구들은 다 여호와께 구별될 것이니 그것을 여호와의 곳간에 들일지니라 하니라
여호수아는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 때에 백성에게 외치라고 명령합니다. 외치라고 하면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 성을 주셨느니라"라고 확언합니다(16절). 우리가 무엇인가를 성취하는 것은 다 여호와께 달려있습니다. 우리가 노력해서 열매를 얻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노력이 결실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에 되는 일입니다. 우리에게 그 일을 수행할 능력과 은사를 주시고 그 은사가 발휘되게 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일한 것이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여리고 성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셨기 때문에 그들이 점령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이것이 적용됩니다. 모든 것이 은혜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 중에서 처음 것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의 것으로 하나님께 바쳐야 하는 것입니다(17절). 다만 기생 라합과 그 집 안에 있는 사람은 다 목숨을 건졌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믿었다는 것은 라합이 정탐꾼 두 명을 숨겨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7절). 나머지 사람들은 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멸절 당했습니다. 믿음은 참 고귀한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다 죽어도 믿는 자는 삽니다. 이 믿음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라합과 그 가족을 제외한 여리고 성의 모든 사람이 다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들이 죽임 당한 것은 그들의 죄 때문입니다. 많은 학자들이 여리고 성이 굳게 닫혔다는 말씀(6:1)을 여리고 성 안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 굳게 닫혔다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그들의 마음은 애굽 왕 바로의 마음처럼 강퍅했습니다. 회개의 기회가 있었지만 그 기회를 잡지 않고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그만큼 죄 가운데 빠져 있었습니다. 끝까지 하나님을 대적했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지 않고 마음이 부드러워져서 하나님을 믿게 된 것은 참으로 큰 은혜입니다.
은금과 동철 기구들은 다 여호와께 구별되었습니다(19절). 그것들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위해서만 사용되어야 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사람이 그것을 자기의 소용으로 사용하면 안 되는 것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그것은 큰 죄가 됩니다. 그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는 나중에 아간의 예에서 드러납니다.
명령에 순종한 백성들
20 이에 백성은 외치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매 백성이 나팔 소리를 들을 때에 크게 소리 질러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 백성이 각기 앞으로 나아가 그 성에 들어가서 그 성을 점령하고
21 그 성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온전히 바치되 남녀 노소와 소와 양과 나귀를 칼날로 멸하니라
22 여호수아가 그 땅을 정탐한 두 사람에게 이르되 그 기생의 집에 들어가서 너희가 그 여인에게 맹세한 대로 그와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어 내라 하매
23 정탐한 젊은이들이 들어가서 라합과 그의 부모와 그의 형제와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어 내고 또 그의 친족도 다 이끌어 내어 그들을 이스라엘의 진영 밖에 두고
24 무리가 그 성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을 불로 사르고 은금과 동철 기구는 여호와의 집 곳간에 두었더라
25 여호수아가 기생 라합과 그의 아버지의 가족과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살렸으므로 그가 오늘까지 이스라엘 중에 거주하였으니 이는 여호수아가 여리고를 정탐하려고 보낸 사자들을 숨겼음이었더라
26 여호수아가 그 때에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누구든지 일어나서 이 여리고 성을 건축하는 자는 여호와 앞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 기초를 쌓을 때에 그의 맏아들을 잃을 것이요 그 문을 세울 때에 그의 막내아들을 잃으리라 하였더라
27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와 함께 하시니 여호수아의 소문이 그 온 땅에 퍼지니라
백성들은 여호수아의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 여호수아에게 명령하고 여호수아는 순종했습니다. 또한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하고 여호수아는 그대로 백성에게 명령했습니다. 백성들은 그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여호수아의 명령에 순종한 것은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교역자는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자기가 전하는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전해진다는 것을 알고 겸손해야 합니다. 백성들을 하나님의 뜻대로 이끄는 일에 마음을 써야지 자기 뜻대로 이끌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큰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지도자인 만큼 큰 책임이 뒤따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도자가 된 사람은 누구보다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에 민감해야 합니다. 시대를 잘 분별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가리키는 방향이 어디인지 알아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여리고 성을 건축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26절). 여리고 성은 하나님께 바쳐진 첫 성읍입니다. 하나님께 바쳐진 것을 사람이 다시 자기 소용으로 쓰려고 세우면 안 되는 것입니다. 또한 여리고 성이 완전히 무너져 있는 것은 죄를 멸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그대로 드러내는 표시입니다. 여리고 성을 재건하는 일은 그 표시를 지우는 것과 같습니다. 여리고 성을 건축하는 사람을 저주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열왕기상 16장에 보면 아합 시대 이스라엘의 배교상이 드러납니다. 그 배교상이 얼마나 극에 달했는지 그 때 벧엘 사람 히엘이 여리고 성을 건축하다가 모든 아들을 잃었습니다. 기초를 세울 때에 맏아들을 잃었는데도 건축을 계속했습니다. 맏아들을 잃었을 때 여호수아의 저주를 생각하고 건축을 멈추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아들들이 죽어나가는 데도 끝까지 건축을 밀어부쳤습니다. 결국 막내아들까지 잃었습니다. 그 시대는 그토록 하나님을 무시했던 시대였습니다.
우리는 우리 죄가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 압니다. 어떻게 알까요? 우리 주 예수님의 십자가를 보고 압니다. 십자가는 독생자이신 우리 주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철저하게 버림 받으신 곳입니다. 죄가 되셨기 때문에 그렇게 철저한 버림을 당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버리시면 그 어떤 좋은 것도 누릴 수 없습니다. 끔찍한 고통만 있습니다. 그 어떤 선한 것이 없기 때문에 무한 고통으로 몸부림 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 고통을 우리 예수님께서 당하셨습니다. 우리 죄 때문에 당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여리고 성이 무너진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죄에 대한 진노를 알고 우리 주 예수님의 십자가를 보면서 그 진노의 엄중함을 압니다. 죄를 멀리하고 십자가를 의지하여 우리 예수님을 더욱 힘있게 믿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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