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여호수아 9장 1-15절 | 살기 위해 속이려는 기브온 족속

2025. 2. 22. 10:30성서유니온 매일성경/여호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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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여호수아 9:1-15

    찬송가 586장 어느 민족 누구게나


    모세가 명한 대로

    아이를 점령한 이스라엘은 모세의 명령대로(신 11:29, 27:11-26) 에발산에서 축복과 저주의 율법을 낭독했습니다(8:35). 아직 약속의 땅을 점령하기 전입니다. 그 전에 그들은 먼저 그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다짐했습니다. 우리도 어떤 일에 앞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마음에 간직하고 나아가야 합니다. 

    조약을 맺고자 하는 기브온 족속

    1   이 일 후에 요단 서쪽 산지와 평지와 레바논 앞 대해 연안에 있는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모든 왕들이 이 일을 듣고
    2   모여서 일심으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에 맞서서 싸우려 하더라
    3   기브온 주민들이 여호수아가 여리고와 아이에 행한 일을 듣고
    4   꾀를 내어 사신의 모양을 꾸미되 해어진 전대와 해어지고 찢어져서 기운 가죽 포도주 부대를 나귀에 싣고
    5   그 발에는 낡아서 기운 신을 신고 낡은 옷을 입고 다 마르고 곰팡이가 난 떡을 준비하고
    6   그들이 길갈 진영으로 가서 여호수아에게 이르러 그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우리는 먼 나라에서 왔나이다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하니
    7   이스라엘 사람들이 히위 사람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 가운데에 거주하는 듯하니 우리가 어떻게 너희와 조약을 맺을 수 있으랴 하나
    8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는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하매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묻되 너희는 누구며 어디서 왔느냐 하니
    9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되 종들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심히 먼 나라에서 왔사오니 이는 우리가 그의 소문과 그가 애굽에서 행하신 모든 일을 들으며
    10   또 그가 요단 동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들 곧 헤스본  시혼과 아스다롯에 있는 바산  옥에게 행하신 모든 일을 들었음이니이다
    11   그러므로 우리 장로들과 우리 나라의 모든 주민이 우리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여행할 양식을 손에 가지고 가서 그들을 만나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우리는 당신들의 종들이니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하라 하였나이다
    12   우리의 이 떡은 우리가 당신들에게로 오려고 떠나던 날에 우리들의 집에서 아직도 뜨거운 것을 양식으로 가지고 왔으나 보소서 이제 말랐고 곰팡이가 났으며
    13   또 우리가 포도주를 담은 이 가죽 부대도 새 것이었으나 찢어지게 되었으며 우리의 이 옷과 신도 여행이 매우 길었으므로 낡아졌나이다 한지라
    14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는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15   여호수아가 곧 그들과 화친하여 그들을 살리리라는 조약을 맺고 회중 족장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였더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와 아이를 점령했다는 소식을 요단 서편 모든 족속들이 들었습니다(1절). 이 소식을 들은 왕들은 모여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에 맞서 싸우려고 했습니다(2절). 반면 기브온 주민들은 화친하고자 했습니다. 똑같은 소식을 들었지만(1절, 3절) 반응은 갈렸습니다. 한쪽은 강퍅한 마음으로 싸우려고 했고 다른 한 쪽은 마음이 부드러워져서 화친하려고 했습니다. 

     

     

    안 속았다면

    기브온 주민들은 화친하고자 이스라엘 백성들을 속였습니다. 그들은 멀리서 온 것처럼 꾸몄습니다. 그들이 가나안 땅에 거주하지 않는 것처럼 가장했습니다. 만약 그들이 가나안 땅에 거주하는 것을 이스라엘이 안다면 조약을 맺지 않을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7절). 이스라엘은 속아서 조약을 맺었습니다. 속지 않아도 될 것을 속았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께 묻지 않았기 때문입니다(14절). 여기서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만약 하나님께 물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물어서 기브온 주민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속인 것을 알았다고 합시다. 그 다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기브온 주민들을 그 땅에서 쫓아내는 것이었을까요? 그렇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것은 기브온 주민들의 태도에서 나타납니다. 9장 25절에서 기브온 주민들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보소서 이제 우리가 당신의 손에 있으니 당신의 의향에 좋고 옳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소서 한지라" 그들은 자기들이 살지 못할 줄 알았습니다(9:24). 살지 못할 바에는 종이 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그만큼 하나님 앞에서 자기들을 낮추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낮추며 회개하는 자들을 긍휼히 보십니다. 이런 마음의 태도를 가진 그들을 하나님께서 죽이라고 하시거나 내쫓으라고 하시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속이지 않을 수는 없었을까

    속인 것은 잘못입니다. 그러면 좀더 좋은 방법이 있었는가 생각하면 딱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죽이든지 살리든지 처분대로 하겠다고 하면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겠다고 돌이키는 것입니다. 이런 방법이 있었지만 기브온 사람들이 이 방법을 사용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얕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소문으로만 들어서 알 뿐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자비롭고 은혜롭고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다만 두려워했을 뿐입니다. 그들에게 여호와는 자기들을 멸하라고 명령한 신이었습니다(9:24).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서든지 살아야 했습니다. 그들에게 남은 선택지는 속이는 것밖에는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깊어야 합니다. 만약 기브온 사람들이 하나님을 좀더 알았다면 완전히 항복하고 회개함으로 여호와께 돌아왔을 것입니다. 지금도 세상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피상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도 잘 모르면서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잘 알려주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고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자와 성실이 무궁하신지를 알려주어야 합니다. 

    지혜의 근본

    여호와께 묻지 않은 것은 잘못입니다(14절). 그 결과 지도자들은 백성들에게 원망을 샀습니다(9:18). 정복 전쟁을 수행하고자 한껏 마음을 다잡았는데 김이 빠졌습니다. 속았기 때문에 기분도 나빴을 것입니다. 당시에는 여호와께 물을 수 있는 방법이 많았습니다. 제사장의 우림과 둠밈으로도 물을 수 있었습니다. 이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일을 수행함에 있어서 먼저 하나님께 묻고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만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께 물었다면 여호와께서는 절묘한 방법으로 기브온 백성도 살리시고 이스라엘 백성들도 격려하셨을 것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입니다(시 111:10; 잠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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